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창환
작품명 : 포이온
출판사 : 영상노트
정말로 엄청납니다.
7권까지 볼때만 하더라도 재밌는건 확실하지만 뭔가 좀 산만하다, 확 끌어들리는 뭔가가 없다라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허나 8,9권은 정말 다른 소설을 보는듯합니다. 내용전개나 인물들의 성격이 파격적으로 변하고 갑작스런 인물들의 등장도 있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글솜씨가 갑자기 확 피어난듯하다고 느꼈습니다.
8권에서 나오는 지옥에 대한 설정은 제가 평소 상상하던 지옥과는 달라서 도중에 뭐야 갑자기 중간에 왜이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묘사나 전개, 캐릭터 설정 등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정말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세계를 이야기한게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고 있던 생소한 세계를 이해하고 복잡한 설정들도 같이 메어 있는 것일텐데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었습니다. 오히려 지옥이란 진짜 이럴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작가에게 언제 동화됐는지도 모른채 완전하게 두손 두발 다들었죠.
엄창나게 스케일이 커진 소설을 이렇게 화려하고 야무지게 잘 마무리한 소설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안보신분들 꼭 보세요. 8,9권 만큼은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전생기에서 작가가 설정한 소리타 이름의 뜻이 계속 머리속을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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