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
본좌 설봉 광팬이오
사신 이후 다른 "무협"은 눈에 차지도 않고....
오로지 "설봉" 무협만 찾소...
다른 책은 읽다가 지루해서 덮게 되어버리는...
어제서야 사자후 이후 작품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소.
매우 분개하며 밤 11시 대여점에 가서
마야 3권을 모두 빌려
아침 7시 출근 시간까지 포함 9시까지...
각설하고...
설봉 작품....전작품을 읽었소.
사신으로 시작해서 대여점에 없는 것을 찾아가며
악착같이 읽었소.
감동의 역작들....
그러나...
추혈객....사신이 나오며 출간된...
따로 나왔더라면, 이전에 나왔더라면,
재밌었을지 모르나,
사신의 재미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한....
(소재나, 구성이나 독특한 재미를 준것은 사실이만..)
문제는....실패.
그 이후 대형 설서린, 사자후, 마야까지,
출판사의 압력이었든, 설봉님 스스로의 선택이든...
"사신"의 성공요소를 그대로 이어가며 인물과 설정만을 바꾼듯한..
사신의 성공요소
1. 추적
엄청나오.
타 작품에서도 추적씬이 나오지만,
이렇게까지 "길게" "중점적으로" "핵심 설정"으로...쓰지는 않소
(많은 작품을 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잡힐듯 잡히지 않는
긴박의 완급을 매우 세심하게 고려한듯한...
읽다보면 미쳐버리오
2. 정보전
소설 그자체가 "정보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과 하오문 등의 새로운 해석(그 이전에도 다른 작품에서
있었는지는 모르겠소. 단지, 거지 없는 곳이 있으니, 많이 알것이다. 많이 안다. 정도의 설정에서 벗어나 "정보문파"로서 자리잡은
소설은 사신이 처음인 듯하나...)도 대단하지만,
굳이 새로운 해석이 아닐지라도, 그 구성 자체에서..
무협소설이지만, 현대판으로 옮겨도 성공할 듯한...
3. 두뇌전
2번의 정보전과도 연결되는...
기존의 무협소설에서 "반전"을 위한, 또는 "주인공"의 머리좋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머리싸움이 아니라,
주인공도 실수하고, 잘못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나름의 논리적
추론에 따른.....
(문체상에서도 이 부분이 단적으로 나타난다고 "개인적"으로 보오.
설봉의 문체중 가장 멋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이것인데...
"~~~~이다. 아니다. ~~~이 아니다."라는 것이오. 생각을 내놓고,
바로 부정하여 다른 가능성을 쫓는....
그밖에도 문체, 주인공의 모습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본좌의 짧은 생각엔 이런것들이 완벽하게 맞물렸기에,
사신이 엄청났던 것 아니겠소?
그러나...
패턴이 같소.
패턴.
1. 작가 나름의 스타일
2. 매너리즘
스타일은 바뀌지 않아도 무방하오.
그러나 매너리즘은 버려야 한다고 보오.
위의 3가지는 계속하면 "매너리즘"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부분이오.
작가 나름의 스타일이란,
문체 (말투를 포함) / 주인공의 설정 (자신이 키운 주인공의 궁극적인 모습은 ~~야 해! 라고 하고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오. 주인공은 작가의 세계관 등의 현신이다..어쩌구를 떠들지 않아도...) / 세계관 / 무공 설정(화경의 급은 이정도고, 상중하단으로 나뉘고..등등)
위와 같은 것들은 모든 소설에 공통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작가가 "지향"하는 바이기에, 굳이 바꿀 필요도 없소.
작가의 그러한 스타일을 사랑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소.
그러나, 처음 제시한 3가지는...반복 사용할 수록...
또 이거야?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소.
각 소설간에 중간중간 이런 부분이 나온다면,
"역시 설봉은 이 분야 (추적/두뇌/정보전)을 그려내는데 최고의 작가) 라는 명예와 동시에, 다른 면에서의 평가 또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같은 패턴을 가지고, 그것이 소설을 끌어가는 핵심이 되어 진행되는 소설이 많아질 경우
"추적/두뇌/정보 무협소설의 대가"라는 명예는 얻을 수 있을지언정, 소설이 반복될 수록,
"이젠 그 스타일"은 뻔해라는 말과 동시에 다른 부분에서의 평가는
포기할 수 밖에 없소.
<마야>
대단한 작품이오. 재미도 있소.
본좌, 아직까지는 추적씬의 재미와 두뇌전의 재미에서 무협의
모든 것을 찾고 있소.
끝맺음이 약하다라는 것은...반전을 보여주려는 설봉님의 의도는 알지만, 스릴러 영화의 대부분을 중반이 넘기전에 거의 비슷하게 맞추는...본좌의 개인적 능력 때문에...ㅡ,.ㅡ;;(스릴러 광팬인지라)
다른 작가분들의 끝맺음도 그리 대단치 않았던 관계로...
본좌가 평을 내려봐야 별 의미가 없을 듯 하고..
어쨌든, 재미는 있으나...
그 요소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무리가 있을 듯 하오.
여지껏 설봉님의 작품은 1권 다음엔 2권, 그 다음권이 갈수록
재밌었으나....처음으로...
2권 다음 3권이 제자리 걸음이었소.
그냥....갑자기...조금은....슬퍼져서 난필로 휘갈겼음을 양해해주시오. 난해함을 안타깝게 생각하오...
그나저나...4권은 언제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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