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
13.03.25 03:20
조회
5,090

댓글에 대한 논의가 자주 등장하길래 몇 가지 의견을 정리해 보고자 한번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답을 주시더군요. 참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댓글에 대한 이야기 중 오타에 관한 여러 의견들을 읽어 봤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타를 지적하는 방법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오타를 지적하는 것은 아주 단순하게 보면 누군가가 자신의 불편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을 때 집중을 방해하거나 글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거나 또는 자꾸 신경쓰이게 만드는 일이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런데 이런 요구를 예의를 갖추고 바른 태도로 요구하라는 의견들이 많네요.

 

이것은 무척 부당한 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런 말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수긍한 후 논의가 이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태도를 문제삼는 것은 정당한 논의의 방법이 아닙니다. 네 말은 맞지만 네 태도 때문에 네 말을 들어주기 싫다는 것은 단지 자신이 들어주기 싫은 이유를 억지로 찾아내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글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작성하는 것입니다. 일기가 아닌 한, 그리고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보여야 하는 비밀이 아닌 한 글은 읽어 주길 바라고 작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글을 보기 싫으면 보지 말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너 아니어도 읽어주는 사람 많다는 입장만 내세운다면 그것은 과연 정당하고 옳은 태도일까요?

 

질문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식의 논의를 시작한다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윗 문장에 대해서는 아무리 논의를 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태도를 논의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태도를 문제 삼거나 예의를 문제 삼으면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됩니다. 어차피 글을 통해서 만난 사이라면 글을 통해서 의견을 나누어야 합니다.

 

문장이나 단어에서 느껴지는 태도가 그 사람이 취하고 있는 현실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공손하고 예의 바른 글이라고 해서 그 글을 작성할 때 무릎꿇고 몸가짐을 단정히 한 채 타이핑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욕설이 들어 있고 비하하는 단어들이 문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이상한 손짓을 한 채 입으로 욕설을 하면서 타이핑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에서 태도를 느끼는 것은 자신의 상상이고 추측입니다. 무조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태도와 예의없음을 무시하고 글의 내용만을 보려고 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아껴주는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상상력도 풍부하고 소양도 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예의없고 불량한 태도로 보이는 글이라 할 지라도 기분 좋게 받아들여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은 반드시 반영해 달라는 의견일 수도 있지만 알아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클것입니다. 그것이 소통의 기본이니까요.

 

내 마음과 정성을 좀 알아 줬으면 좋겠다.

 

작가분들의 글에 달린 댓글에는 독자분들의 이런 마음이 들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알았다는 의사표시, 노력하겠다는 의사표시만 있더라도 댓글로 인한 싸움박질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고집이 강한 댓글이나 고집을 넘어서 아집에 해당하는 댓글도 있을 겁니다. 그런 글로 인하여 분탕질이 생긴다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요. 품어주고 안아준 다음 복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작품에서 그 댓글을 쓴 분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등장시켜서 죽여버리거나 아니면 반성하게 만드는 내용을 넣어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글에 대한 댓글이 무엇을 이야기 하든 그것은 태도나 예의라는 잣대로 들이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내용으로 대해야지 태도에 태도로 대한다면 싸움밖에 나질 않습니다.

 

오타나 개연성에 대한 지적은 그 지적에 대한 논의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태도나 예의에 연관시키는 순간 모든 논의는 거기서 끝나게 됩니다. 적어도 글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입니다. 글에 대한 이야기는 글에 대한 이야기로 맺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태도나 예의를 따져서 싸움을 하기에는 이 공간이 너무나도 아까우니까요.

 

오타가 하나도 없어서인지, 아니면 재미가 없어서인지 댓글이 10개도 안되는 어설픈 작가의 말이었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혹시라도 제 글에 기분 상하신 분이 있다면 절대 그럴 의도로 작성한 글이 아님을 알려 드리며 사과 드립니다.


Comment ' 27

  •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25 03:38
    No. 1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데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면 싸움밖에 더 되겠습니까... 싸우자고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희는 상대방을 눈앞에 두고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독자님들의 지적은 '클레임'이 아닙니다. 제품이 만족지 않다고,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클레임을 거는 것과, 피드백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절한 지적을 통해 좀더 만족스러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문피아의 유료연재가 시작되고, 독자분들이 돈을 내고 작가의 글을 보신다면 그런 '클레임'도 적절하다 봅니다만(이때 나오는 클레임은 오로지 작가가 감수해야할 문제.) 미숙한 작가님들이 검증을 위해 올리는 무료 콘텐츠에 클레임이 웬말입니까?

