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민채
작품명 : 마검왕
출판사 :
우선, 기존에 퓨전물은 많았지만, 이렇게 이계와 현대를 오가는 퓨전물은 처음 봐서인지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퓨전무협 혹은 퓨전판타지의 경우는, 대부분 괴롭힘을 받는 학생이 어떤 계기로 능력을 얻게 되서 그곳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현대물을 제외하고는 줄곧 현실부분은 잠깐잠깐밖에 볼 수 없는 실정이었지요. 볼 수 있는 장면도 역시 괴롭히던 녀석들한테 복수하는 정도?가 한계였고요.
반면에 마검왕은 계속해서 양쪽 세계를 오가기 때문에 그 외에도 많은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폭력 부분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과 연관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 또한 상당히 색다른 느낌이었고 굉장히 재밌기도 했습니다.
학업에서의 성공, 친족들과의 지속적인 정을 나누는 모습,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며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제발 무림으로 넘어가는거 늦게 나와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책을 읽게 만들 지경이었고요. 힘을 가지고 계속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최대한 자제하며 이렇게 사회의 틀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게 이렇게 재밌게 와닿을줄은 몰랐습니다.
한때 퓨전소설이 무지막지하게 나오면서, 퓨전이라는 장르를 한동안 안좋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검왕을 보고나선 계속 퓨전소설을 찾게 됐습니다. 하지만 마검왕같은 책은 여전히 못 찾고 있고...
심지어 대체역사소설도 요즘 자주 찾게 됐습니다. 머나먼 공상의 세계가 아닌, 뭔가 현실과 연관된 곳에서 한 인간이 해나갈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마검왕이 대체역사소설과 비슷한 내용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마검왕은 계속 당면한 현실 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요...
마검왕 9권 10권에서 줄곧 힘을 가진자로서 해야할 일?과 연관해서도 계속 주인공의 생각이 나타나고, 사회의 틀속에서 할수 있는 것 등이 나타나는 걸 보며 저 또한 관련된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연이은 감탄을 하며 적극추천하는 감상글을 적자! 하는 생각으로 오랜만에 감상란을 찾았지만, 제가 글재주가 부족해서 주저리주저리 무슨 말을 쓴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ㅜ.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아무튼 정말 강추합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