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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북천의 사슬

작성자
Lv.1 리얼블루
작성
07.03.01 01:45
조회
3,962

작가명 : 아울

작품명 : 북천의 사슬

출판사 : 모름

아울님의 글은 '검은 숲의 은자'로 처음 만났으나, 너무 읽기 어려운 탓에-지금에 와서는 내용이 어려웠는지, 문체가 턱턱 걸려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1권인가 2권을 읽고 덮었었지요.

그래서 그 후로 아울님 글에는 손이 가지 않다가, '홍염의 성좌'가 제가 너무나 좋아하여 완역본까지 본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하였다는 말에 다시 보았었지요.

'홍염의 성좌'는 분명 캐릭터는 매력적이었고, 스토리도 재미있었으며, 독특한 설정도 좋았고, 문체와 묘사도 섬세하면서 맛깔스러웠는데, 이것 역시 뭔가 토해내다 마는 걸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북천의 사슬이라는 신작으로 만나보게 되었는데 이번 글은 확연히 읽기가 편하네요. 이전처럼 걸리는 느낌이 아니라 좍좍 뻗어나가서 시원스럽게 읽힙니다. 그렇다고 1권의 내용이 한 챕터에 끝나버리는 줄거리 나열식의 말하기는 아닙니다. 이야기의 적절한 완급과 더불어, 문체나 캐릭터가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느낌이거든요. 이전에는 무언가 부조화스러웠는데 말이지요.

잡설이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재미있습니다.

마령을 다루는 사제와 왕국의 기사, 버림받은 아이와 왕국의 절대자 어머니 등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2권의 중반까지는 주인공 클로드의 성장기이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2권 말에서 시작될 듯 하며 끝납니다. 2권 말에서는 프리델라와 초토화 4인방 등 눈에 익숙한 이름도 등장하지요.

참고로 북천의 사슬은 '홍염의 성좌'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왕과 나비의 주인, 홍염의 성좌의 역사적 배경등이요. 그래서 북천의 사슬을 보고 다시 한번 '홍염의 성좌' 7권을 찾아 읽기도;; 물론 '홍염의 성좌'를 몰라도 전~혀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북천의 사슬이 홍염의 성좌의 이해를 더욱 높여줄 것은 확실합니다.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거든요.

-이래서 최근 룬의 아이들 데모닉 완결을 읽고 다시 윈터러를 완독해버리고 싶어졌어요-_-;; 그러다 룬의 아이들이 3부작이라는 말에 지긋이 참았습니다. 아, 난 왜 한 시즌이 끝나면 이전 시즌이 더 보고싶지;;-

근래 정말 재미있게 읽은 수작입니다.

1~2권 중반까지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앞으로 그 이야기를 어찌 꾸려나갈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건필을 기원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48 벽현
    작성일
    07.03.01 03:13
    No. 1

    저도 왠지 데모닉보다 윈터러가 더 좋더라는...한번에 쭉 읽어서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백산달
    작성일
    07.03.01 16:05
    No. 2

    민소영님 작품 말씀이시군요...^^;; 전 필명은 못기억하고 출판할때 책에
    작가이름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게 본 작품이였지요 검은숲의은자...비록 지금은 취향이
    바뀐 부분도 없지않아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없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01 22:14
    No. 3

    저도 데모닉보다는 윈터러가 더 좋습니다. 단순히 따지자면, 죠슈아 폰 아르님보다 보리스 진네만이 더 좋기 때문이죠. 물론 데모닉의 조연인 막군도 매우 사랑스럽지만, 어린나이에 갖은 고생을 다하고 정에 굶주린 보리스에 더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런데 3부는 한참후에 나온다죠. 그냥 윈터러 다시 보고 싶을때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홍염의 성좌를 좀 건성건성봐서 그런지 저도 다시 보고 싶네요. 역시 장르문학은 이어지는 얘기가 있을때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풍종호 월드나 이영도의 작품들 처럼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월검
    작성일
    07.03.02 00:38
    No. 4

    이분글을 처음봐서인지 1권중반까지는 정말 잘못빌렸구나했습니다
    제가 취향을 많이타는편이라서..
    그러다가 그래도 빌렸으니 보자하고 보다가 그만 빠져들었습니다
    2권이 언제끝나는지 모르게끝이 났네요
    그래서 이분글을 다 찾아읽어보려고합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파룡
    작성일
    07.03.02 18:59
    No. 5

    홍염의성좌를 보면서 그 배경에 대해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은 그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역시 역사란 것은 승자의 입맛대로 쓰여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3.02 21:12
    No. 6

    북천의 사슬 1~2권은 다 봤더랬죠.. 홍염의 성좌는 도데체 언제.. 어디서 찾아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風객
    작성일
    07.03.03 08:03
    No. 7

    음~ 보면서 설마 루스카브가 그~~ 놈이란 말인가~~`
    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흑치성치
    작성일
    07.03.03 12:27
    No. 8

    흠..제취향은 아니라는..
    1권보고 지지쳤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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