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노사
작품명 : 군림천하
출판사 : 대명종
진산월이라는 사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21권이었습니다...너무 쉽게 임영옥과 재결합하면 오히려 지금껏 애태운 것이 아쉬울 정도니...(물론 다시 만나길 바라는 1인...) 낙일방도 전흠도 성장하고 있고, 손풍은 언제쯤 정신차릴지는 모르겠지만 근골은 나쁘지 않으니...ㄷㄷㄷ 유소응이 진산월의 후계자로 이름을 떨칠 날도 기대가 됩니다.
종남파에 점점 사람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완전 망가져버린 문파가 이정도만 회복되어도 대단한 일인데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군림천하라는 것은 지배가 아닌 군림으로 즉, 종남파의 위상을 타 문파가 침해하지 못하는, 요컨대 기산취악의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문파의 힘을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하제일문파로 또는 천하제일무인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진산월 개인의 소망과 종남파의 부활로 종장을 맺을 것 같다는...
역시나 이번 권에서도 극악의 절단마공이 나왔습니다. "이제 제대로 해봅시다." 이 한줄의 포스라는 것은...ㅠㅠ 출판주기가 감을 못잡을 지경이니 2년을 기다린 적도 있고, 생각보다 빨리 연달아 2권이 나온 적도 있으니 절단마공의 파훼비법은 그저 세월에 맡길뿐.
그저 별무리없이 끝까지 갔으면 합니다. 용노사님의 후기에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언급하시니 정말이지 끝이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은 들지만 과연 지금껏 벌려놓은 것을 어떻게 수습할지...기대가 되네요. 당신의 40대를 바친 만큼 제 20대로 군림천하에 바쳤습니다. 부디 끝까지 건필해주세요.
ps) 진산월은 검이 없으면 그럭저럭 고수였던가..ㅠㅠ
ps-2) 소지산이 오히려 장문인 재목같습니다...ㄷㄷㄷ
ps-3) 소지산, 방취아, 응계성, 매상, 전풍개 등등(등장인물이 아주 많지요...ㄷㄷㄷ) 그 모든 조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문장력이란...와아...
ps-4) 봉황선자와 로맨스 필이 있는 거 같던데 저만의 착각인가요. 진산월이 3년전에는 흔들렸다가 지금은 침착해졌다는 서술이 있는 반면, 봉황선자가 은근히 진산월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추리 하나. 모용 애송이(21권에서 진산월을 애송이 장문인이라 한 것에 사소한 복수를...ㄷㄷ)의 대성은 임영옥에게 달린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진산월과 모용 애송이가 만나기전에 대성을 이루게끔 하고 서장과의 싸움에 투입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만...임영옥은 진산월을 잊지 못해 대성을 늦추는 것 같습니다요...(음양교합으로 대성을 이루는 것이 아닐지...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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