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노경찬
제목 : 포졸 이강진
출판사 : 로크미디어
신간 지천명 아비무쌍을 출간하시는 노경찬 작가의 무협 소설이다.
포졸 시리즈로는 포졸 진가수전도 있다.
일단 노경찬 작가님은 특징이 있는데, 초반은 매우 강렬하다.
캐릭터 소개, 개그, 복선암시 등 전개가 흥미롭다.
그에 비해 중반을 넘어서며 평범해진다는 것 이다.
캐릭터를 수수방관, 흘러가는데 냅둔다는 느낌이 강하고
계속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게 수습이 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일을 끝마치고 공주님과 왕자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라는 식이어도 충분할 상황에서 마저도 ‘일’에 대한 과도한 설명이 앞선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지게 되서 마무리가 흐지부지 된다.
한국 양판소(무협 및 판타지)의 병폐 - 쓸데없는 미스테리 요소 및 복선
이걸 넣어 하지 않아도 될 사건속에 사건을 만드는 등
툭툭 찔러보는 듯 던저놨던 초반에 복선용 떡밥들을 한번씩 써먹으려 한다.
앞서 언급한 초반복선을 풀어나가는 건 좋으나 푸는 과정에서 설명이 안되는게 문제.
복선을 다시 언급하며 설명하려다 모순이 생기고, 이는 그냥 넘어가는 식이다.
이걸 철저하게 한번씩 써먹으려는 과도한 욕심이 엿보인다는 점은 조금 거슬렸다.
복선을 다시 언급하며 설명을 제대로 하려면 분량을 늘려야 하는데,
작가의 스토리는 이미 더 나올 여력이 없어 거기서 멈춘 것만 같다.
이런식으로 후반부터 전개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마무리까지 간다.
이런 식이니 수많은 어중간한 소설들이 중반까지는 천천히 가다 폭발적인 사건전개 속도를 보일 수 밖에 없는거다.
후반부 수습 안되서 진행되는 폭풍같은 마무리는 용납이 가지 않았다.
소위 복선이 제대로 설명안되는 것을 맥거핀이라고도 하는데..
복선을 설명한답시고, 다른 모순이나 복선이 생겼는데 작가가 마무리를 짓는 바람에 굳이 안생겨도 될 맥거핀이 생겨버리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 이다.
그리고 마음에 안드는게 이른바 무림맹, 마교 라는 소재..
한국 양판 무협 = ’정사대립‘ 과 ‘마교’ 라는 기정공식은 성에 차지 않았다.
마교라 해도 한국에서도 구무협, 신무협, 양판무협(=먼치킨무협, 깽판무협)
으로 분류하는데, 포졸 이강진에서 쓰이는 마교의 설정은 확실히 양판무협의 그것.
이 작품을 칭하자면 평작이나 재미는 있으나 딱 거기까지. 즉, 킬링타임용이다.
확실히 포졸 이강진 이란 작품은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찬성: 
반대: 
낙월신검
시트러스
체셔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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