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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1.02.06 15:32
조회
1,643

작가명 : 쿠와시마 요시카즈

작품명 : 신족 가족 Z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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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마 사마타로는 신이다. 그러나 아직 선대 신인 아버지로부터 통치권을 이어받은 지 얼마 안 되는 신참 신이다. 겉모습은 세타가야에 지어진 지 수십 년 된 집에 사는 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신인 것이다. 그런 사마타로를 평소엔 반 친구로서, 집에서는 신족가족의 가사일 전반까지 서포트하는 것이 대천사인 텐코.

두 사람은 오늘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하고, 불행에서 구해주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이 오해였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네가 ‘따마타로―, 저 소년을 도와주자―’ 라고 말했잖아!!”

…성장한 건지 아닌 건지. 이런저런 이유로 하여간에! 아직 ‘가면허(假免許)’ 신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하이퍼 훈훈한 코미디의 god한 신작, 마침내 등장!!

--------------------------

.... 혹자는 말했습니다. "신족가족 이란 거 보고 일본라노베에도 쓰래기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데 NT노벨 초기작 중에 클렌, 배틀쉽걸, 그리고 신족가족은 읽지 마세요. 지뢰중의 지뢰입니다."

하지만 전 좋아합니다! 재밌잖아! 신족가족! 이건 좀 더 평가받아야 한다고!

하여간에 일본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는 평가를 듣는다는 신족 가족. 그 특별편 '신족가족 Z'. 출간일 2009년 8월 15일. 오래 됐네요.

'1'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후속권이 나왔다는 소식도 들은게 없으니 이것저것 후속 떡받이라던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라든가가 있는 것도 같지만 이 'Z'로 'Z'는 끝이란 거겠지요.

'신족가족'은 정말이지 특이하다는 말 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신족 가족'이라는 설정부터가 특이합니다.

뇌를 어디다 버린 듯한 막나가는 개그 연발이 특이합니다.

후반에 돌입하자 언제그랬냐는냥 입 싹 닫고 절박한 시리어스로 돌변하는게 특이합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엔딩의 그 특유의 '맛'이 그야말로 특이합니다.

잘 짜인 이야기나 매력 넘치는 캐릭터, 절실한 주제를 원하는 사람은 신족가족에 분명히 실망할겁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무언가'가, 사람의 가슴속에 아련한 무언가를 울리는 '어떠한 것'이 신족가족에는 있습니다.

그게 뭔지 말하라고 하면 말 못하지요. 솔직히 이 책은 남에게 추천할수 있는 책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것과는 상관 없이 막나가는 개그가 취향인 분도 있을테고(...). 저도 신족가족풍의 유치한 개그는 상당히 좋아해요. 어찌보면 만담 개그라기 보다 슬랩스틱에 가까울 정도.

그런 면에서 이번 '신족가족Z'는...

그리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고, 그 애들의 미래를 볼 수 있었고(나름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키리야마 신이치가 정말이지 깔끔할 정도의 완폐남이 되어 있어서 울고 웃었습니다), 그 당시 느꼈던 그 '맛'의 단편이나마 다시 맛볼 수 있었고, 매력적인 신 캐릭터도 나왔고.

그걸로 만족하면 그걸로 괜찮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본편을 읽을 당시 느꼈던 그 맛을 단 한권으로 다시 주기에는 부족합니다만.

솔직히 지금 읽어서 다행이에요. 구입 당시에 기대감 잔뜩 품고 펴 봤으면 실망했겠지만, 묵혀뒀다가 지금 편안히 읽으니 '뭐, 이런것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앞으로 이 애들 다시 볼 일은...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마 없겠죠. 만화책도 그냥저냥이었던 것 같고, 애니는 그야말로 깔끔하게 망했던 것 같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작 중 초반의 이름 개그.

신 후보 -> 신, 여신 후보 -> 여신

신 -> 대신, 여신 -> 대여신

천사 -> 대천사, 대천사 -> 대대천사

코모리 쿠미코 "그럼 저는 어떻게 해요?"

코(少)모리니까 오오(大)모리 쿠미코로 개명.

이런 무책임한 개그가 나오는 그런 소설입니다. 예.


Comment ' 1

  • 작성자
    Lv.99 묵군
    작성일
    11.02.06 16:48
    No. 1

    소설 5권까지 사고...후회한 작품이죠...
    처음에는 괜찮았는데...갈 수록 맘에 안들어져서 포기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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