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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용대운과 좌백의 글에 대한 평들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뭐 객관적인 기준은 없으니... 개인차이겠죠.
두 작가 모두 무협의 정점에 있죠.
용대운씨의 모든 작품을 읽어 보았고, 또한 좌백의 모든 작품을 읽었습니다.
전자의 작품세계는 보듬어 안아주는...그런 기분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합니다.
만약 작품 속 주인공 중에서 사회생활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주인공을 뽑으라면 당연 태극문의 조자건과 군림천하의 진산월을 꼽고 싶네요.
반면 좌백의 작품세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내려다 보고 있구나~! 그런 생각입니다. 입가에 냉소를 머금고 말이죠. ^^
생사박, 야광충, 대도오, 혈기린외전, 천마군림의 모든 주인공,.. 모드 이지러지고 삐닥한 사람뿐입니다.
그나마 사람냄새가 좀 나는게 진자앙정도...
위선을 비웃고... 솔직하지 못함을 경멸하지만... 살다보면 위선도 가식도 정말 필요합니다.
어차피 무협은 허구이지만... 이또한 사람들이 얽히는 많은 관계 중 하나입니다. 현실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좌백은 새로운 인간형과 패러다임, 그리고 정체성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하지만...그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좀 보수적인가요? ^^
서른을 넘겨서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사회와 개인, 구조와 요소의 역할 갈등을 한참 맛보고 있는 저는
최고의 작가는 용대운이 아닐까 합니다.
20대에 혈기린외전을 읽었다면 좀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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