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항몽
작품명 : 진가소사
출판사 : 동아&발해
항몽님의 진가소사를 연재란에서 처음 접한 후
감동과 감격에 겨워 한 번 긴 감상평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간,
차곡차곡 사모아서 이제 4권까지 왔네요.
연재 초의 탁월함에서 한 치도 빠짐이 없는 출간본들이었습니다.
진가평과 진소명이란 부자
다른 방향이지만 어떤 도에 다다르는 치열한 구도가
글 속에 잘 녹아있습니다.
제게 2008년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세 작품을 꼽습니다.
완결된 한상운님의 무협 느와르(?) '무림사계'
5권의 고비를 넘기고 활달함을 잃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이길조님의 '숭인문'
그리고 걸음 하나 하나에 땀과 고심이 맺히고
바람 한 결, 한 결에 삶이 묻어나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사람이 맺혀있는
항몽님의 '진가소사'
확연히 성격과 글 쓰기의 태도가 다른 세 작품이라
우열을 논하는 게 의미가 없는 작품들이지만, 2007년,2008년,
2009년에 걸쳐 다른 작품들에 비한다면 가장 고절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몽님의 진가소사는
무협이 결코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님을 깨치게 해주는 글입니다.
한 권, 한 권 책이 더해질 때 마다 감상평을 더하고 싶었지만
조금 더 기다리자, 기다리자,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글도 감상평이라기 보단 잠시 기다림을 다독이며
항몽님께 전하는 작은 미소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진가소사 4권을 덮으며 드디어 오는 구나...
지금까지의 진중하게 다진 걸음이 5권에서는 활달하게
터질 듯 치닫겠구나 하는 기대가 가슴에 벅차게 올라왔습니다.
때로 무협 장르적 재미가 조금 덜하지 않나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까지도 충분히 넘치고도
남음이 있는 무협 장르적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4권의 마무리를 보며 5권에서는 저와는 다소 다른 취향의
분들에게도 터질 듯한 재미와 감동으로 치닫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가소사 5권 주목해주십시오.
저 아래 먹깨비님의 감상평 끝 마무리의 말 처럼...
혹 제 감상평을 보고 진가소사를 구입했다가 실망하신 분이
있다면 쪽지 주십시오. 제가 구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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