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벽한 침략자
연재 : 문피아 무료연재중
무협과 판타지를 좋아한지 16년. 중학교 2학년때의 드래곤라자를 밤새 읽었던 추억을 시작으로 그와 함께 시작된 탐독 결과 세월의돌 탐그루 군림천하 영웅문 월야환담 등의 기억이 아직도 머리속 한켠에 남아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후 지금에 보는 장르소설들은 기존 소설들의 틀에서 한치의 발전도 없는체 내용만 바뀌고 문체만 바꼈을 뿐, 참신하다 새롭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은게 사실이다. 또 간혹 그러한 소설이 나오더라도 작가가 부담이 되서인지 혹은 일이 잘 못 되었는지 연중이 되거나 완결이 못되는 경우도 많았고 용두사미식의 결말로 독자들의 아쉬움을 사는 경우도 많았다.
오늘 추천하는 ‘완벽한 침략자' 라는 글도 그런 용두사미가 될지. 혹은 연중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60편 정도 밖에 진행이 안된 완성되지 않은 글에 감히 추천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마디로 재밌기 때문이고. 또 참신하게 느껴져서이다. 그리고 이런 글이 평균 조회수가 몇백밖에 안된다는게 다소 아쉬워서 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오타도 간혹 있고 문체가 좋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술술 읽혀져 갈 정도로 흥미가 있으며 캐릭터 각각이 개성있고 살아 있다. 아니 살아있다는 표현을 넘어서 생동감이 있다는게 정확할 것이다.
내용 역시 재밌다. 내가 이른바 가상세계. 즉 온라인 게임식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소설을 처음 읽었기에 그렇게 느꼈을 수 도 있지만 한편 한편이 새롭고 술술 넘어가는게 여간 소소한 재미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흔하지 않는 한국적 소재와 전설속 인물 (예를 들어 구미호, 인간이 되지 못한 호랑이, 아기장수 호투리, 전우치, 홍길동)등을 등장시킴으로서 뭔가 더 친근해 지는것도 글의 재미를 높히는 한가지 이유가 될거 같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신화와 전설을 기억한 인류의 역사가 어느덧 7000년이 넘었다. 톨킨과 김용이라는 두 거장작가의 세계관속에 갖힌지는 이제 100년이 되고 있다. 우리도 우리식대로 발전한다면 오늘 추천하는 완벽한 침략자가 하나의 작은 예시가 될 수 있진 않을까 싶다.
평점 : ★★★☆
ps. 너무 거창하게 적었는데 아무튼 읽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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