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in화산
작가 : 용훈
출판사 : 청어람
제목만 보면 무협이 아닌 퓨전같은 마in화산입니다. 나름 재치를 부린 제목이지만 역효과만 나는 것같아 안타까운 제목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2권까지 먼저 출판되니 2권말미에 절단신공을 구사하는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절단신공이 강력해야 다음 권에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니 떡밥도 작품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력한 걸 씁니다. 그리고, 3권에서 해결 안 하고 떡밥 아끼고 딴 짓 하다가 말아먹습니다.....;;
작가님 입장에서야 두어권 안에 해결 할거니까 조금 양을 늘려보고 싶으신 모양이지만 어지간한 빠른 출간속도를 지닌 작가님이 아닌 경우에야 독자입장에선 사문이나 가문이 습격당하고 여자가 납치됐는데 두세권 출간기간이면 반년 넘게 유유자적 객잔이나 돌아다니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주인공을 보게 됩니다. 이러면 중간에 보기를 그만두게 되죠.
마in화산 3권을 집어들때 혹시 이 작품도 그러지 않을까하고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3권에서 깨끗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권을 위한 떡밥도 남기니 무협보단 라노벨같은 느낌도 드는게 꽤나 좋습니다.
이 작품이 유려한 문장이나 치밀한 스토리 구조, 입체적인 인물상을 가졌다고 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장르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미덕에 충실하고 작가님이 문파에 대해 고심하신게 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내용없이 감상글 쓰긴 꽤나 어렵군요 ㅠㅠ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