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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다와 거인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4.18 15:33
조회
893

제목 : 제랄다와 거인 Zeraldas Riese, 1970

저자 : 토미 웅거러

역자 : 김경연

출판 : 비룡소

작성 : 2011.04.18.

“쓸모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법이다.”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저의 시선을 잡아끈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해석이 인사하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그저 무섭게 보이는 근육질 남자의 품 안에서 그저 행복하게 보이는 소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혼자 외로이 성안에 살고 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 일상인 거인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특히나 어린아이를 좋아한다는 거인의 만행으로 폐허가 되어가는 마을에 대한 소개는 잠시, 마을과 멀리 떨어진 장소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저 평화로운 농장의 나날 속에서 살아가던 부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탈이 난 아버지를 대신으로 소녀가 물건을 팔기위해 마을로 향하게 되고, 마침 너무나도 배가고파 인간사냥을 나선 거인과 만나는데요. 약간의 사고와 함께 소녀로부터 구원을 받게 되는 거인은, 새로운 삶의 지평을 얻는 것과 함께 마을은 평화를 보장하지만…….

  기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재미있게 만났습니다. 거기에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에서 ‘현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선물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음~ 다양한 즉흥 감상에 이어 결국에의 위의 것을 만들어내고 말았으니, 일단은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해피엔딩의 문장에 마지막 그림은 후속작을 암시하고 있었다구요? 이것이야말로 ‘리마 증후군 Lima syndrome’의 현실적인 예라구요? 네?! 길은 느낌을 따라 걸어야한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저의 팬이라 감히 장담해본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을 인질과 동일시함으로써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인 ‘리마 증후군’! 오랜만이로군요. 두 달 전의 감상문인 ‘화요일의 두꺼비 A Toad For Tuesday, 1974’에서 처음 언급했던 사례를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반기웠습니다! 아무튼, 마지막 그림이라, 그렇군요. ‘죽을 때까지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해도 좋을 거예요.’까지는, 어머! 하고 있다가, 이어지는 그림 속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든 누군가의 뒷 모습이 보이자 헉! 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소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 확인과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음~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2011’처럼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잠시 공포, 액션, 드라마, 판타지, 멜로, 애정, 로맨스, 스릴러, 그리고 요리(?)를 종횡무진하는 상상 속 세상에 빠져 들어가 있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거인을 어른으로 바라본 어린친구들의 ‘일방적 횡포’에 대한 심리? 아니면, 언젠가 마주하게 된다는 ‘마법의 가을’? 그것도 아니라면, ‘진실 된 사랑은 국경이 없다.’는 것은 표면으로 ‘먹는 거 앞에 장사 없다.’를 말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아무튼, 얇은 두께 안에서 다양한 생각을 위한 발판이 많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동화 ‘도서관 The Library, 199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누군가 만백성에게 고했듯, 사랑하며 살아보십시다. 그것도 인생 끝날 때까지! 컴온♪ 하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월요일 내리는 비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내일까지는 우산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TEXT No.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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