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강호
출판사 : 청어람
제가 아는 장영훈님은 보표무적 이례로 인간사이의 '정' 그리고 인물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글을 쓰는 분입니다. 이번 작에서도 입체감있는 인물들과 흔히 말하는 '딸바보'인 적호가 그 예일 것입니다.
다만 이번 절대강호에서는 치밀한 구성이 추가로 버무려진 것 같습니다. 4가닥의 새끼줄을 단단히 꼬아 튼튼한 동아줄을 만들어서 그 외에 사족이란 없는 느낌입니다.
정,사,후계자간의 다툼,딸이라는 네가지 소재만으로 이렇게 풀어갈 수 있음이 정말 신기할따름이네요. 그것도 8권이나 말이죠.
만약 마무리까지 동아줄에서 실밥이 터지지 않는다면, 정말 보기드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 적호는 딸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비밀요원입니다. 무공도 지략도, 최고이어야만 장기판의 말같은 운명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 눈이 내리고, 그 지긋지긋한 장기판에서 내려올 때가 되었습니다. 제발 그 스스로 그 판을 마무리짓고 내려왔으면 좋겠네요.'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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