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밀리터리 소설만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판타지나 무협쪽은 기피하게 되더군요. 워낙 피를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각설하고 북미전쟁은 산을 미는 강을 쓰신 안종선 님의 후속작입니다. 출판사는 북박스. 북박스의 퓨전물은 그야말로 볼만한 것이 없지만 이쪽 계열은 괜찮더군요. 몇개 되지는 않지만 상당한 컬리티들을 자랑합니다. 史라는 글자를 들어가는 몇몇은 제외하면 말입니다.
몇몇 인물들에게 밀리터리 소설이 기피를 당하는 이유는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에 기대고 있다거나 지극히 마초주의적 발상이라는 점이라고들 합니다. 훗. 그러나 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들은 냉엄한 현실을 도외시한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계에서 거주하시는 분이시겠지요. 플라톤도 군인을 국가의 제2계급으로 우대하였으니 그런 작자들보다 낫습니다만. 마초주의가 약육강식이라면 그런 거겠지요. 약육강식이 싫으시다면 지구를 떠나십시오. 말이 심한가. 에.. 어째 감상이 빗나갔군요. 자고로 창 없는 국가는 망하기 마련입니다. 상비군보다 예비군 편성에 힘을 기울이고, 군비를 감축하기 시작한 나라는 모두 멸망했다지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나라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기름이 모자라서 훈련을 못하는 군대라니. 훗
북미전쟁.
지금 2권까지 독파했습니다만. 아직 아리까리 합니다. 보아하니 북한과 미국의 전쟁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휩쓸린 남한의 운명 정도가 앞으로의 전개가 될듯한데. 중국쪽의 동향이 기대되는 군요. 참고로 전 떼놈보다는 양키가 낫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점령해서 통치할 가능성은 그나마 적으니까요. 떼놈들은 까딱하면 통째로 삼키려는 놈들이라서 말이죠. 어쨌든 우리에게 미국은 필요합니다. 싫더라도 그게 현실이죠. 그런 의미에서 북미전쟁은 타당성있고 개연성이 보이는 시나리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적이다라.....
이런 상황설정에 반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의 경우는 감정적으로라도 이성적으로도 납득이 되는 군요. 군대를 갔다오신 남성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말입니다.
북미전쟁은 상당히 잘 쓰여진 작품입니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이견이 없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도대체 몇권까지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권인데 아직도 발단이라니. 전작도 열일곱권?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느 정도일까. 이건 죽어도 소장은 못하겠군요. 하긴 북박스 출판작 중에서 소장품은 하나도 없지만 말입니다. 워낙에 길게 나오는 출판사라서 말이죠.
그럼 이상으로 북미전쟁의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던 류하연이었습니다.
웬지 감상이 아닌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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