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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왕전기 5권을 읽고

작성자
Lv.79 팬텀소드
작성
10.08.09 23:42
조회
2,447

작가명 : 덕민

작품명 : 군왕전기 5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개인적으로 요새 보는 책 중에서 손꼽으며 기다리는 책 중에 하나였는데 실로 간만에 (?) 5권이 출간이 되서 나오자마자 책방에 구매를 부탁해서 방금전에 완독을 했습니다.

큰 모티브는 아로스전기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또다른 맛을 준다라고 할까요.  아뭏튼 전 볼턴의 능수능란하면서 유들유들한 맛이 좋더라구요. 간간히 섞이는 위트와 번뜩이는 재치 이런 부분이 맘에 듭니다.

사실 군왕전기 초반에 감상평을 보면 몇가지 부분때문에 혹평을 받은 부분이 있었죠.  무공수련장면 등에서 난독증을 일으킬 정도의 과도한 영어사용과 틀린 영어사용례가 눈에 뜨게 거슬렸던 부분이었습니다.  - 차라리 마나수련법을 다른 판타지처럼 한자를 사용한 운기조식 형태로 표현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쨌든 이부분에서 지지를 치신 분이 많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3권 지나면서 부터 이부분이 많이 완화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몇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네요. 판타지에서 흔히 쓰이는 부분이나 어차피 외래어를 쓸 바에는 흔히 쓰이는 걸 쓰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외래어 오타라고 할까, 역시 5권에도 몇군데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인챈트를 인챈드로 쓰시는 걸 보고 (enchant - enchanted), 이게 어딜 봐서 인챈드로 쓰셨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간간히 손이 오그라들게 하는 작명(?) 혹은 호칭은 삼가해 주셨으면 한다는.... 라이칸 슬로프를 늑대성으로 부르고  라몬을 닭형으로 호칭하는 부분은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  나중에 라도 새로운 동료를 얻게 되면 정말 제대로 불러주시길...  달빛조각사의 안좋은 작명례를 차용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슨 아니잖아요.   

어쨌든 작가분의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대단하시기 때문에 눈에 사소하게 거슬리는 부분은 넘어가면 이야기는 술술 잘 읽힙니다.  4권까지는 개인의 성장, 귀족파와 황제파의 암투,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큰 줄기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무난하게 읽힙니다. 잘짜여진 구성으로 맛깔나게 얘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은 이글의 큰 장점입니다.   

지난 4권에서는 떡밥도 좀 뿌리고 힘을 얻기위한 수련, 인재등용, 라몬획득기 등의 잔잔한 내용이 중심이었다면 5권에서는 호군으로 입대한 이후부터 이웃나라와 전쟁까지 발발이 되는 본격적인 내용이 등장합니다.

사실 4권까지는 이미 킹왕짱이 되신 볼턴이 5권에서도 혼자 전쟁이고 머고 다해먹을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입대하고 나서부터 다른 사람과 여전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최전방이라 그런지 소드맛스타도 몇 명있고 혼자서 다 해먹기는 어려울 것 같은 분위깁니다.

또한 볼턴이 입대해서 서부군에 뿌려놓은 떡밥도 해결하려 불철주야 뺑이치지만 결국 전쟁은 발발하게 되며 아직 이렇다할 권한이 없는 - 물론 전시에는 총사령관 바로 아래직위이긴 하지만,  볼턴이 과연 어떻게 클롭턴 왕국과의 전쟁을 이끌고 나갈지, 과연 황제파의 방해를 뚫고 전쟁을 수행할지 더욱 기대가 되게 만드는 5권이었습니다.

더욱 6권이 기달리네요. 출판소식에 쓰신 덕민님 말씀이 6권은 좀더 빨리 나올수 있다고 하니 소식을 빨리 받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0.08.09 23:48
    No. 1

    저도 방금 다봤습니다. 다만 안톤이 탈출한게 너무 작위적이더군요. 범죄자 몸수색도 안하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08.10 16:24
    No. 2

    태스크포스도 아니고 데스크포스 라는 현대개념용어를, 그것도 잘못 쓰는 걸 보고 뭔가 있어 보이고 싶은 작가의 과욕이 절절히 느껴 지더군요.
    시놉도 괜찮고 줄거리 이어가는 솜씨도 괜찮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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