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7
출판사 : 청어람
읽는 속도가 무에 중요하랴마는
쟁천구패, 유난히 천천히 읽게 되는 글입니다.
슬픔, 연민과 위로, 그리고 깊은 따뜻함.
그래서 짓게 되는 흐뭇한 미소.
7권에서도 진정 살아있는 많은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
그들의 남은 삶이 한권으로 마치리라 느껴지지 않기에
마지막이라는 8권의 밀도가 기대되네요.
감상을 제대로 전할 능력이 없어서
별 감흥 없다 여겼던 시,
이리도 많은 감정이 담겨 있음에 놀란 桃夭만으로 7권의 감상을 대신합니다.
桃之夭夭 싱싱한 복숭아나무
灼灼其華 복사꽃이 활짝 피었네.
之子于歸 이 아이가 시집가면
宜其室家 한 집안을 화락하게 하리.
桃之夭夭 싱싱한 복숭아나무
有賁其實 탐스러운 열매 맺었네.
之子于歸 이 아이가 시집가면
宜其家室 시집의 복덩이 되리.
桃之夭夭 싱싱한 복숭아나무
其葉秦秦 그 잎도 무성하네.
之子于歸 이 아이가 시집가면
宜其家人 그 집이 즐거우리.
붙임.
쟁천구패에서까지 오타를 보게 되다니 비극적이네요.
25쪽 종행 윈치 않으나-원치 않으나
77쪽 22행 운장장주-운도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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