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현비
작품명 : 이든
출판사 : 로크미디어
26권의 대작!! 하룬의 작가 이현비님의 소설이다.
하룬과 같이 듀얼라이프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하룬에서와 같이 빠질 수 없는, 독자들의 대리 만족을 충족 시키기 위한 요소들이 이든에서도 존재한다.
우선 어린 시절 불우한 주인공... 정말 고생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냄으로서 정신적으로 성숙하다. 사고가 깊기 때문인지 자신의 능력을 숨길 줄 안다.
두번째는 주인공에게 많은 위기가 온다. 위기와 더불어 기연이 오고, 그 기연이 중첩해서 온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나 그로인한 결과가 기연을 불러오는데 이런 부분을 긴장감있으면서도 세심하고 재미지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세번째는 역시 할렘이다. 남자들의 가장 큰 소원은 세계 평화도 아니요, 조국 통일도 아니다. 바로 할렘이다.(나만 그런가??) 아주 어여쁜 소녀들이 항시 따른다. 역시 이쁜 여자들을 많이 등장 시키려면 학원이 있어야 하므로 입학도 한다. 그리고 하룬에서 이현비님이 정립한 개념인지 모르겠지만 '물질계 정령'과도 거시기한다. 할렘을 잘 즐기려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절제이다. 아무 여자나 덥석덥석 물면 뭔가 애정라인에 긴장감과 호기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순진한척 잘 참는다.
네번째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할까?? 아까 말한 '물질계 정령' 이나 주인공이 힘을 얻는 과정의 무공, 즉 하룬에서는 '어둠의 마나' 인가와 이든에서의 '오행기' ... 이런 뭔가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그러면서도 정말 저것을 익히면 강해질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런 개념들을 독자에게 잘 어필하고 이해 시킨다.
다섯번째는 상상력에 의한 배경설정이다. 이 부분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하룬에서 미래 첨단 도시의 모습과 생활상 등을 아주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 이든에서도 비슷한 판타지 세계이지만 좀더 체계적이고 질감있게 표현했다 생각한다. 상, 하위 몬스터들의 능력과 무력 등을 무리없이 체계적으로 표현했고, 탐험하는 장소가 험한듯하지만 몽환적이고 입체적으로 잘 표현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머리속에 연산처리과정이 없는 것처럼 바로 바로 생생하게 배경이나, 인물의 행동과 성격, 심리 등이 입체적으로 잘 그려진다. 비록 독자들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로 인해 어떤 독자에겐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수준으로는 만족할만한 점수를 준다. 나만 재밌으면 됐지뭐!!!
뒤로 갈수록 실력 발휘하는 작가다. 1,2권만보면 후회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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