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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전기, 타협없는 악惡

작성자
Lv.26 ruryrury
작성
09.12.14 00:18
조회
8,790

작가명 : 백천유

작품명 : 악마전기 1~5

출판사 : 발해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른 분들께도 알리고 싶어 감상글을 써봤습니다. 이미 추천이 많은 글이긴 하지만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 다른 법이라,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독자의 생각일 뿐이니 얘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문에는 미리니름이 없으나 감상글 말미에 약간의 네타가 포함된 사족이 붙어있습니다. 따로 표시해둘 테니 원치 않을 경우 피해가시면 됩니다.

1. 들어가며

악마전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악마와도 같은 한 아이가 성장을 거듭하여 큰 인물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곧고 바르게 커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엉뚱한 방향으로 큰 인물이 되었으니 동시대 무림인들에겐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작품 소개에서는 '악마행의 끝은 어디인가'하고 물어봅니다만 그 답은 일권 첫장 넘기자마자 나옵니다.)

악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작품은 그리 드물지 않습니다. 정의의 협객이 온갖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는 이야기, 순수하고 착한 소년이 끝없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끝내 뜻을 세우는 이야기는 오랜 세월 존재 해왔으니까요. 그들은 선하지만 그렇기에 고통받는 입장에 서고, 정의롭지만 그렇기에 온갖 제약에 묶여있죠. 통쾌한 재미를 찾는 독자들은 더이상 그런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악마전기는 그러한 독자들의 욕구가 빚어낸 결과물이겠죠.

2. 악인과 악마

한가지는 짚고 넘어가고 싶군요. 일반적으로 악인惡人이라 하면 '악한 성정을 지닌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나쁜 놈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 고뇌하고 때로 방황하며, 가끔은 인간적인 면도 보이곤 합니다.

악인지로의 장두이가 대표적이죠. 그는 자신의 기이한 무공이 불러올지 모를 파멸을 두려워하며, 음모를 꾸미다 한 여인에게 마음을 주기도 하고, 수많은 이를 속이며 세상을 조롱합니다. 그는 지극히 사람냄새 나는 나쁜놈이죠. 장두이처럼 매력적인 녀석은 찾기 힘들지 몰라도, 대다수의 악인이라 함은 보통 그정도입니다.

반면에 악마전기의 주인공 적화린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입니다. 양으로 태어났는데 성격이 더러워서 나쁜 양이 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늑대로 태어났는데 양의 탈을 쓰고 있을 뿐인 것이죠. 이 차이를 인지하지 않으면 기대와 어긋난 주인공의 모습에 실망하거나 분노할지도 모릅니다.

적화린에게는 윤리관이란 게 없습니다.(가치관은 있습니다만. 혼동하면 안됩니다.) 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이코패스의 대표적인 특성을 갖고 있죠. 무공수련을 위해서 영아를 살해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여심을 농락하고, 필요에 따라 배신을 거듭합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부분이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는 편이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 사악하지만 내 여자에겐 약하지. 이런 거 일절 없습니다.

아직 악마전기를 읽지 않은 분이라면 자신이 바라는 악인상(미묘한 단어군요..)과 적화린이 얼마나 겹치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3. 차별점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봅시다. 악마전기란 소설이 다른 무협과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같을까.

같은 점부터 꼽아보죠. 주인공은 잘생겼고, 재능이 뛰어나며, 조숙합니다. 빈민가에서 퇴기를 모친으로 두어 어려서부터 고생했고, 그런 가운데 무공에 뜻을 두게 됩니다. 자신의 엄청난 재능으로 많은 것을 쟁취하지만 기연도 꽤나 만납니다. 죽을 뻔 하다 전화위복으로 큰 발전을 하기도 하고, 세력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이런저런 꼼수로 이득을 취하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조각내서 본다면 크게 다를 바도 없습니다. 레고로 다양한 형상을 만들 수는 있지만 부숴놓으면 다 똑같은 것처럼.

