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단 지극히 주관적이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인정하시고 담아두시면 됩니다.
또한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평어체입니다.
한담란은 잘 들어오지 않다가 한번 남기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립니다.
1. 내가 알고 있는 노력을 하는 있는 한, 쓰면 쓸 수록 필력은 늘 수 밖에 없다.
>노력은 안하더라도 내가 무슨 글을 쓰는지는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2. 아! 세상은 내 글을 몰라줘.
>착각하지 말자. 세상이 몰라주는 게 아니라 ((나만)) 모르는 거다.
거기에 걸맞는 시기의 운은 인정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건 독자들은 아는데 글쟁이가 모르는 거다. (사실 알면서도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작가의 선택의 문제다.)
3. 아! 독자의 취향에 맞춰서, 시장에 맞춰서, 지금 잘 나가는 글을 쓸거야.
>초보글쟁이가 많이 착각한다.
그걸 제대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망할 글은 세상에 없다.
지극히 오만한 생각이다. 그렇게 하기 전에 내 색깔이 뭔지 찾는 것이 시급할 거라 보인다.
4. 아! 스토리가 안풀려. 그래서 마감에 늦었어.
>이해는 한다. 스토리 안풀릴 수 있다. 그런데 온게임과 웹서핑은 여전히 잘 되겠지?
게으름을 포장하지는 말자.
게으르다는 걸 인정하는 게 제일 좋다.
5. 내 글은 초반이 어려울 뿐이고 뒤에는 열라 재미있어.
>초반에 재미 없으면 뒤에도 안본다.
요새 같이 보고 즐길게 많은 세상에서... 재미 없는 글은 아무도 읽지 않는다. 그 시간에 어느 사이트 유머란에 가보면 깔깔거릴 이미지와 글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이름을 쌓는 게 중요하다.
내 이름을 믿어주는 독자가 생기면 그 초반을 참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재미를 위해 재미 없는 초반부분은 읽어주겠어! 라는 독자들이 생길때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6.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될거야. 이건 이 것 때문에 성공한거고, 저건 저것 때문에 성공한 거야.
>분석하지 마라.
3번과 똑같은 말이지만 그걸 파악할 수 있다면 이런 말 자체를 하지 않게 될 테니까.
그걸 누가 알겠는가? 알면 이 바닥이 이리 흔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7. 비평바라지 마라.
노벨문학상 받은 글도 가지고 와라. 비평을 원하는 글은 그 어떤 글이든 비평할 수 있다.
내 글을 평가 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너무나도 잘 알지만.... 하지마라. 이득이 없다.
노련한 작가분들이 남의 글에 평가하는 걸 지극히 꺼려 하는 이유를 생각해봐라.
8. 쓸데 없이 여백 잡아먹지 마라. 최소 자기 자신한테는 솔직하고 떳떳하자.
>글쟁이면서도 독자이다. 쓸데 없이 여백 잡아먹는 글 보면 짜증난다.
취향차이라고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
같은 글쟁이가 짜증낼 정도면 독자들은 분노한다. 자신 이름 깍아 먹는 짓 하지말아라.
(물론 이해는 한다. 습작할 때 그렇게 여백 채워놓고 아! 난 필력이 늘었어 오늘 이렇게나 많이 썼잖아! 라고 나도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하곤 쪽팔려서 안했다;)
9. 남의 글 까지마라.
그 글이 때를 만나서 붕붕 뜨면 나중에 쪽팔려서 어떡할래?
발로 써도 이것보단 낫겠다?
발로 써봐라. 일단 써보고 나서 까라.
글 쓰는 거, 이야기로 여백을 채워나간다는 거. 힘든거 알잖아. (8번의 분노를 넘어서면 까라 ㅡㅡ많이 까라. 그 작가와는 상종안하면 될 뿐이다. )
10. 사람의 생각은 모두가 다르다.
이거 인정못하면 글쟁이 하기 힘들다.
남의 생각 인정못하면서 이야기 속의 그 많은 케릭터들 어떻게 특정화 시킬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 못하면 상종하지 말자.
그게 정신건강에 좋고, 생각의 다름에 있어서 납득할 수 없는 충돌도 인정해야 한다. (종교, 역사관, 정치 이야기가 많은 게시판에서 금지된 이유가 뭔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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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을 경계하세요.
물론 해당사항 없는 오만한 천재분들의 글도 진. 심. 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단 나만 천재가 아니라 다른분들도 인정해야 할 겁니다.
천재란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이라 생각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글쟁이들 힘내게 감상글들 많이 올려주세요.
글쟁이의 ((((유일한))) 낙이 바로 연재 댓글 읽고, 추천글, 감상란 글에 내 글 올라오는 겁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 참으로 진리의 문장입니다.
평균조횟수 15000이 넘어갈 때도 추천글은 딱 한 번 받아본 글쟁이가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작연란분들은 둘째치고 정연란 작가분들 춤추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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