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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이언 이부지자

작성자
Lv.1 나타
작성
09.08.28 00:33
조회
2,999

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일구이언 이부지자

출판사 :

이분 전작이 무림해결사 고봉팔이었던가 그랬죠. 사실 이 소설도 전작의 주인공의 아들로 전작과 이어지는 연대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둘다 소재는 상당히 흡사합니다. 주인공 성격도 비슷비슷하고요. 다만 전작은 제가 보다 도저히 보지 못하고 접은 소설이고, 일구이언 이부지자는 현재 4권까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것은 일구이언 이부지자의 전개 방식이 상당히 신선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의 활약을 소설이 따라가는 형식이 아닌, 이미 겪은 주인공의 경험을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주로 주인공이지만, 주변 인물들이 끼어들기도 하고 새로운 화자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역동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지루해질만하면 끊어주기도 하고 적당히 똥줄을 태우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형식이 일구이언 이부지자만의 독창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뻔한 소재와 뻔한 내용이 될 수 있었던 소설을 상당히 신선하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것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맨 프롬 어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몇 사람이 모여 좁은 방 안에서 2시간 동안 이야기만 계속하는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신 분은 이 영화가 지루하다고는 이야기 안하실겁니다. 그건 그만큼 그 대화 내용이 흥미롭게 전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일구이언 이부지자는 예전에 보았던 그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소설입니다. 물론 경우는 다르겠지만요.


Comment ' 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28 01:36
    No. 1

    2권까지는 요새 나온 신무협과 비슷한 방식으로 가겠구나 생각이..
    3권부터는 뭔가 달라지더군요. 저는 이런 과거진행형 방식의 책은
    처음 보는듯합니다. 안좋아하거든요. 결과가 보이는듯해서요

    그런데 주인공이 흐름을 끌어가는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이야기를
    끌어가네요. 정말 신선했습니다. 내가 읽는것이 아니라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 하고는 느낌이 전혀 틀리더라고요.

    누군가가 한명만이 이야기를 끌어가면 밋밋할듯한 느낌이 들텐데..
    이것은 어느정도 흐르다 보면 한번씩 맥을 끓어줍니다. 누군가 반론을
    하고, 문을 하고 답을 내고, 점점 상황을 꼬아가면서.. 저의 예상을
    흐트러 주더군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약간의 상황극의
    방식이 참 좋더군요.

    후반에 내기에 의해 적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에서는
    놀랬습니다. 약간의 멍청하고, 어설프다고 생각도 되는데...
    읽다보니까 매력이 있더군요

    물론 약간의 아쉬움도 크네요.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보니..
    후반에 적들과 함께 흐름을 이어가면서 점점 멍청해지고, 어설퍼
    지면서 주눅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긴장감이 확 사라지고, 깨더군요

    그분이 나타나면서 부터 끝부분에 이르러서는 그냥 결과만이
    궁금하더군요. 무덤덤 해진다고나 할까...적절치 못한 등장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 반전이라면 반전이라. 세상에 이럴수가!

    개인적으로 오버한면이 없진 않지만 책장을 펴면서 부터 완결에
    이르는 시간동안 꽤 즐거웠습니다.
    기다림이 좋았고, 내용이 좋았고, 마지막 여운은 아쉬웠던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8.28 03:39
    No. 2

    장르에서는 보기힘든 글인듯해 좋았습니다. 다양한 글이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르라면 이런저런 많은 종류의 글이 있어야하는데 다들 비슷해서 질리던차에 재밌고 좋은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09.08.28 07:57
    No. 3

    안보길 잘했네요

    무림해결사 고봉팔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유치한 글도 출시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같은 작가라니~~~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月老
    작성일
    09.08.28 09:12
    No. 4

    상당히 신선한 시도라고 보여졌고, 상당히 읽으면서 만족한 무협이었어요. 간단히 읽고 끝내는게 아니라서 흡족했습니다. 물론 전작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완결까지 났으니 앞시리즈 보신분들은 한번에 일독하시면서 궁금한 부분은 다시 뒤집어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꾸밈쟁이
    작성일
    09.08.28 11:58
    No. 5

    무림해결사를 재밌게보고 일구이언도 굉장히 재밌게 본걸로 기억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9.08.28 12:36
    No. 6

    무한소소님은 뭐가 안보길 잘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글을 비판하는 감상글도 아니고 칭찬하는 글에 대고 안보길 잘했네요는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댓글인가요?
    뜬금없기도 하고 예의 없기도 하고 뇌가 없기도 하고 개념도 없어보이기도 하고... 좀 안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09.08.28 12:54
    No. 7

    무림해결사 고봉팔의 경우 약간 글이 정리가 덜 된듯 난잡한 느낌이 나는 것만 빼면 꽤 괜찮은 작품이였는데요. 그냥 막 깔만한 수준은 아니라 봅니다.
    일구이언이부지자의 경우 마지막 권에서 좀 허탈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09.08.29 06:22
    No. 8

    무영소소님은 나타님의 감상글을 좀 더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나타님도 전작은 읽다가 중도 포기하셨다가 이번 작품은 흥미있게 읽었다는 걸 보면 작가분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 같은데 대뜸 같은 작가작품이라고 버리다니 매우 성급해 보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archeye
    작성일
    09.09.01 17:37
    No. 9

    고봉팔이 제목에서 막장소설의 오로라를 뿜어대서 그렇지~~글 자체는 나름 좋았습니다~
    모 문제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단순히 매도할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이문혁작가님은 SF소설 루트도 쓰시고 나름 대단한 작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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