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글을 무척 빨리 읽습니다.
책 한권 정도를 읽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1시간 반, 느리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기 저기 보니까 한권 분량이 대략 15만자에서 20만자라고 하시던데 그렇다면 20만자를 3시간, 즉 180분으로 나누면 적어도 분당 천자를 넘게 읽는다고 계산되는군요.
제가 글을 쓸 때 현재는 편당 6~7천자 정도를 씁니다.
그러면 아주 천천히 읽더라도 저 같은 경우 10분 안에는 다 읽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걸리는지 알지 못합니다. 제 안 사람의 경우에는 저보다 세 배 정도 더 걸리더군요. 한 편당 30분씩 읽으면 하루 한 편에서 세 편 보고 나면 더 이상은 못 볼것 같습니다. 그럼 매일 같이 읽는다고 해도 60편이면 20일은 걸린다는 것인데 보통 글을 읽는 속도가 이 정도인가요?
안 사람과 이야기 하다가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서 궁금함을 여쭙습니다.
PS.
제 글을 제가 읽으면 전체가 한 시간 안에 독파됩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이므로 머릿속에 들어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분의 글을 안사람과 같은 시간 동안 읽으면 오타 발견 같은 것도 제가 더 많이 합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안 사람이 이상한 걸까요? 물론 제가 놓친 것을 안 사람이 발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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