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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르고 골라 책을 있는다고 자부 했건만, 처음 몇장을 읽다 말고 표지에 있는 작가 소개를 읽은 적은 처음이었다.
아가.......너 19살이었구나. 책 한권 이미 출판해 봤다며. 그런데 자주 보이는 비문과 오타는 무엇이니.
판타지 광인 주인공이 우연히 떠오른 엉뚱한 생각에 진로를 정하고, 그것에 맞춰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설정은 그나마 괜찮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차원의 홀이 열려서 이세계로 떠나갔으면 하는 낭만을 꿈꾸기 때문. 게다가 책을 보면서 길을 걸어가는 장면은 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나름 기대 했었다.
하지만 절실히 깨달았다.
같은 재료를 주어도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서 나오는 요리의 맛과 모양이 천차 만별 다르다는 것을! 어쩜 이렇듯 흔한 소재를 못살리고 또 못살릴까.
판타지 세계를 준비하던 주인공을 무협 세계에 던져 놓은 것으로 재미를 유발하려고 했다면, 그걸 해냈어야지!!! 라는 절규가 목 끝까지 차올랐다고 해야 하나.
아무리 엉망인 무협이라도 헛 웃음을 주는 것에서 나름 웃음을 주긴 하지만, 이 소설은 대체 어디서 헛웃음을 지어야 하는지 조차 모를 만큼 재미가 없었다.
어떤 내용이 이상하고 재미없고를 조목 조목 적어 내어 감상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 해야 하겠지만, 잔인하게 말해서 전부다 이상하고 재미없고 엉망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진저리 칠 만큼 끔찍 했던 건 처음이다.
그 글을 쓴 작가(?) 에게 미안하지도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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