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승근
작품명 : 하울링
출판사 : 서울북스
* 주관적 생각입니다.
하울링 1, 2권을 보고 신선하고 잘쓴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판타지관과 어느정도는 비슷하면서도 로스트메모리, 체술등 나름대로 신선한 소재로 무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울링이 연재를 했는지 아니면 바로 출간됬는지 모르겠지만 독자들과의 호흡도 어느정도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3권. 기쁜 마음으로 3권을 보다가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1, 2 권에비해서 너무도 질이 떨어지는것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것일까요?
우선 호흡이 맞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명대사'는 말 그대로 명대사 입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한번씩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입니다.
D/R 에서는 " 나의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 " 뭐, 긴박한 상황에서 한말은 아닙니다만 기나긴 여정의 끝에서 환상과 현실을 가로긋는 후치의 말에 동감했습니다. 이런게 명대사 입니다.
그런 하울링은 명대사를 너무 '조작'했습니다. 거의 10~20페이지 마다 한번씩 나오는 나름대로 멋있어보이려고 뱉는 말. 몰입도를 떨어트리고 후에 가니 짜증이 나더군요.
두번째로 '돌려막기'를 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작가님의 생각을 제가 잘못 오해한것일지도 모르겠지만 1,2 권에서 벌여놨던 커다란 판을 3권에서도 유지하기 위해서 즉흥적으로 또는 조금 무리하게 설정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설정의 오류를 고치기 위해서 설정의 오류를 범하는 흔히 '돌려막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인물의 내적갈등, 또는 내적묘사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단숨에 변하는 존재라고는 하지만 인물의 내적갈등이나 묘사가 원할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작가님께서는 길게 서술했는데 출판사에서 지루하다며 편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장 아쉬운것은 기억이 안나는데 사막으로 따라온 여성(히로인)과 아버지가 죽고 유민들을 규합해서 전쟁을 벌이려는 남성의 내적갈등과 묘사, 그리고 변화였습니다.
그냥 생각난김에 끄적여서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다 못했는데, 여하튼 작가님께서 4권은 좀더 열심히 집필하셔서 대박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상란에 올렸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비평란 같아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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