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검
작품명 : 나이트 메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최근 나온 게임 소설 중에서 아크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 나이트 메어라는 게임 소설을 보고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게임 소설을 읽다 보면 1, 2권에 작가의 밑천을 다 내보이고 스토리 중간 중간에 쓸데없는 이야기. 즉 스토리 진행상 전혀 필요도 없고 재미도 없는 단지 페이지 수를 늘리려 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실망시키고 작가가 처음에 내놓은 밑천을 등장 인물이나 사건만 다르게 해서 이야기를 풀어 가지만 처음과 다르지 않은 진행 방식으로 독자에게 식상함을 주는 게임 소설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나이트 메어라는 게임 소설은 다릅니다. 제 생각이지만 작품 전체의 완성도나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필력을 보면 지금까지 나온 게임 소설 중에서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2권밖에 나오지 않았기에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임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아직 2권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설레발이 심한게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왜 나이트 메어가 최고의 게임 소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작가의 밑천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2권까지 큰 스케일의 사건이 없었지만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독자를 실망시키거나 식상함을 느끼지 못할만큼 작가는 필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둘째, 게임 소설에서 보기 드문 해상 게임 소설이며 주인공이 가난하지 않더라도, 게임속 주인공 케릭터가 못생기고 몸이 뚱뚱해도 게임 소설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이트 메어 주인공의 직업은 해적이며 게임속 주인공 케릭터의 모습은 다리가 짧고 너무 뚱뚱해 무기도 제대로 뽑지 못하며 목이 없고 딱 돼지가 연상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성격도 쪼잔하고 뒤끝이 있는 밤톨만큼이나 큰 배포와 아량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이런 주인공 케릭터라니 재미가 있을 수 있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작가는 실력으로 이런 최악의 케릭터로 최고의 재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감히 여러분이 배포와 아량이 밤톨만큼이나 큰 주인공 요삼이 당황할 때마다 곰돌이 모자를 쥐어뜯는 장면을 보신다면 돼지가 연상되는 주인공 케릭터라도 좋아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