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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도(飛刀)
작성
06.09.16 22:08
조회
2,928

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구중천九重天

출판사 : 청어람

꽤, 재밌었던 작품이었다.

역시, 임영기!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특이하면서도 독특한 체계관을 지닌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화무린으로 어렸을때 가문이 멸문당한 한과 한!을 가슴에 응어리를 품은채 복수만을 다짐하는 벽월이라는 소도한자루를 품에 안은채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전귀라는 별호가 붙을정도로 돈을 좋아한다. 아니, 그에게 돈이란 그저 구중천에 갈 여비정도로 볼수있었다. 구중천은 독특하게도 은자 만냥이 있어야지만 갈수있는 독특한곳이었다. 그와중에, 그는 여러 인물들과 꼬이게되고 구중천의 입문과정인 팔대지옥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서, 새끼 백령예를 구해주고 친구로 삼고 이름을 잃어버렸던…귀신 구나찰, 소군과 영원을 약속하게 된다.

솔직히, 임영기작가님의 작품은 끊겨서 읽어보았다.

처음, 삼족오도 그렇고 쾌검왕도 그렇고 내가 생각하기로 임영기 작가님은 작품을 꽤나 빨리쓰시는 편인것 같다. 하지만, 결코 미진하지 않으며 빈틈이 없는 치밀하신 분인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의 성격이 일단 마음에 든다.

냉철하면서도 계산논리 적이고 누구를 벨때는 가차없이 벨수있는

결정적인 인물.

차가우면서도 속은 따뜻한 남자.

소군과 헤어지는 장면을 볼때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영영헤어지면 어떻하나? 혹, 만난다하여도 다른 여타의 무협지들처럼 소군이 죽거나 누군가에 의하여 몸을 빼앗기거나 한다는 생각이 절로들어 그 장면을 수번이고 되살펴보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기억에 새겨놓다시피 하였다.

과연, 삼권에서는 어떻게 변화가 될지 궁금해 미칠지경이다.

난, 연재로 보지않고 책으로 빌려보거나 사서 많이 보는편이다.

냉철하면서도 계산논리적인

마음만 먹으면 한자루 소도로 벨수있는 그런 남자를 원하는가?

차갑지만..모성애를 일으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수있겠는가?

한과 한,한.한!!!

아홉개의 하늘.

은자만냥이면 누구나 들어설수있는 그곳.

빠져나오기만 한다면 원하는 무공을 익힐수있는 그곳.

나찰과 야차로 어울러져있는 그곳.

-구九.중重.천天.

그대, 힘을 원하는가?

한없이 빨려들어가보자!


Comment ' 11

  • 작성자
    l엿l마법無
    작성일
    06.09.16 22:32
    No. 1

    으음..구중천...3권이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thetatto..
    작성일
    06.09.16 23:12
    No. 2

    삼족오는 정말 재밌게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6.09.16 23:30
    No. 3

    에...죄송하지만 구중천의 重 자는 여기서는 무겁다는 의미가 아닌 거듭된다 즉 겹겹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흔히 쓰여지는 말로 구중궁궐 또는 구중심처 등이 있지요.
    담장이 겹겹이 늘어선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여기서의 구(九) 는 정확한 숫자 9 의 개념이 아닌 막연히 많다는 의미를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말에는 이러한 표현이 많이 있죠.

    만세 혹은 천세 같은 말도 그러하고 백년해로의 백이라던가, 월인천강지곡에서 온 세상을 뜻하는 천개의 강 같은 것도 그러한 표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무진인
    작성일
    06.09.16 23:52
    No. 4

    산목님 알찬 지식 감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그래비티
    작성일
    06.09.17 00:01
    No. 5

    보통 구중천은 황궁이나 왕궁을 뜻합니다. 신목님이 정확하게 표현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6.09.17 05:27
    No. 6

