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마도쟁패
출판사 :
장영훈작가의 마도쟁패를 읽고 쓰는 첫 감상문이, 아쉬운점이라는 점은 쓰면서 내가 아쉬울 정도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올해 본 무협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장영훈이라는 이름이 내게 이름만으로 책을 고를수 있는 보증수표가 되었기에, 약간 남은 미진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번에는 더욱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 무공밸런스의 문제.
전반적으로 마교가 지나치게 강한것 같다는 의문은 다른 분들도 하셨으니 여기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마교의 철기대 대주였다가 5권 말미에 비현상의 편으로 배신한 철무쌍의 무공수위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주인공 유월은 하산전 가서열 56위 진서열 7위정도의 실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수준으로 강호에 알려져 있는 철무쌍도 아마 가서열은 50위권 근방일 것입니다. 진서열은 모르지만 이미 알려진 순위에서 10위이내에 철무쌍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런데 배신한 후의 철무쌍은 철염기, 환마와 동등한 실력을 보입니다. 철염기는 대략 진서열 4,5위인 귀면, 비검과 비슷한 실력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마교에 있을당시 철무쌍은 실력을 숨겨온 것일까요?
문제는 철무쌍이 배신하게 된 것이 겨우 5년전이라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비운성에게 자신의 무공을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배신한 5년간 교주의 눈을 피해, 임무는 임무대로 다 완수하면서 몰래 무공을 수십배로 증진시켰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좀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6권에서의 고난을 좀더 어렵게 하려는 작가님의 의도는 파악되지만, 개연성이 좀 부족해보입니다.
2. 귀령신마의 문제.
저는 처음, 귀령신마가 배신자같다는 이야기가 나올때 "당연히 누군가 귀령신마를 배신자로 보이게 하려는 술책이지, 이렇게 뻔히 보이는 배신자가 어디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뻔히 보이는 귀령신마가 배신자더군요...
귀령신마는 바보입니까? 똑같은 장비를 넘겨주게...
정말 배신할 생각이면, 현 흑풍대에는 비현상의 흑풍대에게 줄 장비보다 열등하거나, 좀 매카니즘이 다른 장비를 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흑풍대끼리 한번 부딪히자마자 귀령신마는 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 여기서 유월의 흑풍대를 전멸시킬 생각이었겠지요.
그렇지만, 단 한 명의 생존자만 나타나더라도, 귀령신마가 배신자라는 사실은 바로 밝혀지게 됩니다. 최소한 흑풍대끼리 전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들려오는즉시 귀령신마는 마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제가 귀령신마라면 배신하게 된 시점에서 바로 마교를 떠났겠지요. 이미 간세 노릇을 할 고위층으로는 권마가 이미 있습니다.
귀령신마가 비현상에게 가면 상대편 흑풍대만이 귀령신마의 장비들을 보급받게 됩니다. 무슨 이유로 떠나지 않은걸까요?
이렇게 문제점을 늘어놓긴 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만 좀 더 좋은 작품을 쓰시길 바라는 마음이죠. 작가님은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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