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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킥위저드 완결 감상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
10.08.15 23:51
조회
3,847

작가명 : 로오나

작품명 : 사이킥위저드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하나의 소설이 완결이 될 때, 작가와 독자들은 여운을 느낍니다. 시원섭섭함. 딱 그 감정이죠. 저 역시 읽던 소설이 완결이 날 때, 여운을 느낍니다. 이번 사이킥위저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가 재미있게 읽던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이 되니 마치 레이스를 완주한 것 같은 기분을 느껴 보람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더 이상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니 아쉬움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랄까......

사이킥위저드는 이고깽입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이고깽은 아닙니다. 기존의 것이 빈약한 이유로, 때로는 이유도 없이 이계로 가서 소드마스터가 되고, 대마법사가 되는 그런 식상한 이고깽하고는 차별을 둡니다. 주인공 진성은 검술은 어설프고, 마법은 아예 쓰지도 못하지만 대신에 염동력이라는 특수능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참신하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시작부터 다른 이고깽하고는 차별을 둔 것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전작인 워메이지에서도 그랬지만, 캐릭터가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중2병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쎄요. 전 그런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진성은 염동력이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현대인의 캐릭터입니다. 슬프면 슬퍼하고, 기쁘면 기뻐하는 그런 상식적인 사람이죠.

유세리아라는 캐릭터, 이 캐릭터는 분명히 많은 독자들의 미움을 산 전형적인 악녀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분명히 제시해서,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외에 서라, 리름, 율리히 등등 꽤 많은 캐릭터들에게 성격이나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해줍니다.

전 사이킥위저드에 이런 평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사두용미. 흔히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은 빈약하다는 것을 비꼬아 용두사미라고들 하는데, 사이킥위저드는 분명히 시작은 철없는 귀족 아가씨의 행동에서 시작한, 지극히 사소한 것이었지만 끝은 대륙적인 전쟁이라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스케일이 너무 커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했으니 문제없다는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인 마검전생은 연재본을 제대로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사이킥위저드보다도 좋은 필력으로 쓰실 것이라 믿습니다.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0.08.15 23:52
    No. 1

    전 완결 그 이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현대물로 해서 2부 쓰셔도 될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0.08.16 00:03
    No. 2

    제겐 취향이 안맞아서 못봤지만....나름 괜찮게 끝났나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8.16 00:17
    No. 3

    댓글 삭제했습니다. ;ㅅ; 저도 모르게 자꾸 사이킥위저드 글에 비관적인 내용의 댓글만 달던거 같아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8.16 00:24
    No. 4

    별로... 캐릭터가 개성있다는 생각은 든적 없는데요. 전부 획일화된 캐릭터 악이면 악 선이면 선, 뿐만 아니라 제가 보기에 악이 되는 이유도 납득 안될정도로 별로인데다가, 남자 캐릭터들은 대부분 주인공 적이 되거나 멍청이, 저는 이소설 별로더군요.마지막으로 하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0.08.16 00:45
    No. 5

    ??
    진성이 인기 많은건 맞는데 하렘은 아니지 않나요?
    아인은 죽었고
    노라는 차버렸는데 뭐가 하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08.16 00:46
    No. 6

    쭉지켜봤는데 사이킥위저드의 팬들은 리름을 좋아하는 분들이많고 반대로 사이킥 위저드의 안티들은 유세리아나 강신혁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유세리아의 경우는 완결까지 읽어보셔야 진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괴물로 변한 후의 유세리아는 이미 유세리아라고 할 수 없는 존재이며 그것에 대한 설정이나 설명은 완결편에서 충분히 설득력있게 설명되어 집니다.
    심지어 마지막권에서 유세리아 자신이 가장 바라는것이 유세리아라는 인격의 완전한소멸인데 유세리아라는 캐릭터를 싫어한다는건 이미 의미없는 행위죠.

    강신혁은 논란이 많을듯한데 악행을 저질러놓고 그 악행에 대한 대가는 받지 않은체 자유롭게 사는모습자체가 마음에 안드는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강신혁은 쉬운예로 베트맨의 조커같은 존재입니다.
    제대로 미쳐있으며 사회적으로 통제되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에따라 움직이는 캐릭터 입니다. 알다시피 악질적인 살인자이자 범죄자인 조커는 안티만큼 팬들도 많은 편이죠.

    이렇게 논란이 많은 자체도 사이킥 위저드의 캐릭터들이 그만큼 잘 설정되었고 살아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증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상냥한검풍
    작성일
    10.08.16 01:00
    No. 7

    저는 무협팬으로서 판타지는
    마법사 나오는 것만 좀 보는편인데
    (나오는 무협은 가리지 않고 다봄
    판타지는 1년에 3~4편)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재밋게 봤습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개성있는게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탈퇴계정]
    작성일
    10.08.16 01:02
    No. 8

    염동력이 참신한 능력이였나요..많이 본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룡[文龍]
    작성일
    10.08.16 02:01
    No. 9

    참신하면 좋지만 필력이 있어야지요. 참신 따지기 전에 필력 부터 봅시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08.16 02:38
    No. 10

    차원이동물중에서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존재감으로는 리름과 서라, 강신혁이 더 인상깊었지만 진성은 주인공으로써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존재로써 충분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전 리름과 라미가 현대시대에 온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더 재미있을것 같던데 그것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외전격으로 진성, 서라, 리름,라미까지 현실에서도 최강의 파티로 활약하는 모습이 보고 싶더군요 (현재 성장한 실력을 숨기고 아주 약간만 보여주어도 최강의 파티일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10.08.17 12:57
    No. 11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네요.
    책방에서도 상당히 잘 나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책 빌려갈 때 "빨리 갔다줘"라고 간절히 말하더군요..ㅋ
    출간 속도가 빠르니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그 흐름 그대로 끝까지 밀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 합니다. 마무리도 깔끔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0.08.19 04:32
    No. 12

    흠 전 리름 안좋아합니다. 리름쪽으로가면 일본 냄새가 많이 풍기더군요. (뭐 이제 그런걸 일본풍 이라고 하기도 힘들어질 정도가 됐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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