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
13.03.26 14:22
조회
3,217

제목이 좀 길군요. (-- )a

 

[의지]가 요즘의 키워드일까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른 분들의 글을 거의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게 되면 자꾸 생각이 섞일까봐 그렇습니다. 그래도 간혹 베스트에 있는 글들이나 다른 분들의 글을 프롤로그 또는 초반의 몇 편 정도를 훑어 보게 되는데요. 정말 먼치킨류가 많네요.

 

무협이든 판타지든 먼치킨류의 소설은 특징이 있습니다.

시련 -> 동기부여 -> 기연 -> 각성 -> 극복 -> 또 다른 시련 -> 반복

이런 과정으로 흘러가지요. 이고깽이라는 것들도 알고 보면 이런 먼치킨류의 일종이죠.

 

먼치킨류의 경우 어떤 사건의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노력 보다는 의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소설이 많이 쓰이고 읽힌다는 것은 최근의 트렌드에 중요한 단어가 [의지] 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지는 충분하지만 기회가 없거나 그 반대로 기회는 있지만 의지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의 상황이 작가나 독자에게 발생하기에 이런 트렌드가 형성된 것일까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에 대한 반대 급부로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로 읽으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다수가 쓰고 읽는 것은 세태를 반영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본 것 처럼 [의지]가 요즘의 키워드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결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나 글에 반영하기 위해서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意志, will)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PS

어떤 사건의 결말은 이미 써 놨는데, 그리고 그 결말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쓰기 싫어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ㅠ.ㅠ


Comment ' 5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3.26 14:26
    No. 1

    그럴 때는 그냥 무조건 붙잡고 쓰는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요. 보다 쉽게 쓸려면 큰 줄거리 안의 작은 줄거리를 몇 개 만들어서, 순서대로 살을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꼭 마음먹은대로 써지는게 아니라서... 그래도 노력이 제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3.26 14:32
    No. 2

    쓰지 못하겠다 라기 보다는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 거죠. 글 쓰기가 싫은 것은 아닌데 그 내용을 쓰기가 싫은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03.26 14:36
    No. 3

    원래 판타지는 Will Power가 핵심이 아니었나요? 고전신화나 전승에서도 대부분 부여된 신적 권능이나 육체적인 강함을 능가하는 것이 바로 Will Power였으니까요.

    용사물의 기원도 타고난 육체적 강함이나 후천적으로 부여된 신물[성검이나 방패 뭐 그런 종류]은 결국 도구에 지나지 않고 악을 쓰러뜨리는 것에 있어 핵심은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유행이라고 부른다면 복고로의 회귀에 가깝겠네요. 음.. 갑자기 예전에 들었던 신화 전승 관련 수업이 떠오르는 것은..영웅의 여정 몇 단계였던가 고전신화를 분석했던 글이 있던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3.03.26 17:42
    No. 4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기가 쉬워서일 겁니다.
    상대적으로 정신적인 의지력이 획득하기 쉬워 보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냥냥
    작성일
    13.03.26 20:36
    No. 5

    요즘은 먼치킨이나 현판류가 대세니까요. 에휴.
    ps.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공감 되네요.
    일단 쓰고 막힐때 자신이 쓰고 싶은 부분은 상상하세요.
    그러면 빨리 그 부분이 써지고 싶어져서 [의지]가 생기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4788 한담 시, 신청을 그만 받겠습니다. +14 Personacon 엔띠 13.03.26 4,723 0
74787 한담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7 Lv.1 [탈퇴계정] 13.03.26 4,720 0
74786 한담 일반연재란 신청한지 며칠이 지났는데.. +3 Personacon 비검[飛劒] 13.03.26 2,250 0
74785 한담 흐규흐규...그냥 개인적인 스펙테이터에 대한 한탄... +9 Lv.58 김안아 13.03.26 3,028 0
» 한담 글 쓰기 싫어서 노닥거리던 중 눈에 밟힌 요즘 트... +5 Lv.12 김백경 13.03.26 3,218 0
74783 한담 감상평 보내드립니다. +28 Personacon 엔띠 13.03.26 3,421 0
74782 한담 독자의 푸념 +26 Personacon 霧梟 13.03.26 6,049 0
74781 한담 작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2 Lv.47 헤븐즈 13.03.26 4,335 0
74780 한담 글쓰는 여러분들께... (독자는 보지 않으셔도^^) +16 Personacon 금강 13.03.26 3,054 0
74779 한담 글의 분량과 연재주기 +8 Lv.4 코감기 13.03.26 2,987 0
74778 한담 한번에 글을 얼마나 읽으시나요? +25 Lv.12 김백경 13.03.25 2,935 0
74777 한담 교정과 관계된 이야기 - 국어사전의 중요성 +2 Lv.6 獨孤求敗 13.03.25 3,460 0
74776 한담 1회만 조회수가 많아서 속상하다?(댓글이 달아지지... +9 Lv.60 정주(丁柱) 13.03.25 2,894 0
74775 한담 글 쓰는것 쉽지 않네요. +4 Lv.2 외로운용 13.03.25 2,507 0
74774 한담 글쟁이의 오만은 경계하세요. 그리고 독자분들에게. +6 Lv.34 노경찬 13.03.25 4,754 0
74773 한담 작품간 세계관의 공유에 대해서... +17 Lv.5 Calendul.. 13.03.25 1,518 0
74772 한담 마법전은 어떻게 묘사하는 것이 박진감이 넘칠까요? +8 Lv.18 나카브 13.03.25 2,422 0
74771 한담 요즘 소설들이 왜 다 3인칭일까요? +24 Lv.52 사신의연주 13.03.25 6,684 0
74770 한담 홍보에 목마른 그대를 위해! +1 Lv.1 [탈퇴계정] 13.03.25 3,076 0
74769 한담 아웅 홍보할 기회를 놓쳤군요 +5 Lv.13 사생 13.03.25 3,926 0
74768 한담 오자 얘기 나온김에 제가 필생의 신념(?)으로 고치... +26 Lv.99 척제현람 13.03.25 3,022 0
74767 한담 안타까운 작가님들... +8 Personacon 백수77 13.03.25 3,249 0
74766 한담 오탈자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29 Personacon 금강 13.03.25 4,646 0
74765 한담 오자 교정요청 댓글은 작품에 대한 애정입니다. +25 Lv.39 청청루 13.03.25 4,695 0
74764 한담 오타 지적과 예의가 왜 대척점에 있는 것일까? +27 Lv.12 김백경 13.03.25 5,090 0
74763 한담 피드백, 특히 반대의견이 싫으시면요. +12 Lv.36 알시라트 13.03.25 4,084 0
74762 한담 오타와 지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1 Personacon 티그리드 13.03.24 3,154 0
74761 한담 오타 지적에 관한, 회의적 태도에 대한 주의문 +24 Lv.10 요하네 13.03.24 6,762 0
74760 한담 오타 지적. +24 Lv.4 제로기 13.03.24 6,680 0
74759 한담 여러분들. 소설쓸때 자료를 어디서 구하나요? +14 Lv.26 킨나이프 13.03.24 4,03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