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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을 끝까지 읽고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8.01.21 05:05
조회
2,044

읽다가 중간에 코드가 안맞아서 놓고 있다가

다시 손에 든 송백...

초일의 포스가 워낙 강력해서인지 1부의 학원물 분위기가

도저히 적응이 안됐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고 2부까지 다 보니 괜찮더군요.

송백의 포스가 너무 떨어지는 건, 다들 느끼는 불만일 겁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주인공 라이벌이 죽으면서 하는 소리가

"네가 우리 대의 천하제일인이다."

이 말을 보니 귀가 번쩍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송백 세대에는 초일이나 능풍운 같은

100살 넘은 괴물들이 수둑한 것입니다-_-

건곤권에도 광성문 수뇌부가 그런 괴물들이었죠.

송백의 천하제일인인 명선조차도 그 나이 대의 천하제일일 뿐...

송백은 풋풋하고 색기발랄한 10대 후반에서 20대의

강호를 그리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백준님이 판을 너무 벌린 나머지, 송백이 사건에 함몰되었기에

포스를 살려줄 수 없었을 뿐더러, 철우경 같은 괴물이

있기에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물론 초일은 그런 거 없이 다 발라 버렸지만ㅡㅡ;;

초일이란 성공적인 전작과 건곤권이라는 뒷 세대의 얘기가

있는 이상 송백을 끌고간 것은

작가 스스로 큰 자충수를 뒀던 것입니다.

지고 가는 싸움이죠. 차라리 건곤권이 후작이었다면

독자 입맛에 맞는 작품이 나왔을지도...

마교가 밀고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는 것이 너무 밋밋하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네요. 초일과 같은 결말.

건곤권에서 분열된 마교에 대한 단서가 나오는가 싶었는 데...

참 많이 아쉽습니다. 16권 장편치고는 많은 이야기를

다루지 못해서 더 그렇습니다.

독보건곤의 노독행과 더불어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초일과 같은 주인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런지...

이 갈증을 풀어 줄 글이 필요합니다ㅠ_ㅠ


Comment ' 5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1.21 11:34
    No. 1

    확실히 건곤권때문인지. 송백이 더욱더 아쉬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8.01.21 14:56
    No. 2

    아..진짜 초일때와 같은 포스는 언제 다시 볼수있을지 저도 아쉽습니다.
    건곤권,송백.....아쉬운 작품이었고, 그래도 청성무사는 파격적인 변신(?)이었기에 나름 재밌게 봤고, 최신작 진가도는...... 아쉽지만 백준님의 다음작에 또 기대를 걸어봐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1.21 20:35
    No. 3

    청성무사가 나름대로 재밌긴 했죠^^
    건곤권을 미리 쓰시지만 않았아도
    초일과 능풍운의 깜짝 출연 이외의 가치가 있었을텐데요.
    이래서 프리퀄이 별로 실속이 없는 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지파열무
    작성일
    08.01.22 00:43
    No. 4

    개인적으로 송백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초일-건곤권을 완벽하게 이어주는 교량역활을 해주지 못한 부분인데 1,2부로 길게 쓰셨던만큼 이 부분을 확실히 해소시켜주셨으면 어떠셨을까 싶습니다.건곤권을 읽으면서 궁금해했고 송백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줄거라 기대했던 내용들이 거의 안나오는거 보고 실망이 많이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절검백
    작성일
    08.01.25 23:29
    No. 5

    묵향 1부까지는 그래도 초일틱한 분위기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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