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광현
작품명 : 사이딘의 영주 1권
출판사 : 윅스비전
요즘과 같이 지뢰들이 판치고, 그렇지 않더라도 저의 기호와는 맞지 않는 소설들을 많이 경험한 지라 1권만 빌려 봤습니다.
내용에는 그 흔한 차원이동물, 현대(미래?)의 지식, 드래곤 등등이 1권에서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리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은 또 신기하네요.
차원이동을 합니다. 어떤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아버지에 대한)가 있고, 주위사람들이 아버지의 기술을 탐하려고 합니다. 정확하게 이에 대해서 몰랐던 주인공은 비밀을 밝혀 내는 과정에서 인공지능(만능?)을 얻게 되고 차원 이동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문피아에서 본 내용이고, 더 이상 보기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책으로 빌린 만큼 편안하게 누워서 그 이후의 내용까지 봤습니다.
이후에 오해가 얽히고 이해관계서 설키면서 이야기는 진행 됩니다. 그래서 흔한 설정에도 계속 읽히게 되나 봅니다.
인물들이 어느 정도 살아 있습니다. 가끔 설정도 좋고 필력도 좋은 소설인데 인물들이 단지 문자로만 존재하여 권을 더해 읽어 가다 저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딘의 영주에서는 톡톡 튀고 막 굴러다니는 느낌을 가진 캐릭터는 없지만 일상에서 있음 직한 성격을 가진 다채로운 인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제는 여러 성격이 설정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주인공이 이런 인물들에 묻히기도 하고, 이야기에서 소외되고, 심지어는 글이 길을 잃고 하늘 나라로 올라가는 경우도 봤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1권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주위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중심이 잡혀서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1권 말미에 드래곤의 개입으로 살짝 걱정은 됩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하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야기가 끝나면 부록이나 설정을 잘 안 보는 성격입니다. 그럼에도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운 마음으로 보게 되던군요. 오랜만에 인물에 대한 설정을 보니 흥미가 일어 나네요. 그것도 특정 시각(인공지능 머신 '팀'에 의한)으로요. 예전에 이런 설정 많았었는데요. 재미를 느끼는 것도 복고인가 봅니다.
p.s 인공지능 기계를 보니 극악서생이 생각나며 예전 추억도 떠오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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