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삼두표)
작품명 : 열왕대전기 1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다들 14권을 극찬을 하더군요. 그래서 14권을 처음부터 보는 기대감에 저도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전개와 전투씬으로 13권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는 14권 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뭔가 다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작가님에 대한 저의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상황묘사나 스토리 전개는 매우 매끄러워진듯 합니다. 읽는 내내 시원시원함에 재미를 즐기고 남은 페이지를 걱정하며 소설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분명 재미는 있는데 전자들(특히 재생 인터넷판) 에서와 같은 전율같은 감정이 일어 나는 면이 많이 희박해 진듯하다는 겁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배부른 소린 줄 압니다. 이렇게 재미 있는 소설은 몇 없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약간은 아쉬운 감정이 들어서 이 감상글을 씁니다.
작가님의 소설에서만(이런 전율은 다른 작가님의 소설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죠.) 느낄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이 바뀐듯합니다. 많이 가다듬어 지고 성숙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처음 작가님의 소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전율이 그리워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글이 성숙해지고 가다듬어 졌다고 불평 가지는건 제가 생각해봐도 저뿐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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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댓글속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크기에 내용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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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느끼는 건 각자 주관적인 부분이니 하나만 진실이라고 함부로 말할 순 없을 겁니다. 자신에게 진실이 다른 사람에게도 진실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 짧은 댓글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네요. 그 중에서도 천년늑대님의 말씀이 저에게 가장 와 닿았습니다.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일 때와 수십 만 이상 일 때는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분명 달라 질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각자 주인공들이 살아 오고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또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또한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생 인터넷본, 재생 출간본, 신왕기, 신마강림과 같은 소설들은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바로 작가님의 소설 속에 있는 전율 때문이었죠. 이런 전율은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줄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토리와 캐릭을 이해할 수록 더욱 깊어 졌습니다. 마치 사골을 우리는 것과 같이 더욱 깊은 맛이 느껴 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열왕대전기 같은 경우는 2번 째 읽을 때부터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2번까지 어찌 읽긴 했는데, 그 이상은 도저히 손이 안 가더군요. 분명 재미는 읽는데요 ;; 뭐.. 다른 분들은 저와는 다르게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도 재미 있으신 분이 계실겁니다. 저만이 진리는 아니니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저의 주관적 생각일 뿐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생, 신왕기, 신마강림이 읽고 또 읽혀도 재미가 줄어 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명작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열왕대전기도 분명 우수한 작품인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요. 읽을 때는 재미 있지만 반복 해서 많이 읽히기는 힘든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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