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의 영지 추천합니다. 미리니름 X

작가명 : 가휼

작품명 : 악당의 영지

출판사 : 로크

악당의 영지는 현재 3권까지 읽어봤는데요, 제목처럼 이고깽은 일단 아닙니다. 퓨전 전쟁/영지 발전물정도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목과는 달리 의외로 작가님께서 인물/영지간의 갈등 조성 및 풀어 나가는 글 솜씨가 상당합니다. 문장들이 쉬이 잘 읽혀지지면서도 내용 자체에서는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보였습니다. 가끔 주인공의 가벼운 말투와 욕이 눈에 거슬릴 때도 있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외로 깊은 고뇌가 엿보이더군요. 그래서 쥔공의 말투정도는 개성으로 치부해도 좋을듯 합니다.

대다수 장르소설에서 부족한 점이 '갈등'이라면, 차고 넘치는 것은 작가의 치트키 신공과 무뇌아 조연들입니다.. 일단 치트키 신공. 글 초반부터 쥔공의 노력없이 아이템/마법/유산/정령 획득, 글 중반에선 좀 더 편한 글쓰기와 적진 침투를 위한 도플갱어/변신신공 까지...애초에 자위소설을 표방했지만, 그보다 못한 일기장 수준의 글들이 범람하는 요즘에, 저런 치트키 없이 글을 엮어 나가는 가휼님의 솜씨가 고맙기만 합니다.

두번째로는 앞서 말씀드린 무뇌아 조연들... 쥔공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고 뻔한 쥔공의 수작질에 놀아나는 적들을 보면 한 숨밖에 안나옵니다. 쥔공은 어디 만화에서 본 듯한 똥폼 잡기에만 급급하고요...애초에 먼치킨을 표방한 자위소설들이라고 하더라도 뻔하니 재미가 없어지고 현실에 지친 독자들에게 자위는 커녕 하품만 나오게 만들더군요. 그에 반헤 악당의 영지의 조연들은 개성이 있고 놀랍게도 생각(!)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제일 맘대로 안되는게 사람 마음이죠... 부하 직원이 사장 말 100프로 다 따른다면, 성공 못할 사업 없겠죠.

마지막으로 가휼님께 박수를 쳐드리 싶은 점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잘 쓴 글이면 재미가 없다던가, 재미는 있지만 글 자체는 가벼운 경우가 많은데,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대로 빠른 속도로 완결이 나길 바라고, 아직 안 읽어 보신분들께는 일독을 권해봅니다.

[가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정말 기운나는 글이네요. ㅎㅎ 소중한 감상글 주신 육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여러 사정으로 글에 많은 시간을 부여하지 못했습니다.(디아블로 때문은 아닙니다. 구매는 했지만 단 2틀 해봤습니다..)
4권은 6월 말전까지는 발행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자토스]

죽어야번다 이후로 주연 조연 모두 다 살아숨쉬는 소설이라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완결까지 힘내세요

[오그레]

2권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3권은 재가 이해력이 부족한지 왜 더많은 병력을 가지고 농성을 하는지가 알수가 없더군요.

[Maverick]

불만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최근작중 가장 뛰어난 소설들 중에 하나입니다. 현재 3~4권 까지만 나와있는 소설들 중에는 한 손에 꼽을만 합니다.

[육사]

가휼// 오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을..영광입니다.

오그레// 저도 그 점이 좀 아쉽더라고요. 적의 농성의 당위성이 부족해보였는데, 작가님이 뭔가 깜박한게 아니셨을까 하고 혼자 생각중입니다.

[용세곤]

육사님

닉네임 뒤에 "님"자 붙이는겁니다.

[돌법사]

비평란보고 안보다가 제목이 눈에 밟혀서 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다음권이 기다려집니다.
내가 죽게 생겼는데 이것저것 따질 시간이 없지요.

[고양이하루]

제목만보고 양판인줄알았는데....재미있어요 딴판이더라는 ㄷㄷ

[평범남]

필력은 잘 모르겠지만 전 재미 없어서 1권 중반에 접었습니다
그닥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죄없는 사람들을 살인하고 괴롭히고...
주인공이 이해도 안가고 정도 안가네요
전 적이라도 죽이거나 폭력을 행사할때 그만한 이유가 있는게 좋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제목대로 주인공이 악당은 악당이었네요
나쁜인간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게 볼수도 있겠네요^^:;
암튼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고등사회]

윗분말처럼 죄없는 사람들 살인하고 괴롭혀 정이 안가는건 동감하는데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먼가는 있네요 그래서 기다려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