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뇌신
출판사 : 드림북스
뇌신 4권을 읽었습니다. (방금)
미리니름.
마신과 일치하는 부분.
일단 등장인물들이 많이 일치했습니다.
서로 다투면서도 은근한 친분을 과시하던 검왕과 검마.
그들을 떠오르게 하는 당백형과 강악.
그리고 마신에서의 초미녀 히로인 3인.
뇌신에서도 히로인은 3인 정도로 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신에서 그 마부였나...?
맨날 검왕한테 맞고 하던 마부와 녹림왕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일단 마신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등장인물들은 마신을 떠오르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마신과 뇌신에서의 주인공은 엇비슷합니다.
성격은 정 반대입니다.
하지만 뇌신과 마신에서의 주인공은 모두 탐욕과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같으면서 다른 면도 있지요. 주인공 무영은 엄청난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행동을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느니... 그러나 마신의 주인공은 능력이 드러나든 말든 개의치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앞을 막는 바위는 치우지 않습니다. 부수는 스타일이랄까요. 하지만 뇌신의 주인공은 눈 앞의 바위를 이리저리 돌아갈 궁리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답답함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주변인물들에게는 좀 강한 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없이 약한 면까지 보입니다. 주변인물들보다 개성이 없으며, 그 누구보다 정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선인과 자라난 주인공이라 그러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은.. 저는 개인적으로 힘을 가지고도 힘을 쓰지 않는, 혹은 못하는 주인공은 싫더군요. 그래서 주인공은 좀 정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뇌신은 딱 보면, 전형적인 무협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요즘의 무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달까요? 마신에서는 강렬한 먼치킨스러움을 보여주었지만, 재밌었습니다. 답답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분이 있었달까요? 하지만 뇌신은 풀어주질 않습니다. 괴롭히는 자들에게 주먹을 쓰기는 하지만, 손속이 너무나도 약하고. 성격 또한 너무 모질지 않습니다. 너무 약한 느낌의 주인공이라.... 정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요즘 무협의 정판 느낌이 든다는겁니다. 요즈음 무협에는 먼치킨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주인공은 제 힘을 모르고 힘을 쓰지 않죠. 저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뇌신을 보면서 색다름이 없었고, 익숙함이 풍겼으며, 지겨움이 조금 풍겼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독하기에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작은 즐거움을 느끼는 주인공이 좋다면 일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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