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8 영원한꿈
작성
11.11.28 04:09
조회
10,229

작가명 : 샤얼

작품명 : 삼국지 소패왕전

출판사 : 미출판 조아라 노블레스

오랜만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서 이렇게 감상란에 글을 올리네요. 우연히 같은 꿈을 꾸다를 보기 위해 노블레스를 돌아다니다가 삼국지 소패왕전이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그 분량에 눈이 갔습니다. 무려 300편이 넘는데요. 이거 읽는데 거의 하루를 소비했네요.

이 작품의 재밌는점은 일단 삼국지긴 삼국지인데 성별이 바뀐 인물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인 손권인데요. 본래는 남자인데 여기서는 여자로 나오네요. 그렇다고 연희무쌍처럼 쟁쟁한 인물들이 다 여자로 나오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5명 정도가 성별이 바뀌는데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성별이 변함으로써 매력이 넘치게 되었다고 할까요. 현실의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우연히(?) 사고를 당해 삼국시대로 넘어가는데 생긴 외모가 손책이랑 똑같이 닮는다는 것에서 부터 작품이 시작됩니다.

습격으로 인해 죽은 손책을 대신해 손권이 훌륭한 주군으로써 성장하기 전에 외적으로부터 아직 손책이 죽지 않았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인공이 손책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활약합니다.

처음에는 이고깽인가 하는 생각(현실세계에서 그 누구도 건드릴 수없는 무력의 소유자)도 들었는데 이게 재밌습니다. 평범한 이고깽과는 달리 주인공의 매력이 바로 깽판입니다. 아니 깽판이라기 보다는 패기네요. 패기! 미친듯한 패기로 아군 적군을 불문하고 매혹시켜버립니다.  성인작품이라 19금인 장면도 나오는데 작가분이 친절하게도 19금의 나오는 장면을 스킵할 수 있게 자연스레 짜놓으셨습니다. 19금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스킵하면 되니까요.

제가 이 소패왕전의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같은 꿈을 꾸다라는 작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라는 점인데요. 같은 꿈을 꾸다가 또다른 삼국지라 할만큼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나 역사 그리고 인물에 대해 말이 안나올만큼 자세하고 복잡한 정치문제에 기발한 전략을 중심으로 재미를 느껴 보면서 침을 삼킬 만큼 집중이 되잖아요?

이 작품은 보는내내 만화책을 보는 기분으로 즐겁게 보았습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할까요? 주인공이 기쁘면 저도 기쁘고 슬프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만큼 몰입을 시킨다고 할까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 제대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삼국지라는 배경의 무협지라 하는 편이 어울리겠네요.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의 나이나 성격이 실제 삼국지와는 다르지만(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지만 작가님께 태클을 걸면 안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점이 매력인 작품이 바로 이 소패왕전입니다.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간히 굉장히 웃긴 장면도 많고 단순히 힘쎈 고등학생이 삼국시대에 떨어진게 아닌 숨어있는 사실을 점차 알게 되는 것도 읽는 동안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실 겁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감상글을 올리는데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고 팬으로써 삼국시 소패왕전을 응원합니다.

ps. 저는 목차만 보고 재밌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심을 일으킨다고 할까요?


Comment ' 17

  • 작성자
    Lv.67 달필공자
    작성일
    11.11.28 11:45
    No. 1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성별 바꿔놓은 걸 싫어해서. 저는 딴 건 몰라도 삼국지나 초한지 같은 작품들은 진중했으면 하는 바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다인초
    작성일
    11.11.28 12:26
    No. 2

    잘보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1.11.28 12:44
    No. 3

    저도 삼국지는 진중해서 그 안에 웃음이 있었으면 하지
    성별이 바뀌는 건 그리고 이고깽은 아니라서...
    손을 못 댈거 같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영원한꿈
    작성일
    11.11.28 13:49
    No. 4

    머니매니아 님// 제가 이고깽이라 표현했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이고깽이 아닙니다. 주인공의 생각이 단순하다라기보다는 주변의 유능한 인재들의 생각을 적극 활용한다라고 할까요? 시키면 알았어! 내가 할게! 하며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주인공의 매력입니다. 단순히 주인공이 무력이 강할뿐. 생각이 없는게 아니지요. 제가 쉽게 표현하기 위해 이고깽이라고 썼지만 오히려 타이틀의 소패왕전이라는 제목처럼 제대로 패기를 보여주는게 이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남자다움이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새우깡조아
    작성일
    11.11.28 16:14
    No. 5

    음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많이 유치한 글이었습니다. 작 중 인물들의 어색한 대화 특히 주인공의 그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하하 웃는거나 이상한 전개들은 다음편을 못누르게 하더라구요.

