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천애협로
출판사 : 청어람
여러분 우리 중원이 왜 아름다운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들만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정해놓고 지키기 떄문입니다.
예를 들면 절벽에서 싸울 때 칼로 안 찔러죽이고 장풍같은걸로 밀거나 괜히 어설프게 그어서 꼭 절벽으로 떨어뜨리는거.
그럼 꼭 밑에 물이 흐르거나 웬 소나무같은게 튀어나와있는거.
그것도 아니면 난데없이 동굴같은게 나오는거.
요거 안 지킨다고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
하지만 지키기 때문에 아름다운겁니다.
천애협로는 그런 약속을 충실히 지킵니다.
독자가 상상한 그대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새로운 거 없습니다.
독특한 소재같은거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천애협로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협을 보다가 울었던 것은 촌부님 작품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아 참고로 천애협로에는 절벽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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