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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림을 보고....

작성자
Lv.1 밥도
작성
11.05.28 03:50
조회
3,702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청어람

한 4-5권 정도 까지 읽다가 계속 안 읽고 있었는데 그래도 장영훈님이 쓰신 글은 보표무적부터 봐온 터라 이번에 짬을 내서 다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재미만 놓고 보면 재밌더군요

8-90년대 구무협 스타일이라서 딱 제취향이긴 했습니다

원래 먼치킨스러운거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전작들의 설정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점도 그럭저럭 쏠쏠하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별로였다라고 밖에 못하겠더군요

그냥 단순한 활극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무리하게 주제의식을 때려 박아놨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시질 않더군요

어린 놈이 세상에 먼 상처를 그리 많이 받았는지...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건 차지하더라도 결국은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긴 커녕 나중에 보면 젤 부조리한 존재가 되어 있더군요

좋은 환경에 좋은 재질 타고나서 어려서 부터 높은 무공 가진 덕에 꿈도 크게 가지고 나중에는 스무살에 천하제일 고수....

하지만 꿈이 너무 큰 탓에 적당히 세상과 타협 딱 이 정도?

짧게 정리하면 그냥 재벌3세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훌륭한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적대적 M&A를 통한 대기업을 만들어놓고는 제대로된 기업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 짓은 헤지펀드질이나 다름 없으니 머...

차라리 13권으로 끝내고 독자의 상상에 맡겼으면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텐데...

도대체 창천문은 뭐하러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애초에 목적인 천하제패를 포기 했으면 그냥 해체를 시켰다면 모를까 천하에 드러나지 않은 채로 세력은 천하제일.... 차라리 대놓고 당당히 문파활동을 하면 악인들한테 억지력이라도 가질 수 있을텐데 어둠 속의 칼이라니 이해를 할래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오히려 주인공 죽고나면 이 세력이 어떻게 변질되고 악용될까를 독자에게 상상하게 만드시는 건가 싶기도...

그리고 평소에도 연애라인에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절대군림은 아주 대놓고 주인공이 잘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여자들 감정이 휙휙 바뀌던 주제들이 왜그렇게 15년 뒤까지 그렇게 지고지순한지...

게다가 그 시크한척은 혼자 다 해놓고 '아 세상에 나쁜놈들 많아 피곤하고 지치네' 이런 대사로 바람피우는 통속적인 주인공이라니.... 차라리 아예 구무협스럽게 그냥 이쁜 여자들 죄다 주인공이랑 엮든지 다른 남자들이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을텐데 이건 머 내가 먹자니 배부르고 남주자니 아까운 경우가 되버리고...

결국은 바람...??

  여튼 이래저래 재미랑은 별개로 저한테는 뒤끝이 별로 좋게 느껴지지 않던 소설이었네요

이런저런 입바른 소리에 감동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결국 지잘난 맛에 사는 놈의 자기합리화더라 하는 얘기정도로 밖에...


Comment ' 11

  • 작성자
    碎魂指
    작성일
    11.05.28 11:26
    No. 1

    장영훈님의 신작 절대강호를 보시면 풀릴듯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天國
    작성일
    11.05.28 13:03
    No. 2

    장영훈님의 팬이지만 절대군림은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이번 신작인 절대강호는 그나마 나은것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5.28 18:13
    No. 3

    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장영훈님작품중에서 이작품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이 없더군요, 주인공이 막강한 배경을 가진채 성장했지만 그만큼 질릴만큼 노력하는 타입이고 고생도 많이 했고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죠 게다가 일부다처가 가능한 세상이니 적이건을 사랑하는 여인들이 그를 떠나지 못한것도 이해되는 일이고 말이죠
    뭐 사람마다 절대군림에 본 생각이 다 다르긴 하지만 전 무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오버로드
    작성일
    11.05.28 18:20
    No. 4

    중2병 재벌2세의 강호유람기
    마지막에 바람핀거 까지해서
    이렇게 짜증나는 주인공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밥도
    작성일
    11.05.28 18:35
    No. 5

