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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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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 천라신조 1~3권을 읽고...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0.05.01 12:40
조회
8,266

Attached Image태규의 천라신조.

풍사전기를 볼 때, 태규는 작가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어 보였다. 아쉬운 점은 역시 후반이지만 첫 글로서 그 정도를 보여줌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태규의 이번 글은 과연 어떠할까?

책을 펼쳐들고 처음 느낀 것은, 안정감이었다.

요즘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언제나 그랬지만.. 그리고 그 글들은 정말 많은 글들이 보는 사람을 난감하게 만든다.

반야의 글 이후, 논단에 거의 글을 올리지 못했다.

바쁜 탓이 제일 크지만 실제로 올릴만한 글이 눈에 띄지 않았던 점도 크다.

유일한 것이 지금 추천란에 올라가 있는 일보신권이다.

단연 군계일학.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것이 태규의 천라신조이다.

그만큼 보기 좋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안정감을 금방 배신한 듯한 느낌의 전서구는 한 눈에 전차남을 생각케 한다.

시간이 가면서... 오히려 전차남보다 더 진일보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까. 아니라면 이 글은 그 느낌 하나로 가라앉고 치부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그 뒤를 태규는 나름의 필력으로 커버해가면서,

"자, 이제 날아볼까?"

란 날개짓을 계속 해대고 있다.

정말 태규는 이 천라신조로 날 수 있을까?

감상란을 가 보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 문장에 대해서 손발 오글거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과잉 반응이 아닐까.  

요즘은 정말 좋은 책을 고르기 어렵다.

이런 정도의 글이라면 굳이 그런 단어 하나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오버스러워 보인다. 누구 못지 않게 날카롭게, 짜게 글을 보지만 전혀 오글거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취향이야. 라고 한다면 그거야 또 누가 뭐랄까.

그럼에도 굳이 뭐라고 하는 것은 조금 더 따듯한 시선으로 봐주고 응원을 해주면 어떨까  하는 것.

이 천라신조는 한 여인을 향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조금 불만인 점은, 그 여정의 치열함만큼, 내게 그 가슴의 아픔이, 절절함이, 갈라지는 상처의 깊음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는다. 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게다.

태규는 이 글에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또 특이한 설정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제는 그는 우리 장르, 대중문학에서의 작가라고 불릴 자격을 가진 사람중 하나로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그의 뒷권이 뜨겁게 불타 오르길.

부디 타다 마는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감한다.

화이팅.

태규...

                                    5월을 맞이하며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16

  • 작성자
    Lv.5 魔師
    작성일
    10.05.01 13:34
    No. 1

    오 드디어 글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코드명000
    작성일
    10.05.01 20:29
    No. 2

    저도 요즘 가장 기대하는 무협 중 하나입니다
    날아볼까? 저도 이문장은 글을 읽으면 신경쓴적은 없엇는데 감상문을 보고 좀 의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치열함과 절절함이 좀 부족한것은 이분 툭유의 분위기이자 장점이라 할수있는 진중함 가운데서 유쾌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불만인 분들도 있지만 전 태규님의 이런 글의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율강·X
    작성일
    10.05.01 21:56
    No. 3

    정말 오랜만입니다^^
    저는 취향인지는 몰라도 날아볼까 라는 말이
    오글오글거리지만 확실히 그런건 얼마든지
    무시할수 있을정도의 기대작이지요...
    다만 금강님 말씀대로 용두사미가 되지않고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네요ㅇ_ㅇ
    이런 초반이 좋은 소설은 끝에 가서 잘못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요즘엔 괜히 좋은 작품을 봐도 불안하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왜이래정말
    작성일
    10.05.05 03:11
    No. 4

    남들은 정크무협이라 폄하하지만 이런 무협도 좋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0.05.05 23:58
    No. 5

    날아볼까가 한두번 나오는게 아니라 자주 나오죠. 전우치전에서 강동원도 비슷한 대사를 했는데 오글거렸습니다. 왠지 소년만화에서나 할법한 대사같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날뜯
    작성일
    10.05.09 02:50
    No. 6