    구중천은 다른 말로 구천(九天)이라고도 하고 보통 "죽어서 저승에 가지못하고 구천을 떠돈다"라고 쓰기도 하죠. 죽어서 영혼이 저승에 가지못하고 하늘을 떠돈다는 뜻이죠.
    하늘을 아홉방위로 나누어 중앙을 균천, 동방을 창천, 서방을 염천, 북방을 현천, 동북방을 변천, 서북방을 유천, 서남방을 주천, 동남방을 양천이라 하는데 이 아홉 하늘을 일컬어서 구중천, 혹은 구천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구천을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아홉 개의 천체. 일천(日天), 월천(月天), 수성천(水星天), 금성천(金 星天), 화성천(火星天), 목성천(木星天), 토성천(土星天), 항성천(恒星天), 종동천(宗動天)이라고 설명하네요.
    또 중국에서는 천자의 거소를 가장 높은 하늘이 머무는 곳이라 해서 구중천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구천(九泉)이라는 말도 있는데,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로, 땅 속에 아홉개의 샘이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이 구천으로 간다고 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승 혹은 명부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슈우君
    작성일
    06.09.17 13:25
    No. 7

    3권 엄청 기대중!^^

    3권에 나올 구중천에서의 생활이 기대되요!=ㅅ =

    강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6.09.17 22:45
    No. 8

    약선님의 정리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군요.

    제 댓글중 중간부분의 구(九)자에 관한 부분은 저의 오류입니다.
    구중천에서의 九는 분명 고유명사의 한 부분이므로 특정한 수를 가리킵니다.

    정확한 지식을 전해주신 약선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약선님이나 다른 분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약선님의 설명은 무협 용어 대사전을 인용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협용어 대사전의 설명은 집에 있는 불교학 대사전의 설명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한가지 불교학 대사전에는 구천이 제왕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고만 간략히 나와있어서요. 중국에서는 천자의 거소를 가장 높은 하늘이 머무는 곳이라 해서 구중천이라 불렀다 했는데 이부분의 정확한 원전이 어느곳인지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장 높은 하늘이 머물기 때문에 구중천이라 했다는 것이 앞의 구천의 설명에서 유추하기가 조금 매끄럽지 않아서 보다 확실한 설명을 들었으면 해서입니다.

    물론 제 댓글중의 담장이 겹겹이 둘러진 깊은 심처라는 의미는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6.09.17 22:55
    No. 9

    참고로 제가 그런 의문을 갖게 된 까닭은 불교에서는 하늘의 수를 구천 즉 아홉으로만 나눈 것이 아니라 사왕천(四王天),삼십삽천,야마천(염마천),도솔천 등의 육욕천(六欲天), 색계십칠천(色界十七天), 사무색천(四無色天) 등으로도 나누는 등 매우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선님의 설명을 오해하여 혹시 구중천이 가장 높은 하늘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리라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구천의 두번째 의미인 제왕 또는 천자가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설명이 궁금해져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6.09.18 00:47
    No. 10

    흠 저도 그냥 네이버 검색에서 찾아봤던 거라서 정확한 원전은 알 수 없네요.
    *
    하지만 구중천에서 重의 의미가 산목님이 말씀하신대로, [겹치다]라는 의미가 있으니, 산목님 의견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닐 것 같아요.
    숫자 9도 동양에서는 꽉찬 수라고 해서 장수(長壽)라던지 길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그렇지만 구중천의 아홉개의 하늘을 꼭 방위 혹은 영역이 정해진 것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따지자면 방위를 사방팔방으로만 나눌 필요가 있나요? 나누다 보면 끝이 없는 것이고, 가운데 중앙을 포함한 사방팔방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위이다보니 모든 하늘, 한 곳도 부족함이 없이 꽉찬 하늘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음, 그리고 임영기 작가님이 구중천 연재하실때, 구중천이 불교에서 말하는 구중천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야차나 나찰같은 표현들도 그래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구요.
    나름대로 많이 조사하시고 알고 계실테니, 작가님에게 질문드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작가님의 의도는 추측컨대, 불교에서 말하는 구중천의 의미로 사용하셨겠지만, 다른 새로운 의미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즐거운 문피아생활 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6.09.20 00:12
    No. 11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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