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무애광검 3권
1,2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3권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어제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3권은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이더군요.
아마 1,2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봅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3권에서는 유독 글의 앞뒤 개연성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비뢰도를 읽었을 때의 그 느낌을 무애광검에서 비슷하게나마 받았습니다.
콕집어 어디어디가 앞뒤가 안맞다 이런 것이 아니라 느낌상 왜 저런식으로 되는 걸까? 이런 느낌 말입니다.
예를 들어 비뢰도를 보면 비류연(비류연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읽은지 오래 되어서 ^^;)의 무공이 엄청 강하지만 주위의 인물은 무슨 바보 같이 비류연의 무공이 엄청 강한것을 보았음에도 나중에 되면 비류연이 마치 삼류무사 나부랭이인것처럼 대하다가 된통 당하죠. 마치 비류연의 주위인물은 비류연의 무공수위에 대한 부분에 대해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처럼 말이죠. 그리고는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상황설명을 하는데 이 상황설명이라는 것이 억지로 끼워 맞춘게 확연히 티가 납니다.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것이 눈에 보이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어거지로 끼워맞춘거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미묘한 느낌말이죠.
그런 느낌을 무애광검에서도 받았습니다. 왜 그런것인지 상황설명을 통해 독자에게 이해는 시키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이랄까?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감이 큰 3권이었습니다.
참, 그리고 무애광검에서의 무공수위도 너무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더군요.
무공수위야 작가분의 마음이지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강한 무공들만 등장하다 보면 나중에는 거의 신급의 무공이 등장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자칫 심한 먼치킨으로 흘러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살짝 되더군요. 보통 검강=도강=장강 이런식인데 어떤 무협소설에서는 최강의 무공이 검강인 무협소설도 있죠.
물론 그런설정을 그대로 따른 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아직 젊은 후기지수가 장강보다 한단계 위라는 장형을 구사한다면 그 후기지수보다 윗줄인 장문인 장로등은 대체 어떤 무공을 익힌것인지 감이 오지를 않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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