다른 것이 있다면 여타 완성품들은 대충 사람 비슷한 모양이라도 하고 있는 반면에 악마전기는 삼두육비의 괴물같다는 것과, 레고를 조립하는 손의 주인이 지닌 솜씨가 범상치 않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정말 큽니다.

4. 타협없는 악

백만의 사람이 있으면 백만 가지 정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가치관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사랑, 정의, 행복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머리 속에는 악이라는 개념에 대한 수많은 경험, 느낌, 생각이 소용돌이 치고 있고 그것은 다른 누구와도 같지 않을 겁니다.

적화린은 작가가 생각하는 악의 결정체입니다. 이 악의 화신은 대단히 유연한 사고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 길을 가로막는 것은 모조리 부수며, 주변을 다 집어삼켜가며 끊임없이 몸집을 불립니다. 윤리관이 없는 그에겐 최소한의 목줄조차 없습니다.

이는 악인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과 상당부분 부합하는 면이 있으나, 장르소설의 주인공으로는 보기 힘든 유형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타협을 하죠. 적절히 인간적인 면을 숨겨둔다던가, 친인에게만은 다정하다던가. 지나치게 길을 벗어나서 아예 인간성 자체가 흐려져버리면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기 힘든 면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악마전기는 확고한 걸음걸이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조금도 타협하고자 하는 낌새가 없죠. 이것이 악마전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점이라 봅니다.

이러한 작품이 출판되어 인기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장르소설계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년, 아니 5년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그저 자극적이지만 거북한, 특이한 무협 중 하나로 잊혀졌을지도 모르죠.

5. 시야

특이한 주인공을 내세운다고 만사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구상한 녀석이 한바탕 날뛸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굴려줄 솜씨가 필요하죠. 제가 알기로 백천유님은 악마전기가 첫 작품입니다만 그 필력을 본다면 중견작가 못지 않습니다.(사실 중견작가라고 해서 퀄리티가 보장되진 않는 게 장르소설계이기도 하지만...)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도. 어쨌든 중요한 건 멀리 보고 넓게 보는 겁니다. 좁은 시야에 갇히지 말라는 거죠. 저는 이것이 작가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소양의 하나라 봅니다.

어떤 글을 읽다보면 코앞만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에 벅차서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작가가 방황하고, 독자도 방황합니다. 길잡이는 없고 미아만 가득하죠. 반면에 저 먼 곳으로 착실하게 걸어가는 느낌이 드는 글도 있습니다. 그곳이 어딘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내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길잡이를 신뢰할 수 있기에, 기대감에 들뜬 눈을 반짝이며 즐거이 함께 할 수 있죠.

악마전기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길잡이는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갈지, 싫증내기 쉬운 손님들을 어떻게 어르고 달랠지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이므로 그 느낌은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완벽한 그림을 그리다 눈동자를 제대로 찍지 못하는 일도 부지기수죠. 다만 5권까지의 기세를 보건데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어봄직 합니다.

6. 전투묘사, 무공관

악마전기에는 수도 없이 많은 무공이 등장합니다. 그야말로 무예의 소나기입니다. 적화린은 천재인데다 기연도 많이 만나서 그 중 태반을 암기하고 이해하며, 자신만의 무학체계 속으로 흡수합니다. 풍종호님의 지존록을 연상케 하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무공관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특히 후기지수 모아놓고 각파의 절기를 모아서 전수하며 그곳의 서고에는 수천가지 절학이 가득하다던가 뭐 그런거. 대학도서관도 아니고, 일반적인 강호관으로 이런 설정을 바라보면 절기니 비전이니 하는 것들의 가치가 급감하게 되죠. 그것이 가능하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무림 중앙도서관이 생겨서 비급을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지도.

그거야 뭐 제 개인적인 호오니까 넘어가고, 어쨌든 무공에 대한 깊이있는 설정은 인정해줄 만 합니다. 별 비중 없는 절기조차도 나름의 체계로 설명해 주고 있으며, 곳곳에 작가가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여서 읽다보면 흐뭇해집니다.

솔직히 3권 정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설정만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전투랄 게 별로 없기도 했고, 적화린은 웅크린 채 힘을 키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싸움이 나도 크게 개입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손을 쓸 때는 암습을 하던가 꼼수를 부렸고.