    적어도 미숙한 작가의 미숙한 글이라 판단되신다면 미숙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더 생각해 보야야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듭니다. 막말로, 독자님들이 출판사의 편집장이나 담당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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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3:47
    No. 2

    말씀하신 그 예의라는 것은 사람마다, 연령마다, 성별마다, 지역마다, 국가마다 다 다릅니다. 상식적으로 라는 말을 이럴 때 붙이는 경우도 많은데 그 상식이라는 것 또한 개개인 마다 다 다릅니다. 나에게 이야기를 하려면 나에게 맞는 예의를 갖추라는 것은 비 합리적인 요구입니다. 욕설이나 비꼬는 내용이 있다고 한들 이미 읽어 버린 마당에 예의를 지키라거나 태도를 고치라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독자들의 지적이 클레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클레임의 사전적 정의를 본다면 무역 등의 거래에서 위약이 있을 경우 공급자에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배상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거래라는 것이 명문화된 어떤 계약만을 뜻한다고 생각하면 클레임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암묵적인 규칙, 작가는 무료로 글을 써서 공개하고 독자는 그 글을 읽어서 상품성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상호간의 계약 관계가 암묵적으로 존속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정도의 이의제기가 허용되지 않을 만한 상당한 이유도 보이지 않지요. 또한 그런 클레임이 싫다면 댓글 기능을 막아 두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작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작가 자신이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채 방임한 뒤 예의가 없다는 식의 문제제기는 소통을 하기 싫고 단지 달콤한 응원의 말만 듣고 싶다는 칭얼거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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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25 04:08
    No. 3

    그말은 나이가 어리면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고, 사람에 따라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으며, 남성과 여성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고, 지역에 따라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고, 국가에 따라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까?
    나에게 맞는 예의가 아니라, 보편적인 예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적하는 본인이 예의를 갖춘 지적인지 아닌지 생각도 안하고 공격적인 언사를 발휘하는 것이 합당한 것입니까?

    그리고 작가가 무료로 글을 써서, 독자가 그 상품성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라... 그럼 막상 출간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작가는 독자에게 클레임 걸 수 있는 겁니까?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었는데 망했습니다. 책임져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qicker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의제기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법정에선 막말로 이의제기를 하고, 토론장에선 막말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룰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qicker님께선 이미 밷은 말을 주어 담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그럼 그런 악플들도 용인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qicker님께선 상당히 득도하신 분 같습니다. 적어도 여기 계신 많은 미숙한 작가분들께선 적절한 지적과 악플을 구분하기 위해 지금도 머리를 싸맵니다. 분명 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 없지만, 그런 말을 들은 입장에서 자제해 달라는 말이 대체 어디가 어떻게 부당하다는 말씀이신지?

    qicker님의 말씀은 작가님들에게 무작정 막말로 하는 지적도 지적이니 참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체 작가님들이 무슨 죄가 있어 그런 것까지 참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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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4:21
    No. 4

    네가 한 말에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참겠다. 이 것이 [무작정 막말로 하는 지적도 지적이니 참으라는 말]의 참는다는 뜻일까요? 제 글 어디에도 참으라는 말 없습니다. 문제 삼지 말라는 말이 참으라는 말로 들린다면 다른 말로 대체하겠습니다.

    문제 삼지 말라는 말 대신 무시하라고 해 드리겠습니다.
    참는 것과 무시하는 것도 같은 말로 들리신다면 보지 않은 것으로 하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것 또한 참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꾸하지 말라고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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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25 04:29
    No. 5

    그럼 너무 도를 지나친 막말은 그냥 무시하세요라고 명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위에 올리신 qicker님의 글은 말씀하신 주장으로 도무지 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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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4:34
    No. 6

    그렇게 올릴까 했지만 그것은 제가 하기에는 너무도 건방진 말이지요. 저 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인데 제가 방법까지 규정하기에는 제가 부족합니다. 도를 지나친 막말도 정의하기가 어렵고 그냥 무시하라는 방법을 제시하기에도 제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예의와 태도는 논하지 말자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즉, 없는 것으로 하자는 것이고 방법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올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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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3.25 03:46
    No. 7

    그렇군요, 마음에 안드는 게 있는 사람은 말을 막해도 되는 것이고 듣는 사람은 그걸 아름답게 필터링 해서 들어야 하는군요......

