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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암
작성
09.08.28 02:01
조회
2,452

작가명 : 강승환(삼두표)

작품명 : 열왕대전기 1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다들 14권을 극찬을 하더군요. 그래서 14권을 처음부터 보는 기대감에 저도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전개와 전투씬으로 13권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는 14권 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뭔가 다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작가님에 대한 저의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상황묘사나 스토리 전개는 매우 매끄러워진듯 합니다. 읽는 내내 시원시원함에 재미를 즐기고 남은 페이지를 걱정하며 소설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분명 재미는 있는데 전자들(특히 재생 인터넷판) 에서와 같은 전율같은 감정이 일어 나는 면이 많이 희박해 진듯하다는 겁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배부른 소린 줄 압니다. 이렇게 재미 있는 소설은 몇 없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약간은 아쉬운 감정이 들어서 이 감상글을 씁니다.

작가님의 소설에서만(이런 전율은 다른 작가님의 소설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죠.) 느낄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이 바뀐듯합니다. 많이 가다듬어 지고 성숙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처음 작가님의  소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전율이 그리워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글이 성숙해지고 가다듬어 졌다고 불평 가지는건 제가 생각해봐도 저뿐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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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댓글속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크기에 내용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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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느끼는 건 각자 주관적인 부분이니 하나만 진실이라고 함부로 말할 순 없을 겁니다. 자신에게 진실이 다른 사람에게도 진실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 짧은 댓글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네요. 그 중에서도 천년늑대님의 말씀이 저에게 가장 와 닿았습니다.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일 때와 수십 만 이상 일 때는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분명 달라 질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각자 주인공들이 살아 오고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또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또한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생 인터넷본, 재생 출간본, 신왕기, 신마강림과 같은 소설들은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바로 작가님의 소설 속에 있는 전율 때문이었죠. 이런 전율은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줄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토리와 캐릭을 이해할 수록 더욱 깊어 졌습니다. 마치 사골을 우리는 것과 같이 더욱 깊은 맛이 느껴 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열왕대전기 같은 경우는 2번 째 읽을 때부터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2번까지 어찌 읽긴 했는데, 그 이상은 도저히 손이 안 가더군요. 분명 재미는 읽는데요 ;; 뭐.. 다른 분들은 저와는 다르게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도 재미 있으신 분이 계실겁니다. 저만이 진리는 아니니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저의 주관적 생각일 뿐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생, 신왕기, 신마강림이 읽고 또 읽혀도 재미가 줄어 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명작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열왕대전기도 분명 우수한 작품인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요. 읽을 때는 재미 있지만 반복 해서 많이 읽히기는 힘든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09.08.28 03:24
    No. 1

    그부분은 어쩔수가 없는듯하네요.

    재생(인터넷판)같은경우 주인공은 거진 짊어진게 별로 없는데다 처음부터 킹왕짱이라... 말그대로 거침없고 정면으로 달려나가는 그런부분을 많이보여줄 수 있었지만.

    열왕대전기같은경우 카르마는 영주인데다 밑으로 챙겨야 할 부하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너무 많은데다 정도 많아서... 아무래도 좀더 조심스럽고 안정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죠.

    주인공이 컨셉이 틀리다보니 분위기도 좀 다른건 어쩔수 없는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8.28 06:15
    No. 2

    황제의 포스가 너무 강한것이 카르마에게는 불행이죠
    카르마가 검이아닌 풀잎에 경을 실을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면 황제와도 대등하게 겨룰수있겠지만 아직 멀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9.08.28 08:21
    No. 3

    재생만큼 강렬하기엔 스토리가 길고 큽니다. 강렬함이 길게 표현될수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28 08:49
    No. 4

    열왕 자체가 전율적인 부분이 없는 평탄한 글이죠.
    그 평범한 속에 가려진 비범함 때문에 주목 받은 겁니다.
    제가 볼 때 재생은 인터넷판보다
    출간본이 훨씬 뛰어난 작품입니다.
    인터넷 본은 너무 사족이 많았습니다.
    강렬함은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고향풍경
    작성일
    09.08.28 13:52
    No. 5

    근데 이번화에 애바던가 그 노예는 한장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da****
    작성일
    09.08.28 14:32
    No. 6

    짜증나는 것이 이번권은 300페이지도 안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한성신검3
    작성일
    09.08.28 15:37
    No. 7

    재생 중 출판본이 훨씬 수려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인터넷본이 훨씬 강렬하다고나 할까 특히 흑암에 대한 묘사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음어지지는 않았지만 확 끌리는 매력이 있기에

    재생은 출판본 인터넷본 둘 다 명작이라고 할만합니다.

    제 기준에 명작은 나중이라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책을 말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무념각
    작성일
    09.08.28 18:20
    No. 8

    음...재생과 신왕기는 정말 최고죠. 물론 열왕대전기가 재미없다는건 아니지만 글쓴분처럼 두글보다는 좀 아쉽게 여겨지긴하네요. 재생과 신왕기는 또 읽어도 역시 재밌어서 . 특히 신왕기1부가 어중간하게 끝나서 더 아쉽게 느껴지는게 아닐까하네요. 신왕기2부를 애타게 기다리는 1人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8.29 17:19
    No. 9

    진짜 신왕기 2부 너무 기다려 집니다. ㅠ

    출판사에서 그만 쓰라고 압박 들어와도 급하게 끝내지 않고, 다음권을 기다리게하는 센스로 종결 아닌 종결을 하셨죠.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이런 강직한 작가님은 처음 본듯 ㄷㄷ

    이번 14권에서는 페이지가 적었는데, 많은 다른 분 같으면 욕 안 먹으려고 약간이라도 더 채우려고 잡다하게 아무거나 넣으셨을 텐데, 작가님께서는 역시나 밀어 붙이 셨더군요. 이런 점이 작가님의 장점이자 단점인 듯합니다. 페이지 적은건 너무 아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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