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마달
작품명 : 대항해
출판사 : 청솔
여기 계시는 분들만큼 환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에 대한 열의가 없는 사람이 글을 쓰게되어 부끄럽다는 말로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사실 만화책을 통해서 알게된 소설이 사마달 저(?)의 대항해입니다. 이재학프로에서의 만화에서 나오는 추공의 캐릭으로 전개되는 내용이였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이런 내용은 만화에서 표현되면, 재미있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모니터 화면으로 만화 그렇게 오래 보기는 처음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만화책을 읽으면서 원내용인 소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유는, 부끄럽지만 파일공유싸이트를 통해서였습니다. ᅮ..ᅮ (만화를 그림파일로 구하려다가...)
txt파일로 있기에 대략 만화의 토대인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번에 다운받아서 읽게되었는데,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은 대략적으로 명나라 영락제시대의 환관 정화의 대항해가 막바지인듯한 시대에서 시작됩니다. 각각 모종의 목적으로 천축에 갔다가 본토로 돌아가게 된 무림의 주도세력인 세 개의 방파일행과 어느 관원 그리고 이 관원을 호위하던 용병 무사 두명등이 타게 된 배가 심한 폭풍우를 만나서 어느 무인도에 좌초하게 됩니다. 이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 무인도가 단순한 무인도가 아님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알게 되고, 구조선이 올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소설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특히 구무협에서 부족한 개연성이라는 측면이 이 소설에서 매우 강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인도에서의 아기자기한(?)일들이 무언지 모를 거대한 사건과 관련되어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였습니다. 무인도에서의 생존과 관련된 여러 내용묘사도 나름대로 세밀하고 좋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암튼 전체적으로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설입니다.(물론 내용 전개에 있어서 잘짜여진 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에 부족한 면이 많지만.....)
구무협의 작가(?)가 저자인 소설이지만, 그 내용에서는 전형적인 구무협의 전개모습에서 어느정도 탈피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서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재라든지 내용전개에 있어서의 참신성도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이 소설에서의 주인공의 섬에서의 여러 모습들을 그의 과거와 관련해서 또한 이 소설종결이후의 모습과 관련해서 각각 볼 수 있다면 색다르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소설의 전체내용이 일반적인 무협소설의 내용의 중간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러한 점이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또한 좋았다고 여겨집니다.
나름대로 좋은 내용의 소설이였다고 여겨지는데, 고무림의 비평 및 감상란에 대략적인 언급이 없기에 미력하지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이 소설 실제로는 어떤 분이 쓰신건지 매우 궁금합니다. 사마달씨가 가 실제로 집필한 것은 물론 아니구 내용상 전개도 그분이 생각하셨을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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