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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은 장르소설20

작성자
Lv.2 DrBrown
작성
14.01.09 14:06
조회
9,333

 

1.수선경 - 허담 작가의 글은 안정감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렇다할 강렬한 자극은 없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든든한 힘을 느낄 수 있지요. 이건 소설가로서는 큰 장점이겠지만, 지나치게 자극이 부족한 것은 또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지난 독경 때도 그랬는데, 이번엔 독경 때 보단 낫지만 그래도 글이 좀 심심하단 기색은 지울 수 없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청풍이 아니라 타유인 것 같은 기색이... 뭐 가면서 결국 바귀겠지만 말입니다.

 

2.양아치 3권 - 현대물 가운데서는 역시 발군이라 할만합니다. 그런데 이런 글이 대체로 그런 경우가 흔한데, 히로인 후보라 할 만한 여캐들이 매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 글이 별로 벗어나질 못하는군요. 어차피 철저하게 주인공 한 사람의 매력에 기대고 있는 글이긴 하지만, 좀 더 매력적인 조연들도 등장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행이 좀 많이 지지부진 한데, 이것도 좀 개선을.

 

3.은빛어비스 - 전투씬에는 정평이 나 있는 소설이지만 이번 챕터는 그 가운데서도 손 꼽힐만큼 멋졌습니다. 글로 숨이 막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는 정말 드물죠. 그리고 이제 완결 챕터. 정말 재밌게 보아온 소설인 만큼 시원섭섭합니다. 작가분이 개인지를 만든다는데 고민 중입니다. 전자북에 만족해서 실물 책을 가지고 싶어하진 않는데 그래도 정말 재밌게 본 데다 이번 기회 지나가면 앞으로 못 구할 거 같은데...

 

4.금검경혼 - 전자북의 시대가 열린 김에 찾아본 옛날 무협입니다. 이게 금강 작가의 데뷔작일 겁니다. 읽어보면 이 작품이 작가 금강의 뿌리라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 금강의 대표작인 풍운고월이나 대풍운연의 등의 작품은 이 금겅경혼의 확장판에 불과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지요. 독자로서 아쉬운 작품이기도 한데, 작가로서의 금강은 이 작품에서 이후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 읽어도 재밌을 만한 현대적 감성도 충분한 무협입니다. 특히 비사와 음모를 다루는 부분은 요즘 보기에도 잘 엮여 있습니다. 무협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씩 읽어보셔도 좋을 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1.09 16:31
    No. 1

    양아치 아직 4권은 못 읽었지만 히로인 매력 없다는 건 저랑 똑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1.09 16:32
    No. 2

    수선경은 타유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다운타운
    작성일
    14.01.09 17:21
    No. 3

    북큐부 양아치연제본다 읽어보면 히로인 그림자 나올랑 말랑 이던데요..
    나오는 여자들은 그냥 아는 여자, 밥 한번 같이 먹은 여자 수준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zzup
    작성일
    14.01.09 22:08
    No. 4

    전 양아치 기대하고 봤다가 굉장히 실망했는데 호평이 많다는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더군요. 물론 에뜨랑제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양아치는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단단단단
    작성일
    14.01.09 22:21
    No. 5

    양아치 재밌게 읽었죠. 다만 명성 자자한 요삼님 글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좀 실망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14.01.10 01:10
    No. 6

    양아치 호평하는쪽입니다..글의진행이나 설정 만족하는편입니다.돈주고 봐도 아깝지않다고생각되는 2013년 소설이라고생각됩니다. 장르소설에서 기대하고봤는데 실망했다라고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기대를 조금만 낮추세요 그렇지않으면 재대로 장르소설을쓸려고 노력하는 작가들이 떠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14.01.10 04:30
    No. 7

    감상글 짤리는거 아닐지 걱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멕라렌F2
    작성일
    14.01.10 11:22
    No. 8

    자극적인것만 선호하고 막장으로 치닫는 요즘세태에 저는 허담님처럼 담백하고 여운이 남는 글이 참좋음...그방면으로는 독보적인분인듯...수선경도 매우재밌게 잘보고있습니다..허담님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4.01.10 12:04
    No. 9

    양아치는 히로인이 매력없다기 보다 매력있을법한 중요한 시점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죠
    다른 히로인후보가 오히려 낫지만 출연이 낮다는것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4.01.10 16:00
    No. 10

    금검경혼 주인공의 아버지 카리스마가 엄청났죠. 마지막 보스가 등장했을땐 오히려 카리스마가 좀 떨어져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4.01.12 20:15
    No. 11

    아무래도 요삼님은 여성을 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듯 합니다. 마치, 이상하게도 특정 성별을 그리는데 힘들어하는 화가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4.01.14 09:31
    No. 12

    음 사실 주인공이 너무 능력있으면 히로인이나 조역이 빛을 발하기가 쉽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4.01.14 17:45
    No. 13

    양아치는 정치성향이 좀 들어가서
    더볼지말지 고민중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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