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광섭
작품명 : 군신마법사 8권
출판사 : 파피루스
군신마법사 8권을 본 순간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전혀 전작의 감동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광섭님의 글은 전형적인 영웅 서사시에 가깝습니다. 범상치 않은 출생부터 각종 고난을 이겨내면서 영웅이 되고 마지막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죠.
이광섭님 글의 특징은 상위차원과 하위차원이라는 존재와 환생, 군장이라는 개념이 꼭 등장하는 것입니다. 초작인 백발검신부터 군신마법사에 이르기까지.
이광섭님이 나름대로 구축하신 새로운 세계관이라고 평가합니다만, 같은 세계관을 계속 반복한다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검술왕과 아독, 그리고 군신마법사의 '커다란 줄거리'는 흡사하죠.
그래도 아독과 검술왕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군신마법사의 경우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광섭님의 글을 계속 본 저로서는 전작들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군신마법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특히 8권의 경우 너무 서둘러 마무리한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전이 심어져 있는데, 반전을 반전이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랬나?'하는 수준에 불과했죠.
군신마법사만 읽으신 분들은 괜찮을 지 모르겠지만 전작들을 쭉 읽으신 분들로선 화가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작품에선 더 나은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