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그림그린이의 도에 대한 이야기.
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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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도담. 나온지 오래되었지요. 그리고 화공도담
이제 1권 다 읽고 2권초반부에 들어가다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1권을 읽고 나서 역시나 촌부님의 이야기는 참으로 따스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화공도담에서도 나왔듯이 작가님께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시고 글 한줄한줄에도 기운이 생동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주인공 진자명이 황산에서 할머니를 만나는데 오절의 한분입니다.
진자명은 이 할머니를 파파婆婆라고 부르지요. 한국어로 하면
할매! 라고 부르지용. 그것을 보고 참 따뜻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이 할매가 보이는 반응은 더욱더 재미있더군요.
츤데레입니다. 츤데레라고 하면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츤데레를 한국어로 하면
반재원님은 흥!헤롱~~이라고 했고 어떤분은 새침떼기라고 했습니다.
새침떼기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요.
네. 츤데레 할매입니다. 순간 풋!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절五絶이라고 불리는 강호무림의
고수 할머니인데 눈이 보이지 않고 요괴같이 흉흉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생김세가 얼마나 자글자글 주름이 잡히고 괴이
하겠습니까.
게다가 옛날에 자식을 잃어서 성격도 지금은 흥! 하고
튕기는 모드가 되었습니다.(츤츤!!)
그런데 은연중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풋! 하고 웃음이 나온다닌깐요. 주인공 진자명에게 인격적으로 반해서 속으로는 헤롱헤롱~(데레데레~)거리면서 주인공을 위해서 같이 다니고. 그러면서 무공도 가르쳐 주고 말이죠
(역시 이것도 재미있는게 말이죠 같이 다니면서 입은 험하게 하고.
또 무공을 위해서 몸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업으면서 천근추
를 사용해서((이건 또 만화책에서 본 골법인가 뭐신가 하고 비슷하더군요.)) 몸을 튼튼하게 하고 또 때리면서 추궁과혈해주더군요.
추궁과혈은 츤데레 사부-사모님들의 전형적인 츤! 모드에서 데레데레의 표현 방법아니겠습니까. 이러니까 재미있을 수 밖에요)
지금은 2권 초반부 밖에 나가지 않고 또 무림인들과 만나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전 이제부터 진자명이 아니라 이 파파 독고뭐시기의 오절할매를
믿고 나갈렵니다. 진자명이 도를 얻어서 선경에 가서
우화등선의 청명을 만나던간 말던간~ 이 재미있는 할매만
있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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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할매의 원조는 역시나 욕쟁이 음식점 할매.
욕은 욕대로 하면서 밥은 엄청나게 많이 주고 이게 또
기가 막힌다. 단골이면 "야가 눈구멍이 똥에 말아처먹었나.
되어야~" 라고 하면서 가격은 깍아서 받는다.
이러니 정이 팍팍 느껴지고..참으로 좋은 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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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츤데레 사부가 나오는 무협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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