    삼국지 무장들이 여성화 되는 건 조아라 노블 쪽에 널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자면 차라리 연희기담이란 걸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음유설인
    작성일
    11.11.28 16:56
    No. 6

    개연성을 찾아 볼수없고 주인공이 꼴통인데 말도 안되게 대단한 존재로 과장하는 소설이여서 처음 몇개보고 접었습니다. 나중 글을 잠깐씩 봐도 보고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요즘엔 같은 꿈을 꾸다가 제일 갑인것같네요.
    같은 삼국지물인데 참 많이 차이가 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1.11.28 17:38
    No. 7

    TS고 이고꺵이고 다 괜찮은데 글자체가 어색합니다. 유치하다고 해야하겠죠;;
    뭐랄까 나이먹고 어린이 만화보면 완전 오글거리는 느낌? 그런 느낌이 글 전반적으로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1.28 19:03
    No. 8

    저도 오글거리는 느낌을 도무지 버릴수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ItCz
    작성일
    11.11.28 22:43
    No. 9

    취향을 심하게 많이 타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예아(銳牙)
    작성일
    11.11.28 23:01
    No. 10

    엄청나게 오글 거리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1.11.28 23:23
    No. 11

    감상글은 정성이 가득한데 댓글들 반응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가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1.29 00:59
    No. 12

    유치해도 유치한 맛이 있는 글이 있는데, 제 기준에서 그 글은 유치해서 도저히 못 읽겠다는 카테고리안에 드는 글이었습니다. 성의있는 감상글에는 너무 죄송하지만 전 그렇게밖에 못 말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1.29 01:01
    No. 13

    참고로 성별 바꾸는거에 딱히 거부감 가지는 입맛은 아닙니다. 타입문넷에 초한지TS팬픽도 재밌게 봤고.. 근데 삼국지TS는 잘 썼다고 볼만한글이 거의 없어서 예를 못들겠군요. 그나마 들게 모용삼국지 리메이크버전인데 이전버전은 그냥 삼국지야설이지만 리메이크 해놓은 부분은 완전히 다르게 무협적인 요소를 섞어놓은 잘 쓴글입니다. 문제는 작가가 컴터 포맷됬다고 비축분 날라갔다는 공지올리고 잠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영원한꿈
    작성일
    11.11.29 01:24
    No. 14

    그..그렇군요. 제 취향이 솔직히 유치한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은 몰랐네요....
    뭐 저는 글을 볼때 웃음이 나오는 글을 좋아합니다. 감상적이라고 할까요?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었는데 너무 암울한 내용의 책이나 글이 전반적으로 너무 진지해져서 오히려 읽고나서 기분이 다운된다거나 하는 거에는 조금 약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볼때의 기분이랑 만찬가지라고 할까요?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시원하고 즐거운 글이 잘 읽혀지고 취향이더라고요. 제가 감상글을 올린 소패왕전도 그런 내용이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앞서 감상글에 남긴 것 처럼 라이트노벨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했는데 그 정도로 진지한 작품은 아닙니다. 정말로 위에 분들처럼 유치하네 오글거려라고 표현할지도 모르지만 오랜만에 진지하거나 슬픈 내용의 역경을 이겨내는 작품들만 보다가 이런 류의 글을 보니 재밌더군요.
    취향은 다르지만 그래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11.29 09:09
    No. 15

    삼국지 성별바꾸는건 일본 야겜이 생각나서 그냥 싫더군요.
    첨 그겜 나왔을때 그 충격이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길군
    작성일
    11.11.29 21:14
    No. 16