하지만 적화린이 자신의 무공체계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고수들이 등장하며 판이 커지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특히 5권의 기나긴 혈투는 인상깊었습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입체적으로 묘사하며 긴밀하게 연계시켜서 난전이 거듭되는 혼란스러운 전황을 깔끔한 솜씨로 정리해내더군요. 긴박한 가운데 벌어지는 절정고수들의 치열한 머리싸움, 한순간의 선택이 갈라놓는 운명. 그런 혼돈 속에서도 어김없이 치명적인 독아를 꽂아넣는 적화린.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다만... 길어도 너무 길더군요.-_-; 조금만 절제했다면 정말 명장면이 되었을 텐데 작가분이 좀 폭주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게 참 아쉽지만,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분량의 전투씬을 묘사하면서도 제가 집중해서 읽도록 만들었다는 점은 대단하죠. 전 늘어진다 싶으면 속독으로 넘기는 사람이라.

7. 문장

악마전기는 무척 옛스러운 문장을 고수합니다. 어휘의 선택이라던가 서술자의 어조, 여체에 빗댄 풍정 묘사까지 그러하죠. 너무나 현대적이어서 이게 무협인지, 중국대륙 무대세트에서 촬영하는 시트콤인지도 불분명한 작품이 많으니 이런 고풍스러움을 반기는 이도 있을 겁니다.(전 좋았어요)

하지만 너무 옛스러운 느낌을 살리려고 문장을 비틀다보니, 지나치게 꼬여서 비문이 되어버리는 일이 종종 보입니다. 문장이 길어져서 주술관계가 불분명해지고, 호응관계가 어긋나며, 뭔 소리를 하려는 건지 애매한 경우도 있죠. 고풍도 좋고 다 좋지만 일단 맞춤법에는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사실 교정상태도 별로더군요. 오타도 많고... 기껏 좋은 상품을 내놨는데 포장이 지저분해서 평가가 내려간다면 너무 억울한 일입니다.

8. 떡밥정리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람은 저마다 악에 대한 관념이 다르며, 적화린은 단지 작가가 내놓은 답일 뿐입니다. 악인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틀에 적화린을 집어넣고 재단하는 것은 그다지 권장할 만한 태도는 아닙니다.

물론 소설을 읽으며 기대를 품고, 충족되면 기뻐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만 그게 도를 지나쳐선 안되겠지요. 자신의 기대와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를 구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악'에 대한 확고한 관념을 지니고 있으며 그 외에는 인정하기 힘든 분이라면 악마전기 감상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9. 마치며

몇달간 악마전기에 대한 리뷰를 많이 접했습니다만 일부러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실망하기 두려워서요. 저는 악질 주인공 좋아하고 그들이 활약하는 작품을 즐겨봅니다. 그러나 악인을 내세우는 작품이 그리 드물지 않게 된 요즘에도 잘 쓰여진 건 드물죠. 특히나 기대를 걸었던 몇몇 작품에서 무시무시한 실망을 느껴버린 터라, 도저히 읽을 맘이 안들더군요. 그러다 다섯권이나 분량이 쌓이자 참지 못하고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산해진미를 마음껏 포식한 기분입니다. 만족스럽네요. 개인적인 취향에도 부합하고, 한번쯤 나와줬으면 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백천유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 기쁩니다. 괜찮은 요리사 한분이 늘었으니 저의 메뉴판은 조금 더 풍성해졌습니다. 즐거운 날이군요.

▒▒▒▒▒▒▒▒▒▒▒▒▒▒▒▒▒▒▒▒▒▒▒▒▒▒▒▒▒▒▒

여기서부터는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감상을 마친 분만 읽으세요.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ㄱ. 남궁설

5권 혈전의 와중에 남궁설이 절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당연히 사망할 상황이지만, 위난극오지체라는 그의 특성과 이야기의 흐름으로 추론해보면 당연히 남궁설이 살아남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무협에서 흔히 보이는 절벽기연을 주인공이 아닌 그 대적자에게 주어 기존의 구도를 뒤집으려는 시도겠죠.

