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승필 (필명 : 사갈독심)
작품명 : 국사무쌍
출판사 : 청어람
국사무쌍! 문피아의 감상란에 있던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제가 제목을 쓴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은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점 그대로입니다.
불행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는 자신의 가족을 끔찍히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은 더러운 음모에 빠져
죽게됩니다.
남자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남자는 힘이 있습니다.
남자는 복수를 시작합니다.
그 복수과정에서 사람이 몇명이 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이유없이 아녀자와 어린아이들이 죽었습니다.
저로서는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 한명의 목숨
그의 대가로 수백명의 사람들을 죽인다는 것이
하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갔습니다.
저라면 아마 이 남자와 같은 힘이 있었다고 해도
이런 일을 할수는 없었겠지만
남자는 했습니다. 그것을 전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권밖에 보지 않았지만 전 1권을 보는동안 제 가슴마저
쓰라려지는것 같았습니다.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저에겐 너무나도 약하게 보였습니다.
그의 등이 너무나도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자신이 하려고 했던 일을 행했지만 그런
남자의 가슴은 이미 찢어질대로 찢어졌다고 느꼈습니다.
분명 남자는 강했지만 전 사람으로서 이 남자에게
연민이란걸 느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전 이 남자와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비록 남자의 선택이 옳았든 옳지 못했던 저는 그
남자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남자는 마지막에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려 했지만
그것도 하늘은 마음대로 하게 놔두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남자의 운명이였습니다.
비록 자신만을 위해 수만명의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지만
전 이남자가 악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국사무쌍! 강하지만 약했던 사나이의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그 남자와 감정을 공유할수 있는
그런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책을 덮고 이 글을 쓰는 저의 눈엔
눈물이 맺히고 가슴은 계속 뛰고 있습니다.
한 남자의 역동적인 순간. 저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루 상상할수 없는 그 남자의 감정을
제가 이렇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꼈다는것이
정말 오랜만에 만끽하는 뿌듯함이였습니다.
저는 이 뿌듯함을 가지고 두번째의 책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
아직은 장르문학을 접한지 겨우 반년이 된 풋내기입니다.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표현을 이런 하나의 글로 표현할 실력조차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 느꼈습니다. 비록 제가 느낀 감정을 모두가 느끼실수 있는것은 아니겠고 또한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른 감상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르게 그 작품에 대해서 안좋게 보실 가능성도 전 농후하다고 생각해요, 분명 내용이 자극적이니까요.
하지만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실수 있는분도 많진 않겠지만 계실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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