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의혹글을 올렸길래 둘다 읽어봤다.
[낙월소검부분]
"비검방의 어르신들께서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산산조각 난 그릇들을 보며 중년의 사내가 조심스럽게 일어섰다. 그는 제법 건장한 체격에 험상궂은 얼굴을 지니고 있었지만, 상대를 보며 몸을 숙이는 모습에는 비굴함만이 가득했다. 그는 수로를 오가며 배를 부리는 선주였다. 그의 휘하에 괄괄한 수부들이 수십이나 되지만 그래도 함부로 객기를 부릴 상황은 아니었다.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보던 선주의 수부들은 엉거주춤 일어나 살벌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선민의 숙명이었다. 수로에 목을 맨 자들은 수로를 지배하는 자들에게 굽실거릴 수 밖에 없다.
끼이이익-
듣기 싫은 소음을 내며 귀두도를 든 사내가 야비한 표정을 지으며 한 걸음 나섰다.
"저기, 대 놓은 배가 네 놈의 것이렸다?"
그의 뒤에 방벽처럼 버티고 선 사내들 또한 비슷한 차림새에 비슷한 채격을 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한 핏줄을 이은 형제처럼 보일 지경이다. 그을린 피부와 근육질로 탄탄해 보이는 체형과 크지 않는 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벌한 기세를 피워 주변을 장악하고 있었다.
대뜸 하대인데도 화를 낼 틈도 없이 선주는 고개를 돌려 귀두도의 사내를 살펴보았다. 그의 얼굴에 진땀이 흘렀다.
"그, 그렇습니다만. "
귀두도의 사내는 킬킬 대며 다시한번 끼이익 하고 귀두도를 바닥에 대고 긁었다. 부서진 그릇들과 뒤섞여 소름끼치는 소음이 흘러나가고 그의 등 뒤에 새겨진 귀자가 보이자 선주를 비롯한 이들만이 아니라 근처에 앉아 식사를 하던 이들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다.
"간덩이가 부었구나? "
귀두도의 사내가 칼날을 이리저리 흔들며 소음을 내고 있는 동안 쿵쿵 소리와 함께 열 두명의 무인들에 이어, 놈들의 수좌로 보이는 거한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육중한 몸체에 커다란 철검 다른 이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고 어깨가 더 넓은 거구였다. 위협적인 눈빛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신경질적인 인상을 준다. 세상 누가보아도 악당이라 부를 만한 얼굴이었다.
"아.... 아니, 요대인께서 여기까지 어인 일로......!"
선주는 숫제 몸 전체를 벌벌 떨고 있었다.
요대인이라고 말은 하지만 비검방, 정확히 말해 검비당이라 불렸던 비적 떼의 우두머리인 검비마두라는 마두였다. 비적의 우두머리로 녹림도 중에서도 얼마나 포악하고 잔인무도한지 그에게 죽은 이들이 너무 많아서 다 셀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어쨌거나 그 무도한 놈이 무공까지 높아서 비적들의 마두라 검비마두로 불리는데 몇 년 전 스스로 무리들을 이끌고 귀부명왕의 수하로 들어갔다. 소림과 남궁세가는 물론이고 내로라 하는 정파에서 그를 죽이기위해 협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그 검비당이라는 비적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비검방이라고 이름 붙이고 수로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악행을 저지르는데 그의 비위를 거슬려서 죽은 어민들이 수십을 헤아리는 바 , 그를 아는 이들은 누구라도 겁을 집어먹을 수 없었다.
“굴러먹는 배라고 아무나 태워사야 되겠냐?”
악한의 눈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러운 법. 살벌하게 번들거리는 눈빛은 사뭇 독 오른 독사처럼 비정하고 야비했다.
선주의 몸도 움츠러 들었다.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일단 위축된 모습부터 보인다. 험한 물길을 누비는 사내가 할 표정은 아니었다. 상대가 누군지 알기 때문이다. 또한 딸린 식구가 많기 때문이기도 헀다.
“아직까지 백룡왕이니 귀수용왕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놈이 아직도 있다던데.... 그런 놈을 배 위에 올렸으면, 죽을 각오를 했다는 말이렸다.” 검비마두가 큰 소리리로 외치며 철검을 치켜들었다. 이리저리 사천까지 몰린 검비당은 처음 수로맹을 만만히 보고 접수하겠다고 날뛰다가 귀수용왕의 귀수동방과 부딪쳤다. 그리고 박살났다. 수백에 이르던 무리가 순식간에 삼분지 일로줄어들었다. 간악한 수법을 자랑하는 검비당과 수적이라 해도 나름 무인인 귀수용왕의 패거리와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터라 깨져도 단단히 깨졌고 집요한 흑룡당은 그들이 운남까지 달아날 때까지 쫒아 달달 볶아댔다.