    대체 말을 할때 예의를 갖춰서 해달라는게 부당한 요구가 되는 겁니까. 전 오히려 그게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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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3:54
    No. 8

    말을 하라고 청했을 때에는 예의를 갖추라고 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부당한 요구가 맞습니다.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한다면 그것은 상대가 부당한 행위를 하는 것이겠지요.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지나가던 꼬마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은 "몰라 이 개X끼야" 였습니다. 그렇다면 길을 물은 사람의 잘못일까요? 대답을 한 꼬마의 잘못일까요? 그 꼬마에게 말을 가르친 누군가의 잘못일까요? 그건 그저 잘못된 만남일 뿐입니다.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쥐어 박거나 죽여버려도 그 상황이나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그 꼬마에게 말을 할때는 예의를 갖춰서 하는 거야 라고 타이른다면 그 꼬마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을 하나 배웠다고 느낄까요? 아마도 부당한 요구를 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위 상황에서 욕을 한 꼬마를 때렸을 경우 아동 학대 또는 폭력 행위로 처벌 받습니다. 상식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아주 얇은 유리창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지기 쉽고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만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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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3.25 03:58
    No. 9

    길가는데 사람 생긴게 마음에 안든다고 쌍욕 하는게 옳다는 태도이시군요.
    ..... 애초에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안갖추고 행동하는것 자체가 잘못이란 겁니다.
    그 꼬마가 개*끼야 라고 했다면 그건 그 꼬마의 교양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겁니다. 그 시점에서 그 꼬마가 한 말은 그냥 그 수준 정도가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상대가 내 말을 들어주길 바란다면...... 그거야 말로 말이 안되는 거지요. 같은 상황에서 qicker님이 그런 말을 듣는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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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4:08
    No. 10

    ^^ 쌍욕 하는게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수준 밖에 안 되는 상대를 만난 것 뿐이라는 거지요. 그 수준 밖에 안 되는 상대에게 예의를 요구하거나 태도를 문제 삼아 봐야 아무런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댓글에 태도와 예의를 논하는 것이 이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예를 들어서 설명한 것이지요. 같은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전 쥐어 박고 처벌 받을 겁니다. 하지만 예의를 지키라고 하진 않을 겁니다. 그것은 아무리 요구하거나 강요해도 반영될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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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Jinish
    작성일
    13.03.25 03:58
    No. 11

    읽어 봤는데 -> 읽어 봤는 데 입니다 ㅡㅡ
    좀 제대로 써주시죠?

    이렇게 쓰면 누구라도 화나겠죠? 저 대신

    읽어 봤는데 -> 읽어 봤는 데.
    글은 너무 재밌는 데, 가끔 가다가 등장하는 맞춤법에서 조금 몰입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네요.. 고쳐주시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조금 오버? 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저렇게 쓰는 게 힘든 것도 아니고, 작가분들도 읽고 화나는 거 대신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는 구나. 라는 느낌이 들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4:13
    No. 12

    죄송합니다. 답 댓글이 이상하게 남아서 다시 달겠습니다.

    읽어 봤는데 -> 읽어 봤는 데 입니다 ㅡㅡ
    좀 제대로 써주시죠?

    이 문장을 김유정(동이의 아역배우)가 아주 밝게 생글 생글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면 화가 날까요?

    읽어 봤는데 -> 읽어 봤는 데.
    글은 너무 재밌는 데, 가끔 가다가 등장하는 맞춤법에서 조금 몰입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네요.. 고쳐주시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문장을 직장 상사가 눈살을 찌푸린 채 아무 감정없이 나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기분 좋을까요?

    글 만으로는 상대의 태도나 예의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무시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자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어떤 글이든 30년 된 친구가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 말이 욕설이든 비꼬는 말이든 태도나 예의 없음이 크게 신경 쓰이겠어요? 이렇게 된다면 내용만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토토정
    작성일
    13.03.25 04:18
    No. 13

    맞춤법에 대한 글을 작성하실 때는 본인부터 맞춤법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4:41
    No. 14

    아. 저에게 한 말씀이 아니신가요? 죄송합니다. (_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5 05:12
    No. 15

    '읽어 봤는 데'?? 사족입니다만, '읽어봤는데'가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이스문
    작성일
    13.03.25 04:09
    No. 16

    많은 작가분들이 댓글을 바라시는데 일단 독자가 그 글을 읽고 어떠한 댓글을 달더라도 작가분들이 수용하는게 정상이리고 봅니다. 그러나 댓글을 다시는 독자분들도 예의가 있어야 되겠고 작가분 엮시도 아무리 기분나쁜 댓글이라도 혼자서 삭이시고 대응을 안하시다면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요? 후후 나도 독자로서 한마디 해 보았습니다 어떠한 댓글이라도 독자의 관심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05:11
    No. 17

