인터넷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정말 10년 전에는 꿈도 못꾸
던 여러가지 것들이 컴퓨터로 가능하게 됬다.
여러가지 좋아진 점도 있지만, 폐해라고 불릴만 한 것들도
많이 생겼는데, 음반산업이나 비디오 또,패키지 게임의 몰락
소설들의 불펌 등등이 있겠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무협 환타지 소설은
정말 봇물 처럼 쏟아지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
닐 수 없겠다.
흔히 무협이나 환타지 소설에서 이런 말들이 오가고 있다.
"작가들이 뜨기 위해 1,2권에 평생 필력을 담는다고.."
이 말인 즉슨 1,2권은 재밌으나 점점 재미가 떨어진다는 말
이다.
'절대기협'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참 이렇게 굴곡이 심한 소설도 있을까 싶다.
겨우 2권 나온 소설에 대해 평 하는 것도 좀 웃긴 일이지만
1권과 2권이 이렇게 다른 소설은 나름 생소해서 내 생각을
써본다.
'절대기협'의 시작은 과거 공장 무협의 '2007년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무협지에서 주구장창 써먹는 기연의 소재를 그대로 업그레이
드해서 보여준다.
허나,이게 왠걸? 소재는 뻔한데 재밌다.
즉, 분위기 자체가 가볍게 시작해서 계속 독자를 웃기려 든다.
난 이런게 좋다. 주제의식이 명확한 소설들.
웃길려면 제대로 웃기고, 진지하게 쓸려면 정말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진지하게 쓰는 ...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흔하디 흔한 글들을 가장 싫어한다.
근데 웃기려 든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가볍게 써서 제대로
웃겨준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너무 황당한 것도 웃기려
고 쓰면 웃기는 것들. 주성치 영화 "소림축구"처럼 말이다.
1권 내내 사기꾼 사부와 너무 황당한 제자의 능력으로 인해
독자를 웃음으로 몰아친다.
그리고,2권에서 팍 죽어버린다.
변강쇠가 갑자기 조루증 걸린 것처럼 황당하다.
마치 2명의 다른 사람이 한 소설을 쓴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대체 왜!!?
웃길려고 쓴 것 같은데 갑자기 '난 웃기기도 하지만 진지할땐 진지해져'라는 어색하기 이를 때 없는 연기를 하는 것인가?
갑자기 이도 저도 아니다. 정말 진지하게 분위기를 바꾸려는
것이라면 제대로 바꿔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도다.
'1권에 평생 필력을 다해서 기력이 다했다'라는 거라면 정말
씁슬할거다. 그야 말로 용두사미니 말이다.
사기꾼 사부와 제자의 이별이 패착인것인가...
나름 1권을 읽고 큰 기대를 가지고 본 지라 3권에서야 말로
다시 큰 재미를 남겨 줄 것을 바라며 이름없는 독자가 이 글
을 남긴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