악착같이 괴롭히는 그들의 손을 피해 달아난 곳이 바로 귀부명왕의 수채다. 귀부명왕에게 온갖 아부를 떨어 간신히 남 수로맹에 비검방을 세웠으니 귀수용왕에 대한 남다른 원한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깊은 사연이야 알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위태로운 상황에 선주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그의 주변에 있던 수부들도 빳빳하게 굳었다. 시퍼렇게 날이 선 검은 그대로 무공도 익히지 않은 선주를 내리칠 기세다.
포기한 얼굴로 눈을 감는 선주를 보고는 비검마두가 킬킬 웃었다.
“봐라, 봐라. 눈을 감으면 덜 고통스러울 줄 아느냐! 일단 네놈부터 죽이고 봐야겠다. 아니 그냥 여기있는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것이 좋겠어. 세상이 바뀐걸 알아야지. 안그래? ”
그 근처에 있던 무고한 사람들이 제각각 겁을 집어먹고 뒷걸음질을 쳤다. 선주의 주변에 있던 수부들도 아예 덜덜 떨며 뒤로 물러섰다. 움직이지 않은 것은 체념한 듯한 선주뿐이었다.
오죽하면 그냥 별칭이 그냥 마두일까. 이 고약한 마두라면 진정하고도 남을 태세였다.
“애들아, 상황을 알려주어라 응? 천하가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야지. 모르면 죽어야지.”
깔깔 대면서 칼날로 버티고 선 선주의 목덜미로 훑었다.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크크크....”
“찢을까, 자를까?”
킬킬 대는 놈들의 광기어린 눈빛도 제 두목과 다름이 없다.
그 밑에 있는 놈들도 제 두목의 성정 그대로 흉악한 놈들, 무공 한점 없는 보통 사람들을 상대로 검을 뽑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대인., 부탁이외다. 그냥,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이들은 놔두시구려. 잘못은 나 혼자이니...”
덜덜 떨면서도 선주가 말했다. 그가 비틀거리며 무릎을 꿇으며 이마를 바닥에 찧었다. 쿵쿵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면서도 비검방의 무리들은 별로 변화가 없었다. 그저 웃고 떠들 뿐이었다. 시퍼렇게 들이대는 칼에는 피비린내가 물씬 풍겼다.
아무리 봐도 이놈들은 미친 듯 했다. 빈은 가늠해 보았다.
“어쩐다?”
만약 이 자리에서 이들을 모조리 다 죽여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한순간, 최소 10초안에 모두를 해치우고 이 자리에 있는 선원들까지 데리고 튀어야 한다. 한데 문제는 이곳이 바로 수채의 한가운데라는 점이었다. 이 자리에서 저 마두들을 죽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분명 이들의 생계가 문제가 될 것이다. 천하의 수로맹, 그것도 뒤끝이 길기로 소문난 수귀들을 상대로 일을 벌이면 그녀야 상관없지만 저 수부들은 살길이 막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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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질품검의 내용
"비검맹의 어르신들께서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낙빈이가 검을 휘두르자 사람들이 죽어나갔습니다. .
선주는 건장한 체격에 험상궃은 얼굴을 지니고 있었지만, 쾌속정을 내려 보며 몸을 숙이는 모습에는 비굴함만이 가득했다.
선민의 숙명이었다.
수로에 목을 맨 자들은 수로를 지배하는 자들에게 굽실거릴 수 밖에 없었다.
촤아아악!
쾌속정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빠르게 다가와 양 옆으로 배를 붙이고 밧줄을 걸 뿐이다. 이제는 선원들만이 아니라 갑판위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휘익! 휘이익!
"빠르다."
쾌속정으로부터 십여명의 무인들이 뛰어 올라온 것은 순식간이었다. 상당한 자들, 강바람을 뚫고 움직이는 몸놀림이 무척이나 날렵했다.
휘잉, 쿵
열두명의 무인들에 이어 놈들의 수좌로 보이는 거한 하나가 뛰어올라왔다. 육중한 몸체에 커다란 철검을 들었다. 위협적인 눈빛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신경질적인 인상을 준다. 세상 누가보아도 악당이라 부를 만한 얼굴이었다.