    굳이 혼자서 삭일 필요는 없지요. 뜻이 맞는 다른 독자와 예의 없는 독자에 대한 뒷담화라든가 뭐 여러가지 다른 방법이 있지 않겠어요? ^^ 하지만 예의를 논하는 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보입니다. 그것은 작가나 독자나 마찬 가지인것 같습니다. 어떠한 댓글이라도 독자의 관심이라는 나이스문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인천
    작성일
    13.03.25 05:37
    No. 18

    일단 어떤 글이던 예의는 기본이죠 근데 오타만 지적하는걸 기분나빠 하시는분도 있다는건 첨 알았어요
    댓글 잘 안달지만 오타지적 진짜 맘에 드는 작가님 아니면.. 맘에드는 글아니면 안하는데 이런 논란글들
    올라올때마다 독자들의 댓글은 더 줄어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3.03.25 07:55
    No. 19

    일단. 원수사이가 아닌 이상.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의를 요구하는게 언제부터 부당한 요구가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기본.'입니다. 부가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내 가족이나 주변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당연하게 예의를 지키는게 맞는 겁니다.
    둘째로 약간 비약하면 쌍욕의 댓글을 달고있어도 '실제로' 입으로 욕을하거나 손가락 욕을 하며 쓰고있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는 안하는 걸 왜 넷상에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게 올바른 행위는 아닙니다.

    즉, 글쓴이 분의 글을 요약해보자면.
    아무리 욕설과 비난이 담긴 댓글이라해도 그 태도를 문제삼지 말고,
    그 내용을 보며 작가가 알아서 필터링을 해서 들어라.
    이것도 독자가 작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저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그건 어긋난 사랑이라 전하고 싶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같은 말을 전해도 예의를 갖춰서 하면 상대방은 수긍을 하겠지만.
    상대가 예의도 갖추지 않고 무작정 잘못됐다고 비난하면 수긍은 커녕 오히려 반발심만 생깁니다.
    맞는 말이라도 욕설과 비난을 섞어 말해도 되는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부터 '예의'를 상대방에게 요구해야 되는 상황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의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인데 말입니다. 씁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라콘투어
    작성일
    13.03.25 08:43
    No. 20

    저는 양측에서 바라봤습니다.
    일단 qicker 님은 작가가 예의나 태도를 논하는 것으로 실제 기대하는 것처럼 그 댓글 작성자를 변화시킬 수 없다. 이걸 메인 포인트로 주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종종 말씀하시듯이 대응은 작가의 몫이지만 그걸 공론화 시켜서 댓글 작성자들을 변화시키는 건 비효율/혹은 맞지 않는 접근이다-라고 하신거구요. 일단은 맞는 말씀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역지사지나 남의 입장도 배려 못하면 그건 충고도 안 듣는 미성숙한 인물이지요.
    말씀하신 댓글의 어투와 현실의 태도도 맞는 말씀이지만 매우 극소수의 경우일 뿐입니다. 실제로 비아냥 거리거나 건방지게 쓴 댓글은 그런 의도로 쓴 게 맞습니다. 또한 예의나 '맞는 것'에 대한 극도의 다원주의적인 접근도 너무 진보적인(정치적인 의미가 아님) 접근이라 위험합니다. 철학을 설득시키려는 건 아니지만 이것도 저것도 다 맞다-는 정말 위험한 철학입니다.
    여긴 동양이고 한국입니다. 아무리 나라가 혼란스럽다지만 동방예의지국이고 게다가 여긴 한국말을 쓰는 장르 문학 공동체입니다. 예의란 것은 요구하는 메카니즘적인 기능이 아닌, 문화적으로 갖춰야하는 collective society의 가장 기본적 property 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디까지가 예의에 맞는 건가를 논하는 것도 요구의 정도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그 만큼 서로를 배려하려는 겁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 또는 행위를 언급하셨는데, 그 글에 대한 공부도 사실 예의를 포함합니다. 장르 소설이라고 글에 대해 깨칠 때 '재미'나 '맞춤법'에만 집중하지 않죠. 예의라는 개념도 글의 일부입니다.
    즉 예의는 상식이 맞으며, 메카니즘적으로 접근하면 안되는 사회적 요소란 겁니다.
    또한 개인주의 사회에서도 개인 간의 기본 예의는 존재합니다. 동양 철학까지 들어가긴 싫고, 예의란
    것은 요구되는 행동 패턴이 아닌 인간이 다른 인간들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당연한 감각이라고 표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좋은 주장이었으나 근거가 동의하기 힘들다는 결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03.25 08:48
    No. 21