문제는 이게 너무 표가 난다는 겁니다. 체질 이름이라기보다는 관상을 본 결과라고 해도 믿을 위난극오지체라는 것 하며, 지왕의 언급과 절벽이라는 뻔히 보이는 장치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무리죠. 알아도 상관없다 오히려 알아달라, 이런 느낌이긴 합니다만 역시 어느정도 의외성이 있다면 좋지 않았으려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혁무광(맞나?-_-;)처럼 남궁설이 갔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이건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죽음이니까. 근데 보통 기이한 시작을 보이는 무협의 주인공은 바로 그러한 '확정적인 사망'상태에서 부활하는 법이니까요. 예를 들어 작중에 잠깐 언급된 혈사교의 비전으로 가사상태에서 반강시가 되어 컴백한다던가.

뭐 뻔하게 예상하게 만든 다음 뒤통수를 후려치려는 작가분의 계략일 수도 있으니 설레발은 이까지.

ㄴ. 치밀함

제 생각에는 일개인이 세계정복, 강호제패 같은 거창한 목표를 노리려면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공격측에 설 것'이라 봅니다. 다시 말해 아예 적(과 잠재적인 적)들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시야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자신을 숨긴 채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적화린은 능숙하게 자신을 감추고 계략을 꾸며 목적을 달성합니다만, 완벽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단 신분을 바꿔 새로운 가면을 쓸 때 조금도 세부적인 조치를 취하질 않죠. 자신의 과거를 아는 연결고리를 없애고, 가짜 정보를 심고, 외모를 적당히 바꾸고, 뭐 천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건 많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더군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바빠서 동분서주할 뿐 스스로를 감춤에 있어서 소흘하니 결국엔 과거의 행적을 추적당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분석됩니다. 뭐 주인공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쯤 되면 슬슬 약점이 노출되고 행동이 읽히게 될 테죠. 거기에 주인공버프 받은 놈이라도 나타나면 정의의 사도에게 토벌당하는 흔하디 흔한 최종보스가 되고 말 테고. 어떻게 그 반반한 면상에 수염 한줄기 그리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지... 이런 세심함이 부족한 점이 무척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


Comment ' 9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09.12.14 01:02
    No. 1

    저도 악마전기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남궁설 죽었을꺼 같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나룬
    작성일
    09.12.14 01:52
    No. 2

    우왓 무슨 논문쓴거같네요 대단하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9.12.14 02:23
    No. 3

    제가 생각하는 악인의 이상적인 형태 2개중 하나를 가지고 있더군요.

    하나는 완벽한 정신병자 형태
    -타인의 고통이 곧 나의 기쁨.(이쪽은 대표적으로는 윌카스트 옹이)

    하나는 타인에 대한 극한의 무관심.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것이 아닌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극한으로 몰두한 경우. 이런 타입같은 경우는 상황에 따라 악이 될수도 선이 될수도 있지만 방해물은 할 수 있으면 치워버리는데 거리낌이 없으니 악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겠죠.

    5권 말미에 몸보신용 제물들을 많이 얻었으니 꽤 빨리 강해질거라고 믿습니다. 빨리 6권이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09.12.14 07:56
    No. 4

    악마전기 보면.......
    gta 하는 기분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ee22
    작성일
    09.12.14 08:53
    No. 5

    어째 본 작품보다 감상글을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흑색
    작성일
    09.12.14 11:25
    No. 6

    지금까지 본 감상문 중 가장 정성스런 감상문이네요.
    남궁설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악마앞에 운명역시 조롱거리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미 한명 죽었지만 무슨 무슨 지체들 다 죽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2.14 12:47
    No. 7

    저는 절벽기연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주인공을 보고 싶네요. 뭔가 아주 통쾌할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떠중이
    작성일
    09.12.14 18:47
    No. 8

    멋진 감상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순욱
    작성일
    09.12.15 21:15
    No. 9

    흑색님, 히키님 말에 공감가요. 크크크...
    운명을 조롱하려고 작정하신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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