    코드명000님/
    질릴만큼 노력하면 누구나 20대에 천하제일이 된다라면 공감이 갈지도 모릅니다. 아니 차라리 적이건이 천재들 사이에서 태어난 초천재라 혼자만 일반적인 무림 수준을 초월해 강해 진다면 이해 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물들도 다 강해지죠 차련도 이미 10대 고수 쯤은 안중에 없는거 같고 15먹은 가출소녀 조차도 대충 구대문파 장문인 급은 될거 같더군요.
    결국 재벌집 아들 딸이 일대일 호화과외로 좋은 학교 가고 유학가는 거랑 전혀 틀릴거 없다는 얘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초호화 과외를 욕합니다. 과외를 해주는 건 부모의 공이지만 과외받아서 좋은 학교 가는건 어디까지나 본인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그 것을 욕합니다.
    왜일까요? 그 상황 자체가 공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대통령님이 말하는 공정사회랑은 거리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여자문제...
    말했듯이 일부다처가 가능한데 왜 안 엮어줬냐는 거죠 차라리 다른 좋은 친구캐릭이라도 여럿 만들어서 붙여 주든가 말이죠
    그러지도 않을꺼면 하다못해 절대 바람 안핀다는 말을 지키게 만들었어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15년간 바라보게 하더니 결국은 내연녀로 전락시킵니다. 그리고 차련은 바람피운 추궁만 하지 맞아 들이란 소리 한마디 않하고 주인공 또한 책임지겠단 소리 한마디 없죠.
    부조리 하지 않습니까? 원래 세상의 부조리가 싫어서 강호를 제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을텐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5.28 19:08
    No. 6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 누가 옳다 틀리다 할수는 없죠, 솔직히 전 절대강호도 재미있게보고 있지만 적이건의 배경보다 절대강호의 주인공의 설정이 더 맘에 들지않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05.29 02:59
    No. 7

    납치드립에서 접었습죠
    그리고 천하제일이란놈보다
    더쌘애들은 대체 뭐죠?
    그리고 먼치킨버프를 뿌렸나
    주인공 주위에만 있으면 개나소나 다 강해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절대삼검
    작성일
    11.05.29 15:53
    No. 8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긴 하죠. 저도 절대군림은 중간에 포기. 하지만 이번 신작 절대강호는 참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11.05.31 03:55
    No. 9

    밥도님, 다른부분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내가 먹자니 배부르고 남주자니 아깝고...
    명언이네요 -_-ㅋ
    하지만 재벌 2세 드립은 조금 그런게..
    주인공에 대한 어드밴티지야 없는 경우를 찾는게 이 무협판에서는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딱히 절대군림에 대해서만 문제시하는 것은 좀 경우가 아닌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밥도
    작성일
    11.06.01 02:17
    No. 10

    mOa님/
    저도 물론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좋아합니다.
    그런 게 없으면 오히려 재미없죠. ^^
    단지 재벌 3세 운운한 건 상황에 대한 그냥 하나의 예시라고 생각해 주세요.
    어른들의 강호가 싫다.
    그들이 틀렸다.
    하지만 그들의 무공은 맞는 거 같다.
    주인공이 이런 식으로 보여서 제가 주인공에 대한 태도가 좀 삐딱했던지라 재벌 3세라는 삐딱한 예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삼비
    작성일
    11.06.19 00:49
    No. 11

    솔직히 이책 4권째 읽다가 포기 했음니다
    주제가 없어요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목적의식이 없어요
    그냥 흥미위주로 썻다면 권수 늘리기로 썼다면 또 먼치킨의 남의 것들을 가져다가 덕지 덕지 붙여 썼다면 므.. 그러려니 하겠지만
    글이 산으로 갔다가 강으로 갔다가 횡설수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권수만 많은 책이 됬음.. 정말 실망 보다가 그냥 던져버렸음..짜증이 치미러서 ㅋㅋ
    절대강호.. 이책은 제대로 주제에 맞게 쓸려나?
    요즘 출판계가 사정이안좋아서..어쩌든 권수 늘리는 추세라..이 작가도
    그기에 따라 가는건지? 5권쯤 나오면 그다음은 그냥 끝까지 보게 되잔아요? 자존심과.. 필력 작가의 미래를 파는 행위를 스스로 하게되는것..
    조심하세요.............아무리 세태가 그래도 따라가는건 진정한 작가의 길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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