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윈드시커
작품명 :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
출판사 : 청어람
정말 찾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제가 예전에 서점에서 우연히 1권읽고 재미있다 느껴서 동네 책방 다 뒤졌는데.. 없더군요..
결국은 서점에서 눈치보며 완결까지 읽었다는...
전 1인칭시점의 소설 엄청 싫어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끝까지 본
판타지소설이 '드래곤 라자'인데 아직 이것을 능가하는 1인칭시점의 소설을 보지 못했고 이 시점을 사용하는 소설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독백으로 책을 도배하고 배경묘사도 없고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을 너무 피상적으로 다루어서 그렇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시점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감상글인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가 일인칭시점이기 때문입니다.
1권부터 완결까지 읽으면서 잘썼다는 느낌은 받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아는 작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의 줄기는 평범한 주인공이 우연히 '연금술사의 집'이라는(BAR)에 들렸는데 1년(?)만의 손님이라며 메뉴판을 갖다 줍니다.
메뉴판에는 '리치의 눈물'이니'만드라고라','드래곤의 브레스'등
판타지사전에나 나올듯한 메뉴로 가득찼고 그중에서 wish란 메뉴를 고른 주인공 그 메뉴를 고르자 가계 지배인이 갑자기 카드를 뽑으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3장의 카드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갔습니다. (타조알 3개를 받고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라프라 불리우는 세명의 소녀(아니 처음에는 아기군요...)가 알에서 깨어납니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귀엽고,깜찍하고,청순하고,섹시한 3명의 소녀를 육성을 위한 동거동락과 함께 주인공도 열심히 마법을 익히게 됩니다. 마법을 익히면서 몇 몇 위기를 겪고 해외나가서 엄청 고생하는 주인공(책 제목은 분명히 '모험을 하지 않는'인데...반어법(?))
솔직히 3명의 세라프를 빼면 이 소설을 보는 이유 80%가 사라질 정도로 3명의 히로인을 매력있게 잘 묘사한 것이 이 글의 백미입니다.
결말에 가서는 스토리 진행 엄청 빨라져서 저를 당혹시키기도 했습니다. 배경은 분명히 현대인데 마법사와 기사 그리고 몬스터가 나오는 것은 그때 당시에는 생소한 소재였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필력에 비해서 소설의 세계관과 설정관이 굉장히
짜임새 있고 치밀합니다. 전투씬 묘사도 1인칭시점만 아니었으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줄 정도로 잘 했습니다.(시점 때문에 80점..)
여하튼 현대를 살아가는 마법사와 그리고 정부기관에 대한 관계를
개연성 있게 설명해서 현대속의 판타지 세상이 의외로 공감갔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엘프. 드워프, 등 여러 이종족과 인간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장면은 정말로 현실에서도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현재 만연하고 있는 영지물,환생물,이계이동물,리셋물에 질리신 판타지 독자라면 한번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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