"아... 아니, 항 대인께서 여기까지 어인일로....!"
선주는 숫제 몸 전체를 벌벌 떨고 있었다.
항 대인, 항회
함산철검이라 불리며 달리 함산마두라고도 불린다.
안휘성 함산 출신으로 지닌바 성정이 포악하고 흉맹해 감당이 안되는 마두로 알려져왔다. 그의 악행을 보지 못한 무림 협사들이 그를 징계하기 위해 수차례 함산으로 찾아들었지만 도리어 그의 철검에 피를 보고 물러나니, 어지간한 무공으로는 통하지 않는 고수다.
도당을 결성하고 함산 주변을 어지럽힌 것이 몇년 째.
언젠가 부터인가 한풀 꺾였다 싶더니 , 갑작스레 비검맹의 밑으로 들어가 장강을 터전으로 더 큰 악행을 일삼는다. 그의 비위를 거슬려서 죽은 어민들이 수십을 헤아리는 바, 그를 아는 이들은 누구라도 겁을 집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
“굴러먹는 배라고 아무나 태워서야 되겠냐.”
악한의 눈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럽다.
선주의 몸이 뱀 앞의 개구리마냥 움츠러 들었다.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일단 위축된 모습부터 보인다. 장강 물길에 언제나 자부심을 가지던 대강장한의 모습이 아니었다.
“수로맹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놈이 아직도 있다던데.... 그런 놈을 배위에 올렸으면 죽을 각오를 했다는 말이렸다. ”
함산마두가 큰 소리로 외치며 철검을 치켜들었다.
무공도 익히지 않은 선주를 내리칠 기세다.
자포자기한 듯 눈을 감는 선주, 함산마두의 철검이 희롱하듯 휘둘러진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함산마두의 행태는 갈수록 가관이었다.
“눈을 감으면 덜 고통스러울 줄 아느냐!. 일단 네 놈부터 죽이고 봐야겠다. 아니 , 그냥 이배에 있는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것이 좋겠군”
갑판 위에 올라와 있던 무고한 민초들이 제각각 겁을 집어먹고 뒷 걸음질을 쳤다. 무의미한 뒷 걸음질. 이곳은 장강의 한복판이었다. 주위에 도망칠 곳은 없었다.
“죽이고서 수로맹의 짓이라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자, 함산검대는 검을 들어라!”
함산검대.
함산에서부터 끌어모은 무리들 그대로 비검맹 한자리를 꿰찬 모양이다.
그 밑에 있는 놈들도 제 두목의 성정 그대로 흉악한 놈들, 민초들을 상대로 검을 뽑는데 조금도 상설임이 없었다.
‘나를 찾아왔으면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이들을....’
아무리 봐도 이놈들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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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표절입니까??
다른 표현 다른 내용, 문장이 사용되는 위치가 다른데. 앞 뒤 다 짜르고
비슷한 문장을 가져다가 비교해놓고 표절이라?
글 A ) 구경하는 사람이 투명드래곤을 꺼내자 투명드래곤이 크왕 하고 울부짖으며 이렇게 말했다. 화산 질풍검 짱짱 재미있음. 낙월신검도 재미있죠. 빈이 짱짱 걸.
글 B) 어릿광대가 객잔에 들어와 이야기를 펼친다. 어이 저기 무림동도 여러분. 이히히 나로 말할것같으면 구경을 좋아해서 온갖 싸움을 구경하는 구경하는 사람이라우. 가장 재미있는 전투를 꼽자면 화산질풍검이 재미있지요. 낙월신검은 어떠냐구요? 이히히히. 낙월신검도 재미있죠. 그녀가 검을 휘두를때마다 펼쳐지는 경지는 그야말로 천외무봉.
여러분 글 B는 글 A를 표절했습니다.
보십시요.
글A) 낙월신검은 재미가있다. 글B) 낙월신검은 재미가 있다.
완전 똑같지 않습니까? 문장까지 똑같음에 소름이 돋습니다.
이거랑 뭐가다르냐.앞 뒤 문맥 다 자르고 표절이라 주장하다니...
하지만 연속되는 6~7줄의 표현이 너무도 유사하다는 점이 확인된바.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책과의 교차검증이 필요할듯합니다.
학사검전 수로맹 부분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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