    글쓴 분께서 하시려는 말이 뭔지는 알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여기 달린 댓글들이 그 중점엔 집중하지 않고 부수적일 수도 있는 '예의 또는 태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도요.
    양쪽 의견 모두 맞다고 봅니다. 예의는 필요한 것입니다. 단, 예의를 지키지 않은 말이라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언제인가 봤던 표현이 생각나네요. 손으로 달을 가리키니(가르키니?) 사람들이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았다. 라는 표현이죠. 지금 글쓴 분께서는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역시나 사람들은 손가락만 보고있네요.
    그리고, 글쓴 분께 드릴 말씀은 손으로 달을 가르키니 사람들이 손가락만 보았다. 란 표현에 대해 그 손가락이 검지가 아닌 중지라면 문제이지 않는가. 라는 댓글이 있었단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7 21:29
    No. 22

    가리키니가 맞는 것 같네요. 그냥 읽어봤는데 보여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3.03.25 09:16
    No. 23

    오타지적이 독자을 불편함을 표시하기 위한 거라면 불편하고 귀찮은 댓글은 달지도 않겠죠.
    저는 '여기 오타! 수정바람' 정도로 오타지적댓글을 남기는데, 오타의 발견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서 놓지는 게 많기 때문입니다.

    댓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오타의 수정이라면 그 목적을 빨리 달성할 수 있도록 작가의 마음상하지 않게 올리는게 바람직하지 않나요? 다른 이유가 있으니 댓글에 예의와 태도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것도 틀려ㅋㅋㅋ'정도의 비아냥정도겠죠. (저도 가끔 이런식의 댓글을 달긴 합니다만)

    글을 쓰면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글에 태도를 느끼는 것이 단순한 상상이나 추측이라도 그것이 가지는 힘은 대단할 수 있습니다.
    정담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헤밍웨이가 6단어로 어떤 사람을 감동시켰다는 문구입니다.
    글의 내용만 보면 단순한 새 아기신발 팔겠다는 문구도 되지만, 문장을 끊어 읽게 함으로써 의미를 부각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신기려고 샀는데, 아기가 신어보지도 못하고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글이라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밍웨이의 6단어 처럼 글이 직접적으로 표시하는 내용 외에 어감, 느낌도 글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3.25 11:10
    No. 24

    요즘 느끼는 건데 독자는 작가에게, 작가는 독자에게 이상하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5 12:56
    No. 25

    예의
    :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네이버 국어사전]

    예(禮)
    :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네이버 국어사전]

    예절
    : 예의에 관한 모든 절차나 질서.[네이버 국어사전]

    할 말은 많지만 말이 많아지면 오해를 부르더군요. 티리엘님의 말씀이 제가 하고자 한 말과 가장 비슷합니다. 그리고 가르킨 손가락이 중지라면 무시하거나 아니면 그저 손가락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5 13:33
    No. 26

    근래 들어 오타 관련 글이 많이 보이네요.

    간단하게 생각해서 댓글이든 무슨 글이든 간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요?
    한담에 여러 번 올라와서 몇 번 언급했지만..
    오타 지적은 당연히 해주는 겁니다. 그건 독자의 애정이지요. 근데 일부로 나쁜 말(반말이나 욕설), 비꼬는 말로 지적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아는 사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원래 애정으로 썼더라도 글만 보자면 상대가 왜곡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애초에 악의를 가지고 댓글을 다는 경우는 배제하겠습니다.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인격이 문제니까요. 추가로 혹독한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도 누군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소리 하면 못 받아들이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냥 역지사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 일부로 말의 수위를 높이는 것과 그냥 감정이 내키는 대로 내뱉는 것을 혼돈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충신이 왕에게 간언할 때, 반대파에 공세를 취할 때나 쓰는 고급 기술이고 후자는 그냥 인격 수양이 덜 된 것입니다.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완곡하게 말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7 21:26
    No. 27

    일단 오타가 있으면 막 빠져들려 하는 참에 뚝! 끊기더라고요. 이해는 하지만 오타가 없었으면 하는 건 저 혼자만의 바램일까요?
    오타를 지적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이야기들 하시던데요, 서로 기분 상하지 않을 방법이 있잖아요?
    독자의 입장에서는 좀 더 순화해서 댓글을 달고, 작가의 입장에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거,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이지만 서로 조금씩만이라도 이해한다면 윈윈이 될 수 있을 듯 해서요.
    주제넘은 참견이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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