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드림북스
허부대공이란 글을 문피아에서 살짝 보고, 그뒤에도 1권을 들었다놓았다하기를 여러번.. 드디어 5권까지 읽었네요.. 그전에 감상평들을 보다보니, 감정이입이 어렵다... 왜그리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 주인공이 정신병자같다.. 이런 댓글들을 보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올려봅니다.. 모든 소설이란것이 주인공에 자신을 빗대어서 또는 그 주인공이 되어서 생각해보기에, 오히려 아팠던 또는 죽음에 가까웠던 그런일들이 없었다면 이 소설을 이해하기에 어렵긴 했으리라고 봅니다.. 또한 가족이란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것을 이해시키려 한다는 것에 불만 품는 독자도있었으니까요..
저같은경우에는 약10년전에 고등학교때 큰 수술(대략 4시간 이상)을 하고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오히려 작가분이 아팠던 일이 있지않을까 할정도로 몰입도를 보였기에... 첫날은 너무 아파서 세상을 욕하고 별의별 욕을 다했죠.. 둘째날은 이리저리 신한테 욕도했다가 기도도 했고, 셋째날은 부처님한테 아픈게 좀 나아지면 절실한 신도가 되겠다고 기도했고, 넷째날은 하느님한테 다섯째날은 심지어 알라신에게까지 기도했으니깐요.. 결국 아픈게 사라지지않아 지금도 무신론자인가 봅니다만.................
그다음부터는 주위를 둘러보게 되더군요.. 부모님이 옆에서 계속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계시고, 그외에 친구들 또는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가족과 지인들에게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공(부운)의 집착에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주인공은 가족 전부가 폐병(전염병)에 의해 죽어가면서, 부모님이 너라도 병을 옮으면 안된다고 문을 걸어 잠그고,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기에... 가족이란 의미가 그에겐 어떤면에서 누구보다 클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또한 죽음이 다가오는 중에 떠올리게 될 가족과 지인등을 고려해볼때 가족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문후인 부인의 그 한마디가 생을 이어가는 수단이 되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거라고 여겨지네요...
어쩌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차분히 보다보면 허부대공이란 글자체는 저는 다른 문학작품과 비교될정도로 굉장히 심리적묘사나 그런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또한 이후 이어질 부분도 매우 흥미를 끌고 있고... 6권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두서없는 감상글을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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