    언젠가 홍정훈님의 글에 대한 금강님의 생각도 한번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금강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코드명000
    작성일
    10.05.16 06:44
    No. 7

    천라신조는 한여인을 향한 날개짓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이상하게도 전 이화영보다는 백설영이 훨씬 더 맘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10.05.21 15:53
    No. 8

    으... 저는 처음 서장에서 '날아볼까?'하는 거 보고 포기했습니다.
    저런식의 대사가 통하는건 일부러 유치함을 드러내는 장르 - 예컨대 열혈물을 표방하는 애니나 만화쪽이 아닐까요.
    그쪽에서도 정도가 심하면 보통사람은 유치하다고 거부감이 드는데요..
    예컨대 저같은경우 천원돌파 그렌라간정도는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열혈물 애니는 보다가 포기한게 수두룩... 너무 오글거리고 닭살이 돋아서..
    영상으로 이미지와 내용을 전달하는 영화, 애니, 만화에 비해 글로 표현해야하는 소설의 특성상 저런류의 대사는 정말 참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10.05.21 16:00
    No. 9

    덧붙이자면 제가 재미있게 봤다고 했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소설로 나왔다고 가정을 한다면 정말 오글거려서 못보리라 장담합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이 자주 외치던
    '나를 누구라 생각하는 거냐. 나는 하늘을 뚫을 나선의 어쩌구...' 등등의 대사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그거 나올때마다 진짜 안습일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10.05.27 17:49
    No. 10

    "자, 이제 날아볼까?"에는 별 불만이 없는데 오히려 전서구에 댓글달기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나 20대 분들은 이런 부분이 좋았다고들 하더군요. 이것도 세대차인가요? 각자 맘에 안드는 부분이야 다들 있겠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새로운 추천의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허벽
    작성일
    10.05.30 00:12
    No. 11

    /꽤 괞찬은 문장이라 생각했는데...다른 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무협독파
    작성일
    10.06.07 08:29
    No. 12

    저도 처음 풍사전기 나 왔을 때는 재밌어서 보다가 중간에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천라신조가 나왔을 때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책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날아볼까' 이 부분도 처음에는 괜찮다가 뒤에 갈수록 도대체 언제날거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주 나와서 좀 눈살 찌푸려 졌지만 어쩔때 한번씩 나오는 거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서구에 댓글 달기 저는 소설읽으면서 거의 이 부분만 기다린다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GPS
    작성일
    10.08.22 21:16
    No. 13

    이글을 일고 다시한번 대여점에 갔다.
    다른 책들 보다 한배 반은 돼 보이는 책.
    오옷~ 분량이 장난이 아니군!
    .
    .
    .
    같은 페이지 같은 분량인데...
    웬만한 무협 한 배반은 돼 보이는 두께.
    .
    .
    주인왈
    " 문피아에 출간 뜨면 예약 난리.."
    그래서 다섯권 샀습니다.
    그리고 심심할때 계속 읽습니다.
    담권 나올때까지.



    " 하오문의 종자야 너는 그렇게...."
    미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後世人
    작성일
    10.09.16 12:19
    No. 14

    저는 전서구 좋던데요;; 그냥 계속 한이야기로만 나가면 약간 지루할때도 있는데 전서구가 나올때마다 분위기 전환이랄까? 아무튼 재미습니다. ㅎㅎ 주인공얘기뿐만아니라 주인공보다 훨씬강한사람들이 적절히나오니까 기대도 자꾸되고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벽의고사
    작성일
    10.11.07 10:32
    No. 15

    저는 '날아볼까?'보다는 그전에 서술하는 동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資雲
    작성일
    12.01.14 04:00
    No. 16

    문피아뜨면 예약날리라 ....... 국내 출판사도 몇게없는고 문피아꺼 작년꺼나 올해꺼중에 그렇게까지 히트친건 몇개정도일텐데 오버하시는건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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