    현재 135화까지 봤습니다. 추천하신 말씀대로 정말 만화책을 보는 감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배경이 삼국지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의 고교생이 이계로 건너가서 미소녀를 만나고, 그 시대를 바꾸는 영웅이 되는 이야기는 식상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삼국지를 잊고 글을 보시면 충분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꿈을 꾸다는 정말 갑이지만(저도 261화까지 보고 있습니다.), 갑인 소설말고도 취향은 있으니까요. 일본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노블레스에서 같은 꿈을 꾸다만 읽고 읽을게 없으신 분에게 권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1.12.02 03:09
    No. 17

    음. 논의된 작품이 무엇인가를 떠나서, 한두 개의 기준만으로 '무조건' 싫다ㅡ는 건 편협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6521 무협 검마도 8권을 보고.. +13 Lv.4 퐁풍퓽 11.11.30 5,532 0
26520 판타지 헌터코벤의 잔잔한 재미 +11 Lv.25 MRporsch.. 11.11.30 4,169 3
26519 게임 리바이벌 11권 +12 Lv.81 파인더 11.11.30 3,954 5
26518 무협 절대강호를 읽고. 마교.. +13 Lv.25 초륜 11.11.30 3,764 1
26517 기타장르 [역사학자] +( 환파? 초록파? ) +20 Lv.1 문협 11.11.29 3,512 2
26516 판타지 천마선 2권에서 진실을 알아냈다 강추 +17 Lv.1 눈부신결정 11.11.29 4,273 1
26515 무협 절대강호 1~8권 +5 Lv.85 PBR 11.11.29 3,076 1
26514 기타장르 고수 현대생활백서 3권을 읽고..(내용조금... +40 Lv.35 네모사랑 11.11.29 4,073 0
26513 기타장르 신들의 도시 독자에게 불친절하지만 빠져들... +6 Lv.92 land 11.11.29 4,686 2
26512 판타지 <하얀로냐프강>-아름답고 슬프고 처... +17 Lv.1 신마녀 11.11.28 5,093 0
26511 무협 검마도, 절대강호를 읽고... +13 Lv.1 낙산 11.11.28 6,800 0
26510 기타장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김병... +4 Lv.22 무한오타 11.11.28 1,866 2
» 무협 조아라 노블레스 중에 삼국지 -소패왕전 +17 Lv.68 영원한꿈 11.11.28 10,230 1
26508 무협 찌질한 싸움, 화려한 싸움. +4 Lv.52 녹슨 11.11.28 2,956 2
26507 무협 무협의향기~풍운강호를 읽고 +3 Lv.94 공법 11.11.28 3,762 3
26506 무협 위태롭고 희미한 길, 가느다란 외길. +1 Lv.52 녹슨 11.11.28 1,477 1
26505 무협 낙월소검-여인네의 어장관리란? +10 Lv.95 아라짓 11.11.28 4,480 3
26504 판타지 죽어야 번다 6 +6 Lv.13 얼음꽃 11.11.28 3,392 4
26503 무협 절대강호 거품? 아니면 단비? (미리니름 O) +20 Lv.50 육사 11.11.27 3,609 1
26502 일반 차카게살자 1,2권 +4 Personacon 초정리편지 11.11.27 2,791 6
26501 기타장르 본편 간행중에 절판된 외전 : 거짓말쟁이 ... +6 Lv.29 스톤부르크 11.11.27 4,457 0
26500 기타장르 바람직하게 미친 마을 : 거짓말쟁이 미군과... +2 Lv.29 스톤부르크 11.11.27 2,423 1
26499 기타장르 좋은 하렘이다! : 신메카이 로드그래스 5권... +4 Lv.29 스톤부르크 11.11.27 4,675 0
26498 무협 [미리니름]절대강호의 의문점들 +23 Lv.38 히킁이 11.11.27 4,338 3
26497 무협 [까르몽전夢傳 - D] 흑룡 7권 +1 Lv.1 상잠 11.11.27 1,758 0
26496 판타지 레벨업 7권까지 읽고서 +10 Personacon 초정리편지 11.11.26 3,693 1
26495 무협 절대강호 8권을 읽고난 후. +2 Lv.52 태극무검 11.11.26 2,263 1
26494 무협 [미리니름 주의]이번 절대강호를 읽고나서... +4 Lv.1 케이드라카 11.11.26 1,849 0
26493 판타지 신룡의주인3권 +6 Personacon 초정리편지 11.11.26 3,042 0
26492 자연도서 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11.26 2,044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