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감글동그림
제목 : 아이언나이트
출판사 : 영상노트
‘차카게살자’의 작가인 감글동그림의 신작 ‘아이언나이트’입니다.
이 글은 현대의 물리학자가 판타지 세계에 환생한다는 모티브를 따른 일종의 ‘이계환생 기갑물’입니다.
이분의 장점은 현대사회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물을 몰입감있게 그려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작인 ‘차카게살자’나 ‘악마는 살아있다’ 등은 나름 괜찮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이언 나이트’는 이상하게도 재미와 몰입을 느끼기보다는 불편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바로 여자주인공에 대한 ‘호구짓’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첫 작품인 ‘차카게살자’에서도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현대물에서는 갈등을 부각시킬 요소로 여자주인공을 활용했고, 또한 여자주인공이 남자가 사랑하는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납득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언 나이트에서 1,2권의 주요한 갈등관계는 모두 이런 공주를 둘러싸고 일어났고, 게다가 주인공은 ‘호구짓’으로 일관했죠.
이것은 판타지라는 장르 특성을 깊게 생각하지 않은 채, 현대물 쓰던 그대로 쓰셨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현대물을 쓸 때에는 장점이었던게 도리어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나하면 판타지에서는 현대물과 다르게 강력한 대적자의 존재를 상정해서 스토리를 전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여자주인공과 둘러싼 갈등을 도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여자주인공을 둘러싼 사건들을 갈등의 발단으로 써먹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호구짓’은 불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 ‘아이언 나이트’는 현대물도 아닌 판타지이니, ‘호구짓’은 ‘이제 그만~!’
찬성: 
반대: 
용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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