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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강호를 읽고..

작성자
Lv.1 악운惡雲
작성
07.06.02 21:36
조회
1,122

작가명 : 건중

작품명 : 개척자강호

출판사 : 뿔미디어

1,2권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3권을 아직 못 읽었습니다.

나온 지 오래 된 걸로 아는데 동내 대여점엔 3권이 제대로 꽂혀있는 날이 없네요.

그렇다고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쩝..

전 직장인이라 일주일에 한, 두번씩 밖에 못 갑니다. 퇴근 시간이 너무 늦어요...

그래서 간김에 그냥 선불주고 예약하고 오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이나 판타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게임 장르는 저에게 좀 생소하죠.

처음에는 대여점 주인이 권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한때 문피아에서 선작 일등도 했고(그때는 게임 장르라 앞 부분 몇회 보다가 말았죠) 추천도 많이 본 터라 거부감 없이 주인의 권유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음부터 감상문입니다. 유치하더라도 욕하시지는 마시기를..

---------

제가 게임 소설은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개척자 강호는 신선했습니다.

규토대제나, 앙신 같이 막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주인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인으로 돈을 벌고, 정보를 모아 매점매석을 하고 하는 부분에선 “햐~ 이거 물건이다. 재밋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상인의 카리스마랄까요?

1권 초반에 나오는 주술인가? 아.. 소환술이구나.. 야만인 소환해서 싸우는 부분에서도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게임 소설에 이런 재미도 있구나 하는 것을 생각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인공은 일단 천재입니다. 수(數)의 천재.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박사논문까지 쓸 정도니 말 다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괴물 천재는 그 자신만의 고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하죠. 그래서 게임을 통해 친구를 사귀기로 마음을 먹고 개척자라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백문백답..

사실 저는 연재본에서 이 부분을 보고 아~ 먼치킨이구나.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돈 천만원, 유니크 아이템, 전체 +1 스킬, 또 뭐더라? 장비창 몇 개 플러스가 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하여튼 백문 백답을 통해서 그런 기연을 얻습니다.

그런데 먼치킨으로 쭉쭉 성장할 줄 알았던 주인공이 웬걸? 이상하게 레벨 올릴 생각은 안하고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실망이 아니라 개척자 강호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 스킬.. 처음에는 영 별론데 하는 생각을 가졌던 이것이 막강한 위력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별로였다고 느꼈던 것을 대단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작가님의 필력이겠죠.

강호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의 정보를 모으고 시세를 파악해서 매점매석을 시작합니다. 성화 사건, 철검 사 모으기 등등..

그 배경에는 처음 받았던 돈 천 만원이 큰 도움이 되죠.

(윗 얘기는 나중에 나오는 것이고 처음에는 돈을 버는 묘사가 없습니다. 하여튼 저런 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매크로를 돌려서 장사를 하는 장면도 이거 참.. 게임 소설에서는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매크로... 얼마나 편합니까?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것이 매크로입니다. 하하.

2권에서는 암흑손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벌어집니다. 그리고 유물 쟁탈.. 종족 이벤트(인간종족의 부흥. 그 이면에는 강호가 있다. 요게 나중에 벌어질 종족 전쟁의 암시 같았어요)..

재미있는 멋거리가 장마다 펼쳐지더군요.

그리고 퀘스트..

개척자 강호에서는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문을 듣고, 정보를 모으고, 돈도 있어야 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더군요.

상업을 통해 돈을 모으고, 어려운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강호를 보면서 규토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재주도 없고, 만약 억지로라도 그렇게 하면 나중에 읽는 분들이 재미가 없겠죠?

그래서 이쯤하고 말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강호가 너무 무르다는 것.

하하. 저는 강한 성격을 좋아하는데 강호는 친구들과 동료들, 심지어 적에게 까지 배려를 하더군요.

뭐, 이것은 취향 차이니까 단점은 아니죠. 그것은 그대로의 맛, 이것은 이대로의 맛.

어서 3권을 읽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강호 행보도 궁금합니다.

이 감상문이, 두서도 없고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감상문이 작가님의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빨랑 3권 읽고, 4권까지.. 후다닥 해치우고 싶어요.

건중 작가님. 어서어서 책을 좀 내 주세욤.

그리고 건필 하세요~~

허접 감상문 -끝-

추)그런데 강호 몇 권까지 쓰실 생각입니까? 작가님 보시면 대답 좀 해 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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